책 읽으면서 감명 깊은 문장이나 꼭 가져가야할 문장을 얇은 포스트잇을 붙여서 마킹해놓는 습관이 있는데요, 살면서 이렇게 뒷부분 읽어나갈 수록,,,, 앞부분 마킹해둔 포스트잇을 하나씩 다 떼어버린 책은 처음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님이 왜 끝까지 읽으라고 하셨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독특한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와… 이 책의 형식이 하나의 엄격한 틀 안에 들어가지 않고 소설인지 에세인지 다큐멘터리 과학저널인지 일기인지… 뭐라 딱 단정지어 말할 수 없이 뒤섞여 나온 것이 우리는 이 세계를 어떤 이름 아래에 구겨넣을 수 없다고 말하는 주제와 정말 맞아떨어지네요 형식과 내용이 의도적으로 조응한다니… 너무 좋아요 이 영상 보고 재독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이렇게 멋진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님
저는 진짜 ⅔지점 전까지의 이야기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포기하고 싶은데 스포는 찾아볼 수도 없고 또 끝까지 다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게 일종의 고문같았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겨울님 추천영상에서 스포없는 댓글들 보며 다시 마음 다잡으며 읽었거든요. 다 읽고난 지금은 일단 그 답답한 느낌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과 견디고 다 읽은 제 자신이 대견하다는 느낌으로 인해서 더 좋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도 물론 좋았지만 책을 다 읽은 사람들 무리에 속할 수 있고, 이렇게 겨울서점님 리뷰영상도 볼 수 있다는게 소속감이 느껴져 뿌듯하달까?ㅎㅎ
메시지를 던져주는 구조가 되게 매력적인 책이라 그동안 책을 읽을땐 책의 내용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을 읽는 경험 그 자체를 새롭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가장 입체적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한테는 뭐랄까 이 책이 세상사의 요약본처럼 느껴졌어요 ㅋㅋ 제가 평소 위인의 전기 책을 좋아하는지라 여타 다른 분들과 달리 초중반부를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와, 데이비드 조던 이 사람.. 진짜 대단하다.. 닮고 싶다... 이러면서 구절 구절마다 사진 찍고.. 그랬는데 후반부 때 데이비드 조던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ㅋㅋ 뒤통수를 거하게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근데 어찌 보면 그게 바로 인간사 그 자체잖아요? 믿고 사랑했다가 존경했다가 갑자기 배신당했다가.. 누군가는 그 존경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그를 용서할 테지만 누군가는 그러지 않겠죠 아무튼.. 몇 가지 공통된 특징만으로 물고기를 fish라는 한 항목에 욱여넣을 수 없는 것처럼 인간도 참 그런 것 같아요 어떤 몇 가지 특징들만을 보고서 '이 사람은 위인, 이 사람은 악인' 뭐 이렇게 딱딱 이분할 수는 없겠죠 모쪼록 ㅋㅋ 정말 책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제 삶의 방향성까지 제시해준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ㅋㅋ 겨울서점님 덕분에 좋은 책 정말 잘 읽었어요 ㅎㅎ 사랑합니다!
물고기 책은 다 읽기까지 좀 오래걸렸어요. 핵심은 알겠는데 작가가 결론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완독 후 계속 곱씹어보게 돼서 겨울님의 후기를 기다렸어요. 역시 독서는 완독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더 깊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되는게 참 좋네요.
맞아요 구성의 스킬도 놀랍고, 모든게 놀라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책읽기 내공이 있는 사람이 더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책을 오래 읽고 본 사람이 글을 쓰는 어려움과, 그 짜임, 작가의 능력에 더 경이를 느끼잖아요 (물론 꼭 그런건 아니고,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저는 굳이 반전이 아니더라도 처음 시작할때부터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모든 문장이 완벽한 책이었어요 왜 인간이 분류학을 시작했고, 한 인간이 분류학을 시작한 원인을 삶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무엇이며, 그것으로 인해 어떤 인생의 변화를 느꼈고, 거기에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녹여냈고, 그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설명하는 것부터 너무나 엄청났습니다. 물론 구성의 반전으로 더 소름을 느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겨울님 정말 설명을 잘하시네요 쾌감! 정말 책을 읽고 쾌감을 느꼈답니다 저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어서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다니면서 책 본 사람하고만 이야기하려고 단톡도 팠답니다.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원서도 읽어보려고요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고 별 감흥을 못 받았는데, 겨울님 영상을 보고 나니 그 이유는 제가 삶의 의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인 것 같기도 해요. 전기처럼 진행되다가 작가 개인의 깨달음으로 연결되는 구성은 마음에 들었어요! 겨울님께서 이 작품의 좋았던 점과 작가의 글쓰기 스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으니까 한 번 더 읽고 싶어지네요. 시간 나면 꼭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댓글로 이 작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읽으니까 같은 책을 읽어도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그게 또 재미있는 점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체감하게 되네요. 이런 영상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서점님 덕분에 다른 사람의 책 해석을 바라보는 태도가 좋아질 것 같아요.
택배 파업이라는 외부적인 환경과 돈을 아껴야 한다는 내부적인 상황이 겹치면서 책을 통 살펴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겨울님이 이 책을 스포일러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궁금해서 밀리의 서재를 등록했다가, 도저히 핸드폰으로 텍스트를 볼 염두가 나지 않아 결국 지하철을 타고 작은 서점까지 갔습니다. 겨울님 때문인지 무슨 이유 때문이지 모르겠지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책이 거의 다 나갔더라고요. 두 권만 남았기에 얼른 한 권을 집어서 3일에 걸쳐(하루는 쉬었습니다.) 읽어보았습니다.
읽기 전에 조금 불안한 점이 있었어요. 전 겨울님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책 취향 만큼은 좀 갈리더라고요.ㅠㅠ 감정 또한 메말라서인지 밑에 댓글을 쓰신 몇몇 분들처럼 신선한 충격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것과 달리 '응~그렇구나.'라고 넘긴 부분도 상당히 많고요. 그래서 이 책 또한 아주 좋아, 내 인생의 책, 이라고 평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좋은 책인 건 확실한데 내 인생의 베스트, 혹은 올 해의 책, 이라고 꼽기엔 제 마음에 확 와 닿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글쓰기 내공이 아주 대단해요. 그것 만큼은 겨울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왜 저자가 굳이 제 개인사를 끄집어내지, 이렇게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오면 곤란해요,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쭉쭉 읽다 보니 작가의 개인사 조차 이 책 주제와 연결이 되어 있더라고요. 거기에 놀랐고, 두 번째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양면성을 그때 당시 미국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저질렀던 인류 범죄와 연결시키면서 거기에서 오는 작가의 실망과 깨달음을 절실하게 전달해 준 것에 놀랐어요. 어쩌면 작가 자신 역시 인류가 무참히 분류해 버린 '정상' 궤도에 서 이탈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 소외의 현장을 감성적이면서 때론 피부에 와 닿게 절실히 전달해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물고기'는 과연 무엇일까, 곰곰이 그 의미를 곱씹어 봤어요. 단순히 <물고기>라는 인간이 분류해 놓은 종, 범주 따위 일수도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더 나아가 강박관념, 아집, 오만 이러한 것들을 곧 <물고기>라고 대상화 한 것. 이것은 이래, 저것은 저래, 애는 이러니까 이렇게 살지 못할거야, 자기 만의 시선으로 타인과 다른 것들을 함부로 정의 내리는 것. 그러나 임의로 단정 지어버린 개념을 버린다면 우리는 그 선 너머에 훨씬 다채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시아가 생기는 것.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물고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유년시절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렸고, 풀 한 포기도 사랑했던 어린 소년이 우생학의 열성 신봉자가 되었듯이, 우리 역시도 우리 만의 <물고기>에 집착하여 타인과 다른 세계를 소외 시켜 버리는 게 아닐지. 작가는 이런 방식을 통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공존>을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 해요. 개인적으로 작가의 주제가 가장 잘 들어나는 챕터가 12화인 '민들레'라고 생각합니다. 이 '민들레' 한 챕터 안에 작가가 독자 혹은 대중에게 전달하고픈 이야기, 그리고 우리 미래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지향점들을 잘 버무렸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한텐 좀 애매한 책이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겨울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는 것 자체가 좋은 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자기와 생각 다르고 눈살 찌푸리는 이야기, 선을 넘는 비난 절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건 작가 역시 원치 않은 것이니까요.
안녕하세요. 겨울서점님 덕분에 이 책을 접하게 된 독자입니다. 우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어요. 수능끝나고 매일 핸드폰에만 자유시간을 쏟아부었던 일상에 정말 진절머리가 나서 평소에 읽고싶어했던 욕구만 가득했던 책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독서유튜버를 찾던중 겨울서점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서점,도서관 가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가서 책을 사거나 빌려오는 행위 그 자체에만 흥미를 두다보니, 자괴감만 더 쌓였어요. 그러다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라는 책을 호기롭게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뭐랄까 하나의 벽이 깨지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런정보없이 읽었던 책이기때문에 어떤분야인지도 모르고, 어떤 내용인지도 몰라서 정말 긴장하면서 읽었던것같아요. 매일 몇장 때로는 하루에 몇챕터씩 책을 읽다보니 하루가 가치있어지고 제가 스스로 꿈꿔왔던 버킷리스트들을 행하고 있더라고요. 유튜버님을 그냥 나에게 딱맞는 책소개하는 유튜버로만 보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겠지만 겨울님께서 책을 소개해주시는것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닌것같아요. 한 사람이 정말 힘들때 하나의 갈고리를 던져주는 그런 희망을 가진 사람같아요. 겨울님 말이 너무 길어진것같지만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굳게 믿고 있는 진실이 실은 진리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것, 어떠한 틀에 갇히지 말고 그 틀을 당당히 벗어나라는 점 등등 한 책이 이렇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탄하고 감동했습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때에 저는 저자와 같이 삶의 괴로움에 넘어져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책에 더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런 스포도 보지 않고 '이 책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생각하면서 책장을 후루룩 넘기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요. 두근두근하기도 했고요! 인간에게 통제욕구란 참 애증의 존재 아닌가 싶습니다. 저한테는 애증 아니고 증증이지만요. 🤦🏻♂️ 최근 2년 동안 저는 인생에서 가장 구렁텅이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왜 그렇게까지 힘들었던걸까 고민해보니, 아마 그 2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게 주어진 상황이나 불행을 절대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처절할 만큼 인정해야 했기 때문인 듯 해요. 그 전까지는 의식하진 않았지만 제가 대부분의 것들을 매끄럽게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겨왔거든요. 힘이 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끝까지 읽고 '그래 이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겨울님이 읽어주신, 물고기를 포기하고 희망에 대한 처방과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약속을 얻었다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인생을 통제 하에 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안 좋은 일은 계속 생기겠지만 좋은 일도 계속 생길 거라는 단순한 사실을 알고나면 사람이 훨씬 가벼워지더라고요. 꾸준히 살되, 자기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사실에 단순하게 놀라기도 했어요. 역시 인간은 실수를 많이 하네요. 아마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채점한다면 정답보단 오답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 어쩌면 인류가 해온 모든 것들이 정말 아무 의미 없을 지도 모르고요. 그러나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고 저자의 말처럼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우리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으니 그걸로 충분한 거죠!!! 으아아 정말이지 낭만적인 과학책이에요 🥺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는데 제 주변 지인들은 다 즐겁게 읽은 것 같더라고요. 좋은 책 소개해주신 겨울님 너무 감사합니다 ♡
+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 상황을 통제하지 못해 불안감이 엄습해오면(나쁜 버릇은 한 번에 고쳐지지가 않죠 참) 물고기를 생각하곤 합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껏 우리가 물고기라고 불러왔던 존재들에 대해 떠올려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불안감이 착 가라앉아요. 여러모로 고마운 책이네요 :)
오늘 이 책을 다 읽었어요. 끊을 수가 없어서 새벽 5시까지 꾸벅꾸벅 졸면서 읽다가 일어나자마자 다시 이 책을 읽었어요. 그렇게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이 '재밌는 책이긴 한데 막 올해의 책으로 꼽을 만큼 임팩트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은데?' 였어요. 이 책의 전개 방식이나 소재는 재미있었는데 메시지나 주제는 저한테 의미가 요만큼도 없었거든요. 사실 말하자면 저자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문과 고뇌들도 저는 공감이 하나도 안 됐어요. 제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찰스 다윈이 어떤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거든요.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한 이야기도, 저자의 사연도 진짜 하나도 궁금하지 않고 하나도 의미 없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제인 스탠포드의 죽음 관련 이야기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왜 최고의 책이라는 거지? 왜 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일까?'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겨울님이 언젠가의 12시의 책 영상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원문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대충 "내가 왜 사는지, 왜 존재해야하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야? 그런 의문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라고 하셨던 말. 그때서야 이 책을 엄청나게 인상 깊게 봤던 사람들(겨울님을 비롯한)의 공통점을 깨달았어요. 이런 의문을 늘 갖고 살던 사람이라는 걸요. 사실 저는 평생 동안 내가 누구인지, 삶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 반복해서 나오는 '사춘기가 되면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라는 문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이런 게 한번도 궁금한 적이 없고 지금도 궁금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다 내가 사춘기라고 하는데 왜 나는 이런 게 하나도 안 궁금하지? 나는 사춘기가 아닌가? 그래서 앞서 언급한 영상에서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약간 답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게 안 궁금한 사람이 나 말고도 많구나. 그리고 내가 대체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도 이것과 관계가 있구나. 이 영상의 댓글란에도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이 책이 딱히 감흥이 없었다는 댓글이 보이네요. 저도 그래요. 저는 이 책의 내용에서 어떠한 감명도 받지 못했고 감흥도 없었어요. 그냥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를, 저렇게까지 저걸 잡고 있어야하나? 하는 이야기를 끝끝내 잡고 있는 내용이었거든요.
다만 제가 이 책에서 경이를 느낀 것은 책의 구조와 내용, 서사 자체였어요. 저는 저만 이 책을 보면서 '아니, 책을 이렇게 쓰러면 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구조를 짜고 어떻게 책을 써야겠다고 계획을 해야 할까?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식의 전개를 생각할 수가 있지?'하고 생각한 줄 알았어요. 근데 겨울님도, 다른 작가님도 이 책을 읽고 그런 걸 느꼈다고 하니까 '아, 역시. 나만 이런 생각 한 거 아니라니까'(2) 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서사가 중요하지 않은 글을 써요. 진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ㅋㅋ 글을 쓰기 때문에 서사, 플롯,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데도 최소한의 개연성이란 게 필요하거든요? 이걸 설정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점점 더 서사가 중요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데도 여전히 최소한의 개연성, 최소한의 서사는 필요해서 늘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제가 느낀 경이는 서사와 형식에 대한 것이예요. 아... 진짜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지? 이런 식의 전개로,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이 생각이 계속 들어요. 문제는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저처럼 완성된 하나의 글을 써야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이것도 안물안궁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런 식의 책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하나도 공감할 수 없는데다 +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도 감흥을 못 느끼면 = 이 책을 가지고 왜 난리지? 라는 생각만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책의 형식적 부분에서 경이를 느꼈는데도 내용에서 별 다른 의미를 못 찾아서 '엥, 재밌긴 한데 이렇게 난리날 책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늘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자기가 글까지 쓰는 사람이면 이 책에 엄청나게 꽂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에 별 다른 의의를 찾지 못했지만 겨울님의 영상을 보러 왔습니다.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겨울님이 보고 싶었거든요.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사실 아무 것도 찾아보지 말고 보래서 이전 영상도 안 봤었는데 ㅋㅋ 오늘에야 이 영상도, 그 영상도 보고 왔어요.
아무튼 저로서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었지만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겨울님이 이 책을 소개해주셔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을 소개한 이후로 많이 힘드셨던 것 같아서 이 책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재미 있었고, 추천이 매우 의미 있었다는 이야기와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것도 있었고 이미 아는 사실도 있었지만 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알게되어서 재밌기도 하고 작가와 함께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어찌보면 뻔한 내용이고 하물며 미국에서는 데이비드 이름이 튀어나오는 순간 작가의 의도를 어느정도 예측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출간 이후에 변화를 이뤘다는 건 이 실험적인 고발서가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영리한 구성이라고 느꼈는데 겨울님이 작가의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걸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범주화의 부작용이나 그릿 등 작가가 가진 지식이나 통찰력도 흥미롭고 좋았지만 존경하는 인물의 삶을 추적하다 역설적으로 그의 피해자에게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어요. 요새 적지않게 연대가 가진 힘이나 선함이 가장 강한거라는 믿음에 회의가 들 때가 많았는데 애나와 메리를 보며 연약한 믿음이 제 안에서 다시 견고해졌어요 민들레법칙도 정말 좋았는데 우주먼지처럼 초라한 기분이 느껴질 때마다 꺼내보려 합니다. 이런 도발적인 책을 정말 좋아해요 불의가 넘치는 세상에서 정의를 볼 수 있어서..날카롭지만 따뜻한 칼 같은 글이였어요. 겨울님 덕에 인생책 만났습니다 감사해요♡
+ 책을 다 읽고 헌사를 다시 보며 룰루밀러 아버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해졌어요ㅋㅋㅋㅋㅋ 아빠, 이 책은 아빠를 위한 책이예요. 이 한 줄의 임팩트란… 룰루밀러 당신 대체…
추천받고 그날 사서 후루룩 읽어버렸는데요. 전기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 작가 개인사 소개하는 부분이랑 데이비드 조던의 유년기 시절 얘기하는 부분은 좀 고달프게 읽었구요 ㅋㅋㅋ 반이상 읽으니 왜 작가가 이런 글쓰기 방식을 택했는지 알겠더라구요. 후반에 이르러서는 정말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저에게 좀 신선했던 부분 중 하나는 작가의 성별이나 성적지향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어서 읽는 내내 언니라고 부르는 거 보니 여자인가? -> 아 남자고 양성애자였나? -> 아 아닌데 여자였나? 이런 식으로 되게 혼란스러웠거든요 ㅋㅋ 이것도 세상은 분류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 중 하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왜 이 책이 좋았는지 겨울님 영상보고 더 명료해졌네요! 저는 오랫동안 나 자신이 명확하게 분류되는 사람이 아니라는것에 굉장히 스트레스받고 슬퍼했었어요 성격과 업무 능력 전반적으로요. 특히 직무에 있어서 내가 잘하는 영역을 또렷하게 나타내는 직무가 없어보였던게 20대 중후반의 너무 큰 우울 중 하나였어요.. 서른을 넘긴 이제서야 나 자신의 고유한 값이 특정되는 분류값에 꼭 들어맞지 않아도 되는구나 싶어졌거든요! 어딘가의 단어 사이에 걸쳐져있는 사람보다 명확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욕구가 사실 전혀 필요없는, 분류체계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참에 겨울님의 묻지마 영업으로 이 책을 읽고ㅋㅋㅋㅋ 좀 더 확신을 얻게되었어요! 형식의 틀안에 들어가지 않는 이 책의 형식도 주제와 조응한다는 점이 너무 멋있어요 ㅠ
개인적으로는 스포 없이 보는 게 나을 거 같았어요. 책의 반전이 너무 충격적이어서가 아니라 (사실 과학적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파악했을테니까요) 순수한 감상을 위해서인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 반전은 물고기가 없다는게 아니라 룰루 밀러가 동성의 연인을 그저 사랑했다는 부분이었거든요. 자신을 어느 한 곳으로 분류하지 못 해 힘들었던 작가가 데이비드를 통해 분류란 큰 의미일 수도, 의미 조차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을 찾은 듯 해 그 부분에서 즐거운 감상을 느꼈네요. 이 책은 한 번 읽으면 '이게 뭐야' 할 사람들이 많은게 확실해요. 뻔한 내용이기도 하고 물고기가 없는 걸 이미 아는 사람도 많구요. 두세번 읽으며 자신의 감상 위에 또 다른 감상을 얹는 걸 추천합니다!
겨울님의 저번 북클럽 아닌 북클럽 공지같은 영상을 보고, '아, 이것은 매우 성대한 잔치가 되겠구나!' 싶은 직감에 바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택배도 못기다리겠어서 아주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구매했다는...) 저는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겨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문학임에도 추리소설 같은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책장이 넘어감에 따라 깜짝깜짝 놀라며 읽는 게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전개방식을 떠나 이 책의 메시지 자체도 너무 좋았어요. 제가 생각한 이 책의 주제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중요하다."였어요. 우주는 인간종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는 세계를 마음대로 분류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하나하나는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라는 것. 우주가 주는 모든 기쁨과 사랑과 실패와 고통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갈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 것. 저에게 와닿은 이 메세지가 앞으로도 종종 제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겨울님 덕분에 오늘도 좋은 책 읽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생각을 나누네요!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는 이 책이 이야기한 '민들레 법칙'이 맞다고 다시한번 증명하는 말이네요. 그런면에서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또 한가지, 이 책을 읽고 마이클샌들이 말하는 공정과 현대 우리나라에서 회자되는 공정, 능력주의, 엘리트주의 같은것이 얼마나 주관적인고 위선적인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여.. 이책을 다 덮고 이책의 저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려 인터넷으로 찾아봤지 뭐에요.. ^^
5:23 저도 이런 내용과 형식이 조응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작곡에서 비슷한 것이 ‘text painting’입니다. 가사와 작곡구성이 일치하는 걸 말하는데요, 예를들어 high 라는 가사에서 고음이 나오는 일반적인 구성부터 4th, 5th라는 가사에 4도와 5도 음을 누르는 것처럼 아주 명확한것까지 있습니다. 작사와 작곡이 조응해야 하기 때문에 싱어송라이터나 프로듀서겸 래퍼의 노래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첫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놀라운 책이었어요. 첫 50페이지 정도 지나서 정말 홀린듯이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최근에 읽은 과학 도서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놀라운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리나 철학 관해 과학적인 측면으로 생각해보셨던 분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영상 보고 다시 읽으러 가야겠어요
저는 책의 구조나 형식보다는 문장문장이 너무 답답해서 읽다가 놨었어요 ㅠㅠ비유적인 표현도 많고 한문장이 3~4줄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구요... 머릿속에 입력된다기보단 읽는즉시 물처럼 흘러내리고 잡히지않아서... 이대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읽을 순 없다 겨울님 새 영상을 얌전히 기다리자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댓글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보니 재미있네요☺️
19:31 저도 글을 반 취미 반 뜻있음으로 하는 사람이라ㅋㅋㅋㅋㅋ아 이부분 너무 공감가서 댓글 남깁니다 책 덮자마자 아 뭐 이렇게 쓰냐? 하고 짜증과 질투가 터졌던 기억이 나서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나네요...어? 그래? 글 잘쓰면 다입니까? 다긴 하지...진짜 부럽다...
저도 책사서 바로 읽고 이 영상을 얼마나 기다렸나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겨울님의 추천도서는 적극적을 많이 믿고 또 읽고나면 저도 만족도가 높아 신뢰하는 사람중 한명이에요. 그래서 이 책을 바로 사서읽었는데요. 사실 읽는 과정에서 별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무슨얘기를 하려고하지? 주제가 뭐지? 하면서 읽었거든요. 다 읽고서는 온몸에 소름이 확 돋았어요. 바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먼길을 돌아왔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쳤답니다. 그래서 바로 저희 모임사람들에게도 바로 추천들어갔고요. 제가 여성주의모임의 독서토론방이 있는데요 저희도 요즘하고 있는이야기가 바로 이런이야들이었거든요. 온통 모든것이 상상의 산물로 만들어진 이 세상에선 진정한 진실이란 없으며 무조건 모든것을 양분화하려는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한다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요즘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을 소재로 된 책이어서 완전히 공감, 감동, 소름 이었어요. 역시 기자라서 뭔가 다른게 있구나 라는생각도 했고요. 책의 구조, 작가로서 바라본 책에 대한 내용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부분이었는데 그런 부분은 짚어 주셔서 또 다르게 볼수 있었습니다. 늘 추천도서 감사합니다!!!!!
기다렸어요! 고맙습니다. 너무 말하고 싶은 책 다른 사람 감상 궁금한 책인데 들을데가 없었어요...
1. 어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이거 읽고 보는 사람마다 "그거 알아요? 어류는 세상에 없대요!" 하고 싶은데 괜히 분위기만 어색해질거 같구.. 왜 없는지 읽을땐 이해했는데 막상 내가 설명하니 음모론 같구... 그래서 세상에 어류가 없대요 세상에!! 하고 싶었구
2. 작년에 일도 잘 못하고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나는 쓰레기야 라고 맨날 이야기하고 나의 무쓸모함에 자기연민과 자괴감에 빠졌는데 매리와 애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때서야 떠오르더라구요. 나는 쓰레기야라는 내 말을 들어주던 남편. 나를 버티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그런 사람이었다는 당연한데 잊고 있던 깨달음. 저는 제가 쓰레기처럼 느껴질때는 이 챕터를 펴볼거에요.
이 책 너무 좋은데 주변에 읽은 사람이 없어 여기 주절주절하고 가요. 겨울님 좋은 책 추천해주어서 고마워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겨울님 추천이 아니었다면 제가 고를 법한 책은 아니었고, 아마 중간에 책갈피 해놓고 다른 책으로 넘어갔을지도 몰라요. 저에게는 인생 책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충격과 꽉 짜여진 이야기가 즐거웠고 겨울님 덕분에 취향의 경계선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원래는 댓글을 잘 안쓰는데, 겨울님이 안좋은 얘기를 들으셨다고 하니 긍정적인 케이스도 꼭 얘기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겨울님이 스포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셔서 초반에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건가 하고 오해 했었어요. (하하) 소설 작법의 기술적인 면을 제외하고, 내용을 생각했을 때 미묘했던 부분은 아마도 '이 소설이 바람핀 것에 대한 길고 현학적인 변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예요. (이 영상에는 스포 포함해서 자유롭게 토론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좀 쫄리네요...) 가장 놀랍고도 재미있었던 부분은 과학적인 사실과 개인사가 '실화'라는 것입니다. 제목부터 책의 주제이기도, 소재이기도 한 과학적인 사실(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이 워낙 강렬해서, 그 사실 자체가 재밌었어요. 그리고 분류학의 발전사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를 따라가면서 그 인생사에서의 반전(잘못된 길로 빠져가는)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강렬한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데 (진짜 비명 지를 뻔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인생에서의 깨달음까지 엮는 부분에서는 조금 무리수라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이미 현대사회에서는 양자역학 이후로는, 굳이 분류학에서의 이 놀라운 명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 이론으로 모든 것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게 거의 상식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과 글쓴이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비대한 자아가 '과학적으로 틀렸다'는 명제 때문에 글쓴이가 우주의 깨달음을 얻는 듯한 부분이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속으로 어느새 증오하게 된 인종차별주의자의 인생의 몰락과 역사적으로 아주 명확하게 틀렸다는 사실에서 오는 괘감과 함께) 글쓴이가 인생의 바닥을 치고 위로 떠오르면서, 그리고 사랑을 찾게 되면서, 강렬하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었어요. 그리고 결론으로 가면서 제가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엄격했던 것은 아닌가, 이 책의 저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편협했구나 하는 부분도 반성하게 됐어요.
저는 사실 자전적인 소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내가 자의로는 집어들 것 같지 않은 책을 읽어보게 되고, 이런식으로 조금씩 독서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책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수다 떨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저는 우울증이 가끔씩 찾아오고 평상시에도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삶이 이렇게 힘들고 허무한데 왜 살아야하지?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개인적으로나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물음을 던지고 있었고, 과학이라는 주제가 맞물려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저는 혼자 감탄도 하고 울기도 하고 하면서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것 같아요. 물리학자인 작가의 아버지, 작가의 주요탐구 대상이었던 조던스타와 분류학자 들 등 서로 다른 과학자들의 삶과 자연 대한 태도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그 태도로 말미암아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 인생의 혼돈과 역경에 대하는 자세 등은 매우 인상깊었어요. 하나의 과학적 믿음이 삶에 미치는 결과가 이렇게나 대단하구나 했죠. 작가가 저널리스트 답게 그 물음 대해 아주 집요하게 캐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저는 작가와 한 마음이 되어 그 흐름을 따라갔고 그 과정에서 느낀 깨달음과 통찰은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마음이 힘들때 심리학책이나 종교, 철학책을 많이 찾았는데 이 책은 정말 색다른 관점에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평소 독서 편식이 심해서 과학 관련 주제는 잘 안보는 편인데 덕분에 우생학 분류학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이 영상 정말 기다렸어요! 겨울님 추천 영상 보고 친구에게 이 책을 생일 선물로 받아 읽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좋아할거란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문학 비평을 전공하고 있으면서, 인생책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고르는 사람이거든요😅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몰입감이었어요. 잘 만든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추적하는 룰루 밀러의 집요함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밀러가 겪은 이 경험들을 내가 고스란히 체험하는 것 마냥, 데이비드에게 기대했다가, 그에게 반했다가, 진실이 베일을 벗을 수록 실망하는 감정의 변동을 겪었습니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을 단면적으로 직접 겪은 것처럼요.
책은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 하게 해준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룰루 밀러의 책은 그 책의 의미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룰루 밀러가 되어 데이비드에 대해 알게 됐고, 룰루 밀러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 역시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에게 더 짧게 이름을 붙이려 할수록, 우리는 더 폭력적인 존재가 되는 지도 모른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맴돌았습니다. 범주화 하는 것이 결국에는 상처와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곳으로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서 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p.s. 저는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영어 원서까지 샀는데, 원서에는 번역본에 추가되지 않은 부록 페이지가 있더라구요. 'Treasure Map into the World Beyond Categories' 라는 제목으로 5페이지 정도가 있었는데 4번과 5번 항목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4번 항목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부정적인 표현들을 쭉 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너는 너무 수줍어, 너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아 등등. 타인이 내게 얘기하는 부정적인 면들을 적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딱 한 줄의 지침이 쓰여 있습니다. Rip out this page and burn it. 정말 끝까지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ㅋㅋㅋㅋ
저는 최근에 한창 인생이 혼란스러워진 사람인데 그런 시기에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이 책을 읽게 됐어요. “나한테 일의 의미는 뭐지? 난 뭘하고 싶은 거지? 내 인간관계 좀 망한 거 같은데? 나 너무 외롭고 불안한데?“ 같은 생각을 한창 하고 있었어서 작가가 스스로의 혼돈과 괴로움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동시에 우울한 감정도 느꼈고요)
전 데이비드랑 아가시가 처음부터 영 마음에 안들어서 삐딱하게 글을 읽다가 여러 반전을 거쳐 에필로그까지 갔을 때 눈물을 왈콱 쏟았습니다 뭐랄까.. 혼돈을 껴안을 수 있겠다, 삶이라는 혼돈을 사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룰루 밀러가 스스로의 삶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종종 수치심이나 권총을 생각하곤 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점이 인상깊었어요. 내 5년 뒤, 10년 뒤 내가 지금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걸 완전히 씻어낼 수 없을지라도 혼돈 그 자체를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주에 속하지 않는 바다의 생명들이 아름답게 헤엄치는 광경을 읽으며,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물고기는 어떤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걸 버리면 무얼 발견하게 되는 걸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적인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며 범주 너머의 것을 바라보며 그렇게 살아가면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정말 뜻깊은 책이었어요!
여담으로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서는 안될 것으로 자주 비유에 사용되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만든 그리스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이야기를 만들었을까..심정이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세상이 열리려면 판도라의 상자도 같이 열려야 하고, 그냥 세상이 그러한 것이고 희망도 있을 것이라는 것.
입이 근질근질했는데 수다방 깔아주신 것에 매우 감사하며 다른 분들 댓글 이제 읽으러 갑니다^ㅁ^!!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 완전 ‘호’였습니다! 책의 흐름을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굉장한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겨울님이 스포일러를 일절! 안 하신 것도 이해됩니다 ㅎㅎ 만약 조금의 정보라도 알고 읽었다면 이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저는 겨울님 인스타 스토리? 인스타 보고 바로 책을 주문했어요. 그동안 겨울님과 함께 한 시간이 있기에 의심없이 주문했고 잡고 읽어나갔어요. 반전이 드러나기 전에는 어떤 영웅적인 사람의 전기인 줄로만 알고 읽었는데 반전에 이르러서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그러나 그가 그렇게 집착하면서 분류했던 물고기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 그대로의 사실에 맞닥뜨렸을때, 통쾌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진실. 작가가 자신의 삶을 몸부림치며 통과하며 길어낸 진실. 우리의 삶은 다정한, 소소한 안전망으로 버텨낼 수 있다는 것, 내가 아무리 삶이 고통이라고 징징대지만, 내 곁에 사람들이 그런 내 삶을 함께 지탱해주는다는 것에 눈물이 터졌습니다.
사실 한국일보 기자님이 제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주셔서 전화인터뷰를 했는데요. 겨울님에 대한 오랜 신뢰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이 너무나 좋았고, 제가 원래 갖고 있던 삶의 태도와 정말 잘 맞아서 좋았다, 라고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었다.’ 라고만 나와서…… 참 아쉬웠습니다. 겨울님이 추천했다고 해서 저랑 항상 잘 맞는 것도 아니고 추천해서 읽었는데, 참 좋았다, 였는데 그렇게 제 말이 재단된 것에 대해서 아쉬웠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인스타를 보자마자 읽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사랑합니다 ❤️
앞부분을 읽으며 필사를 몇 개 했다가 흐름이 바뀌고 나서는 '아놔..' 했던ㅋㅋㅋㅋ그렇다고 필사했다는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재밌게 읽은 과정이었으니까요. 혼돈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자세라는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삶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시기라 붕 떠있었는데 읽고나니 안심이 되는 것도 있었고요. 별점으로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저는 분기점까지 3점, 끝으로 갈수록 4점, 에필로그를 다 읽고나서 4.5까지 올렸습니다 0.5가 빠지게 된거는 앞을 좀 지루하게 읽어서 라고 할수있겠네요ㅎㅎ 정말 다 읽고 나니 너무 좋았어요 불안함을 진정시켜준 것과 반전이 생기며 오,,, 에필로그에서 오~~~ 하며 책을 읽게되는 경험에 있어서도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저는 너무 좋았어요! 겨울님 영상 끝까지보고나니까 저 스스로가 과학도 좋아하고 인생이야기도 관심있는 사람군에 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생물을 좋아하면 들어봤을 법한 내용들이 참고자료까지 있는 사실기반 내용이면서도, 한 과학자의 전기같으면서도, 룰루밀러 작가의 고백같아서 읽는데 흥미로웠습니다! 또 챕터 끝날 때 꼭 어..? 뭐라고..? 하면서 다음 챕터까지 계속 읽게 글을 써서 감탄하면서 후루룩 읽었네요.
전 주제 또한 과학공부를 하면서 제가 스스로 느끼는 회의감과 일맥상통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았어요. 또 과학이야기를 넘어 삶의 이야기 차원으로 확장되는 주제가 소름도 돋았어요.
20대 수능에 실패하고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여러번 회독했었어요. 그때마다 얻는 삶의 깨달음, 지금은 힘들지라도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라는 하나의 믿음, 이 정말 저에게 도움이 되었거든요. 이번에 이 책도 불합격 후에 읽었는데 20대의 그 삶의 깨달음을 조우하는 기분을 느꼈어요. 하지만 주제는 어쩌면 정반대죠. 하나의 믿음으로 재단할 수 없다, 희망도 멸망의 일부다. 뭐가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룰루밀러의 서술방식이 더 저를 설득시켰습니다. 저는 그래서 책 자체도 좋았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게도 할 기회도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초반에 비난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 들어서 걱정이 되어요..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이 겨울님의 마음에 반창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완독했는데 이렇게 뙇! ㅋㅋㅋ 이제 맘편히 들을수있겠네요 제목보고는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어요. 물고기는 없다 해양동물이다.뭐...그런... 그런데 진짜 물고기가 없었다니요! 그리고 그게 오래전부터 그랬다니요! 과알못인지라 진짜 이 부분에서 엄청 놀라웠어요. 그리고 결론부로 가서는 자꾸 눈물도 나고요 먼가 상실된 인류애가 복구되는것도 같았고요. 과학책인듯 인생철학책인듯 묘한 책이었어요.
제가 살아가고싶은 삶의 방향을 언어화해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윤곽을 잡는 데 도움을 받았어요. 책 한권이 이렇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계속 곱씹게 되더라고요.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전하고자 한 메세지를 깨달았을 때 찰랑거리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해요. 괜히 눈물도 났던... 하루만에 다 읽고 지인들한테 엄청 홍보하고 다녔어요 ㅋㅋ 이렇게 멋진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님💙
인간들의 분류의 욕구는 요즘 엠비티아이 열풍을 봐도 느낄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겨울님의 영상을 보고 빡 들었어요...!! 아니 이 책 읽고 2D 였던 제 시선이 3D로 깨어진 기분이 들어서 주변에도 추천을 날리도 다녔구요... 초반엔 대체 머임; 하면서 보다가 후반에 허어어억!!! 하면서 읽게 되는 그런 책... 겨울님 영상이 올라오고 댓글창을 엄청 엄청 기대했고 욕을 먹었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좋은 책 인생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세상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연습을 계속 하게 돼요
저도 이 리뷰 영상 기다리고 있었어요. 겨울님 말씀 들으니까 뭔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던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저는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한 저자의 모습이 넘 맘에 들었어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성찰할 수 있다는 게 대단히 멋있다고 느꼈어요.
삶의 의미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 읽으면서 작가의 고뇌에 공감이 많이 됐었고, 책 구조가 특이해서 이게 소설이야 에세이야 뭐야..? 하면서 '혼돈'을 그대로 맞는 재미가 있었어요. 장르를 알면 보통 전개도 예상이 되기 때문에 지루하기도 한데, 이 책은 계속 이게 대체 어떤 소리를 하려고 이렇게 흘러가지?!? 싶어서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읽고나서 이 영상을 보니 말씀하신대로 형식과 내용의 조응 덕분에 메시지가 잘 와닿았던 것 같네요.
물고기라는 범주가 없어졌다는 것 자체도 저는 잘 몰랐던 부분이라ㅎ; 분류학적 지식을 꽤나 자세히 얻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과학을 과학적인 사실로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 현상으로까지 끌고 나간 작가의 의도와 그 통찰이 저는 꽤 경이롭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제가 사회학적 사고를 즐겨하고 좋아라하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 같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작가가 글을 참.. 잘 썼기도 했고요ㅋㅋㅋㅋㅋ 덕분에 눈물 줄줄 흘리면서..🥲
책 후반부를 읽다보니까 대학 시절에 생명과학 교양 수업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진화에 대해 교수님이 설명을 하실 때였는데 '다양성과 다름은 (생존이라는 측면에 있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개개인은 소중하다'라는.. 무심하게 그런 따뜻한 말을 강의 후반부에 툭 던져주셨는데 당시에 정말 큰 울림이 있었고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 장면과 제가 느낀 감정이 기억나요. 책에서 작가가 전하는 말과 비슷한 말이었는데(다윈의 의견에 대해 얘기한 거니까 당연한 거지만ㅋㅋㅋ) 그게 그 시절을 살아내는 저에게 꽤 힘이 되었었거든요. 우리는 흔히 과학이 차갑고 딱딱하다고 선입견을 가지는데, 맞아 과학이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었지.. 싶어서 새삼 그 때의 충만한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비록 저는 사회과목을 좋아해서(?) 사회계열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과학도 참 좋아했거든요. 여전히 좋아하고요. 그래서인지 저도 어느 한 쪽으로 딱 분류될 수 없는 사람이라 책의 메시지에 더 공감이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작가가 결국은 자신의 마음이 진정 원했던 방향을 선택하고, 삶의 무의미함을 극복하고 잘 살아내고 있다는 점과.. 에필로그까지 읽고 나니 약간 행복해졌달까요..? 이 책은 에필로그까지 읽어야 완성이라던 다른 독자분 후기에 100% 공감하는 바입니다ㅋㅋㅋㅋ
책 추천해주셔서 덕분에 좋은 책 읽어볼 수 있었어요. 아마 그냥 마주했다면 지나쳤을 것 같거든요😂.. 겨울님 취향=내 취향 이라서 약간 기뻤고요..? 아무튼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8:37 이 부분 듣고 소름... 이 책 아무 정보없이 심지어 이북으로 읽느라 추천사며 띠지내용도 전혀 못본 채 읽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책이 좋을까? 이상했거든요 근데 책의 주제와 형식이 정말 잘 합치돼있어서 그렇게 느꼈구나 싶네요 인간의 삶은 규격화돼있지 않다는 주제와 규격화되지않은 글의 형식... 이 부분 듣고 놀라서 턱 빠졌다가 다시 끼웠습니답
책을 읽고 분명 좋고 의미있는 책인것은 알겠으나 말씀하신만큼의 큰 감동은 없다고 느꼈는데, 초반에 말씀하신 책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가 어느 부분에서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알았어요. 아마 이 책의 구조가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바로 이 책의 핵심이었고 작가의 의도였으며 책의 주제와 정확히 어울리는 구조였다니8ㅁ8 저는 오히려 이 영상을 보고 다시 읽었을 때 더 책을 잘 소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멋진 영상 감사합니다😚
기다렸어요 :) 리뷰.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룰루밀러의 흐름을 따라가며 읽기만 했지, 구조에 대해 생각을 하진 못했는데! 이런 거였군요.. 맞아 맞아.(공감 박수 짝) 같이 감정의 혼돈을 같이 겪으며 읽는 내내 착착 쌓아 올린 무언가를 나중에 와르르 무너뜨리는 경험이 좋았어요! 오히려 다 무너지고 나니 남는 게 더 많네요.
저도 겨울님 추천보고 바로 구매해서 봤어요. 출판사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진다는 안내를 보고. 아마도 주문이 쏟아졌나보다 생각했답니다 ㅋ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주제 및 소재라서 잘 봤지만 식스센스급의 반전은 아니었기에 오히려 읽는 중간에 주인공 인물이 실존이 아니라 가상의 캐릭터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답니다ㅋㅋ
무엇보다 작가가 자신의 인생의 막다른 지점에서 자신을 찾게 된것이 저에겐 큰 대리만족이 되었고 힘이 되었네요. 또 한편으론 과학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폭력에 대해 하지만 본인의 뚜렷한 사명감으로 수행되기에 더욱 큰 참사가 되기도 하는 현실이 반복되는 것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에도 나오는 대규모의 비극은 악에서는 나올수없고 자신이 선이라고 믿는 경우에만 만들수있다는 말도 생각이 났네요.
그리고 다양한 반응 댓글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바로 이 책의 주제와 닿아있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다 다르다 내 잣대로 남을 보면 안된다는 생각, 다양성의 인정. 타인 타자에 대한 존중 역시 바로 이책에서 말하는 주제이기에 이보다도 적절한 반응들이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
지난 영상보고 바로 서점뛰어가서 내리 읽은 독자 여기요! 그치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에겐 그냥 그랬어요. 그치만 이런 화제의 책(?)을 두고 서로의 관점을 나눌수있는 것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일단 저는 이책의 주제에 관해서 나름의 성찰을 많이한 편이고 과학도 좋아하지만...올챙이적 생각못하는 결과주의 인데다가 자기소모적인 감정낭비를 경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룰루밀러의 의식의 흐름이 좀 지난하게 느껴졌어요. 답답한 마음이 컸어요. 전 룰루밀러와는 친구가되기 힘든가봐요. 그치만 겨울서점님의 리뷰 넘재밌고 가치있게 보았습니다 ㅎ
(스포있어용) 저는 겨울님의 추천을 받고 전자책으로 책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어떤 남성과학자의 삶이 나오길래 '이 책은 이 과학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그럼 이 사람의 전기를 보면 되지 왜 이 책을 읽어야하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저자인 룰루 밀러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이 사람이 왜 이 과학자의 삶에서 답 혹은 조언을 찾으려는 것인지 이해했고요. 책의 중간쯤에서 자기기만, 긍정적착각 개념이 나오길래 이게 혼돈을 통제할 수 있는 비결인가 싶었는데 더 읽어보니 데이비드 조던에 대한 엄청난 반전이 있었고 그때부터 가슴이 콩콩 뛰며 책을 끝까지 쉬지 않고 읽었습니다ㅠㅠ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이 완전히 이해됐고 정말 소름이 끼쳤어요ㅠ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것이 우리가 의미없는 존재란 게 아니고 서로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존재다라는ㅠㅠ 저는 아직 20대 초반이라 책을 엄청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삶의 방향과 관점을 바꾸어 그 책을 읽기 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게 하는 몇몇 책들을 만났는데 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제게 그런 책이 되었어요. 겨울님 덕분에 정말 좋은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겨울님 의견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아무 정보 없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전이 있다는 걸 알고 읽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꼭! 끝까지 읽기! 끝까지 읽으면 그제야 비로소 책의 제목과 소제목, 추천사들이 퍼즐 맞춰지듯 제자리를 찾는 느낌이 드는데 그 통쾌함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책의 전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스스로 세상에 대해 알게되는 인식의 전개와 닮았다. 처음엔 선악의 개념으로 구분하여 고군분투하는 것들을 동경하고 그것이 선하다는 인식을 가지지만, 살다보면 그런 것들에 뒤통수 당하고 뜻하지 않은 반전으로 흘러감을 깨닫고 그래서 뭔가 다를 수 있구나,라고 깨닫고 거기서부터 벗어나려 반항을 하던지, 혹은 거기서 좌절하고 체념하고 스스로의 의지를 꺽으며 그렇게 삶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나를 기존의 틀에 맞춰 살던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저번 겨울님이 아무런 정보를 보지말고 읽으라는 시작부분을 듣고 그대로 끄고 책을 완독하고 어제야 그 영상을 봤거든요...
책에서 반전이 나올 때 너무 짜릿했고.. 스포 안밟으려 노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장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 분기학자들이 물고기를 처형시키는 그 장면이 진짜 소름돋았어요. 데이비드가 벌 받는 것 같아서.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큰언니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했던 말이에요. 성장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를 믿지않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 남이 부적합하다고 판정한(그래서 친구가 없었던) 큰언니가 장애인을 이끄는 걷기운동 강사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이야기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추천 영상보고 당장 밀리의 서재 끊고 1/4쯤 읽다가 지쳐서 삼 주 가량 방치하다, 이거 뜬 거 보고 어떻게든 다 읽고 봐야겠다며 3일만에 다 읽고 영상까지 봤습니다. 삶의 의미에 그리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한 적 없었는데, 아니더군요. 의미라기보다는 삶의 자세에 끊임없이 생각했던 것이 책과 일맥상통했던 부분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형식과 주제의 조응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또 새로운 것을 알아갔네요. 개인적으로는 겨울서점님을 가장 잘 나타낸 영상이 이번 영상이 아닐까 합니다. 여태껏 겨울님이 읽어오신 책과 책들의 배경, 작가로서의 관점 등을 모두 아울러 설명하시는 부분에서 새삼 겨울님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문명과 근대세계 속 인간에 대한 통찰은 정말 감탄했어요. 작가로서의 관점도 굉장히 흥미롭네요. 좋은 문장들을 많이 가져갈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삶의 바이블이 될 수도 있는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판타지나 sf,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초반부에 새로운 세계관,설정을 아주 공들여 설득해놓고 후반부에 작가 손으로 와장창 무너뜨리곤 하죠. 그런 재미가 느껴져서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개인사랑 결합하는 부분은 너무 헐리웃 작법같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물고기가 없다'는 구절에 다다라서는 소설들이 줄수없는 묵직한 충격이 느껴졌어요. 이 맛에 논픽션 읽지! 후반부에서는 남김없이 다 쏟아낸 듯한 절절함도 느껴져서 취향을 넘어 다시 보게 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수 있었어요 겨울님 추천 감사해요~!
고민했다 겨울님의 소개를 듣고 당장 구매해서 읽었어요. 덕분에 너무너무 좋은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가장 좋은 독서였다고 말하기엔 아직 3월이지만 남은 날들에도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누군가에겐 작업의 세계관을 다듬기에 좋은 재료가 좋았습니다. 진화와 자연의 생물들을 주로 생각하는 저에겐 이 책의 색다른 과학 지식들이 좋은 재료였어요!
타인이 나를 분류하는것, 내가 타인을 분류하는것, 스스로를 분류하는것.. 에서부터 자유로워 진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물론 그 자유때문에 (더이상 통제할 수 없기때문에) 두렵기도 하지만, 혼돈은 좋은것들도 포함하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아야하죠! 우리 모두는 중요한 존재라는것!! ✨🌸
꺅!! 진짜 기다렸어요 ㅠㅠ 라이브때 추천 받아 사고서 맘잡고 읽으니 진짜 순삭이었어요. 너무 재밌었고.. 사실 중간까지 보다가 그래서 이책의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거지 싶어 아리송했거든요. 후반부에 반전된 전개가 펼쳐지면서 진짜 쉼 없이 끝까지 쭉 읽어내리는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진짜 그 쾌감! 그게 느껴지는 거에요. 최근 읽었던 다른 어떤 책들보다 격렬한 감각이었어요. 재밌는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잘 안남기고 몇 년째 꾸준히 시청만 하는 구독자인데 진짜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재밌는 책 이야기 많이 전해주세요. 오늘 영상도 너무 잘 봤습니다.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었어요. 이후에 영화나 다큐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읽을때도 좋았지만 읽고나서 혼자서 소화하는 과정이 더 좋았습니다. 읽으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렸구요!ㅋㅋ 작가가 생에 단 한번만 쓸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거냐며 답답해하는 분들도 있으신거 같은데 전 마지막까지 독자를 끌고가는 힘을 잃지 않는 구성력에 감탄했구요.
이책 제목만 보고 도망치려다가 겨울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이게무슨일... 이 책이 제가 올해읽은 책 중에 베스트에요ㅋㅋㅋㅋㅋㅋ 원래 읽은책들 다른사람들한테 공유 잘 안하는편인데 이 책은 열심히 얘기하고 다녔어요... 작가가 깨달은걸 시간순으로 나열해준 덕분에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라 되게 쾌감(이게 가장 정확한 표현인것같아요)이 느껴졌고, 겨울님 영상 보고나니 구조도 노린거였군요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러모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오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겨울님 영상으로 이 책을 접했고 읽고 있던 책마저 제쳐두고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몰입감을 주는 게 정말 탁월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다 읽고서 정말 잘 쓴 책이다 싶었어요 ㅋㅋㅋㅋㅋ
겨울님 목소리에 홀려서 물고기책 사서 다 읽고 이 리뷰 영상을 을매나 기다렸다구요ㅠㅠ❤️ 처음에 읽을 땐 이걸 왜,,, 추천 하셨나,,, 하다가 중간 넘어가면서부터 막 호달달달 후루룩 읽어버린 책 입니다! 삶의 의미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저란 사람한텐 찰떡 같았던 책이라 읽게 된 게 감사할 정도였어요! 세상엔 너무나 다양한 사람이 있기에 영상 올리실 때 걱정과 고민이 항상 많으실 것 같지만 저같이 취향이 딱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으니! 앞으로도 힘내서 영상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추천받았던 다른 책도 읽으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뒷부분 읽을때 막 눈물 흘리면서 읽고 아 겨울님 영상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어요!! 사실 전 이 책이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재밌는데..? 그래서 이책이 싫었던 분들은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책의 전반부가 약간 지루했던건 저도 느낀 바이긴 하지만, 책을 놓아버릴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주인공이 차근차근 퀘스트 깨가면서 성장하는 느낌도 들었고.. 그 과정을 제가 엿보면서 같이 성장하고 생각의 틀을 깬 것도 있어서 참 좋았어요. 내가 뭔가를 겪으면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때, 그 생각을 진리로 믿으면 안되겠다. 그 생각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거고..음… 뭐 암튼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이럴수가!! 오늘 이 책 딱 읽었는데 겨울님 영상이 뙇!!! 완전 횡재!! 행복해요~~~ 발터 벤야민이 "좋은 산문을 쓰는 작업에는 세 단계가 있다. 구성을 생각하는 음악적 단계, 조립하는 건축적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짜 맞추는 직물적 단계"라고 말했을 때 썩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책이 바로 발터 벤야민이 말한 그 좋은 산문의 좋은 예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겨울님! 저는 정말 이 책이 인생 최고의 책 중 하나가 되었어요! 책을 읽다가 엉엉 울기도 했네요... 홍수처럼 밀려드는 무의미 속에서 당장 책을 덮고 달려가 누구라도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들어준 책이에요! 댓글은 처음 남겨보는데 언제나 겨울님의 독서결을 응원하고 그에 늘 위로 받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드디어 기다리던 겨울님의 리뷰 영상이 올라왔네요!! 저도 사전정보없이 읽은터라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듯이 2/3 지점까지는 장르 구분조차 안 되었던 것 같아요. 화자가 등장하기에 에세이인 줄 알고 읽었는데, 과학자의 이야기 부분은 소설을 읽는 듯 했고, 반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역사서와 과학서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마무리는 다시 에세이로… 정말 신박한 구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글재주는 물론이고 유머러스함이 이 책의 묘미라고 생각했어요. 겨울님이 말씀하신대로 술술 읽히게 서술해서 빠르게 완독할 수 있었고요.
얼마 전, <장애학의 도전>을 읽으면서 충격적인 우생학의 면면을 확인했었는데, 이 책에서도 우생학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어서 가슴 아프게 읽었고.. <장애학의 도전>에 기술되었던 우생학의 슬픈 역사를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반전이자 큰 주제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분은 읽으면서도 ‘이게 사실이야? 아니면 철학적인 이야기야?’ 라는 혼돈을 느끼게 할 정도였어요. 분류체계에 집착하던 과학자의 이야기에서 이 세계를 분류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에 대한 구조까지.. 완벽한 서사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쪼록 이 책에 대한 겨울서점님의 관점, 겨자님들의 관점이 너무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이야기의 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자가 도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거지?’ 하는 순간마다 겨울님 추천영상과 댓글들을 다시 보면서 힘을 냈는데요. 댓글들 중에 ‘굳이 이런 의견을 달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겨울님이 혹시라도 상처를 받거나, 괴로워하시지는 않을까 걱정했어요. 며칠 전 올라온 12시의 책 영상에서도, 그리고 오늘 영상에서도 힘드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 속이 상합니다. 오늘 영상 댓글에서도 그렇듯이 저와 같이 겨울님의 추천으로 경이로운 책을 만난 분들이 훨씬 많으니 상처받은 마음 훌훌 털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요~~
오늘 영상도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책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소감 같은 걸 나누는 것도 좋아하는데 정말....겨울님에게 감사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피를 못잡았던게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은데 저도 그랬거든요ㅋㅋㅋㅋ 전기인가? 에세이인가? 근데 겨울님 영상보고 책 사려고 서점가보니까 과학도서로 분류가 되어있더라고요! 책 중간까지 읽을때도 혼란스러웠어요 데이비드 조던을 찬양하는 이야기인가? 비판하려는건가? 갈팡질창ㅋㅋㅋ 책은 진짜 사람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것 같아요! 결말이 마음에 안들었다는 분도 계시고 희망차서 좋았다는 분도 계시고요 구성방식이 흥미롭긴했는데 다 읽고나서 주제는 대단히 새로울 건 없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전 하기도 했구요ㅋㅋㅋㅋ 근데 진짜 아무내용도 모르고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하는 책인 건 맞는것 같아요 글쓰기 내공이 대단하고 구성방식이 흥미로운 책인것도요! 내용과 형식의 조응한다는걸 겨울님 영상보고 알게 되었네요 책에 대해 심도깊은 얘기를 나누고 생각도 해볼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인간소외에 대한 파트 얘기해주실땐 저도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었는데 저렇게 말로 잘 표현할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그와중에 또 아무것도 하지않는 법 책 영업당했구요ㅋㅋㅋㅋ 어떤 소감이던 좋지만 선을 넘는 사람들은 확실히 무례하고 안좋은 것 같아요...슬럼프까지 오셨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힘이 나셨다고 하니 다행이에요ㅠㅠㅠ 저는 겨울님 영상보고 위로와 힘을 얻거든요!! 무기력했었는데 저번 물고기는 존재하지않는다 겨울님 영상보고 책 사러 달려가서 무기력을 떨쳐냈던 기억이 있어요~ 선을 넘는 사람이 없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는 겨울님 추천받고 바로 사서 읽었구요. 진짜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 뒷부분이 주는 반전을 빼더라도 저에게는 재미가 있었을 것도 같아요. 저는 여러 방면에 다 호기심이 있고 깊게 파는 부분은 별로 없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더 이 책이 술술 읽히지 않았나싶어요. 룰루밀러의 삶에 대한 부분도 분류학에 대한 부분도 전기스러운 부분도 마지막의 철학적 부분까지 다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오늘 낮에 완독 했는데 딱 오늘 영상이 올라왔네요!!!일단 굉장히 몰입해서 읽은 책 이었습니다 제목이 은유가 아니었다는것에 충격을 먹었구요 중간에 나온 이야기들도 엄청 맘 아파하며 읽었어요 겨울님이 말하신 두가지 반전이 뭐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 정보 없이 읽은갓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hjn933 616
2022년 3월 18일 13:35책 읽으면서 감명 깊은 문장이나 꼭 가져가야할 문장을 얇은 포스트잇을 붙여서 마킹해놓는 습관이 있는데요, 살면서 이렇게 뒷부분 읽어나갈 수록,,,, 앞부분 마킹해둔 포스트잇을 하나씩 다 떼어버린 책은 처음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님이 왜 끝까지 읽으라고 하셨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독특한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laughbringsbok 456
2022년 3월 18일 12:20와… 이 책의 형식이 하나의 엄격한 틀 안에 들어가지 않고 소설인지 에세인지 다큐멘터리 과학저널인지 일기인지… 뭐라 딱 단정지어 말할 수 없이 뒤섞여 나온 것이 우리는 이 세계를 어떤 이름 아래에 구겨넣을 수 없다고 말하는 주제와 정말 맞아떨어지네요 형식과 내용이 의도적으로 조응한다니… 너무 좋아요 이 영상 보고 재독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이렇게 멋진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님
@이진아-r8n 279
2022년 3월 18일 13:02저는 진짜 ⅔지점 전까지의 이야기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포기하고 싶은데 스포는 찾아볼 수도 없고 또 끝까지 다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게 일종의 고문같았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겨울님 추천영상에서 스포없는 댓글들 보며 다시 마음 다잡으며 읽었거든요.
다 읽고난 지금은 일단 그 답답한 느낌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과 견디고 다 읽은 제 자신이 대견하다는 느낌으로 인해서 더 좋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도 물론 좋았지만 책을 다 읽은 사람들 무리에 속할 수 있고, 이렇게 겨울서점님 리뷰영상도 볼 수 있다는게 소속감이 느껴져 뿌듯하달까?ㅎㅎ
메시지를 던져주는 구조가 되게 매력적인 책이라 그동안 책을 읽을땐 책의 내용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을 읽는 경험 그 자체를 새롭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가장 입체적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tat-f7m 248
2022년 3월 19일 13:39저한테는 뭐랄까 이 책이 세상사의 요약본처럼 느껴졌어요 ㅋㅋ
제가 평소 위인의 전기 책을 좋아하는지라 여타 다른 분들과 달리 초중반부를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와, 데이비드 조던 이 사람.. 진짜 대단하다.. 닮고 싶다... 이러면서 구절 구절마다 사진 찍고..
그랬는데 후반부 때 데이비드 조던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ㅋㅋ 뒤통수를 거하게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근데 어찌 보면 그게 바로 인간사 그 자체잖아요? 믿고 사랑했다가 존경했다가 갑자기 배신당했다가.. 누군가는 그 존경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그를 용서할 테지만 누군가는 그러지 않겠죠
아무튼..
몇 가지 공통된 특징만으로 물고기를 fish라는 한 항목에 욱여넣을 수 없는 것처럼 인간도 참 그런 것 같아요
어떤 몇 가지 특징들만을 보고서 '이 사람은 위인, 이 사람은 악인' 뭐 이렇게 딱딱 이분할 수는 없겠죠
모쪼록 ㅋㅋ 정말 책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제 삶의 방향성까지 제시해준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ㅋㅋ
겨울서점님 덕분에 좋은 책 정말 잘 읽었어요 ㅎㅎ 사랑합니다!
@hhs5665 240
2022년 3월 18일 13:57물고기 책은 다 읽기까지 좀 오래걸렸어요. 핵심은 알겠는데 작가가 결론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완독 후 계속 곱씹어보게 돼서 겨울님의 후기를 기다렸어요. 역시 독서는 완독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더 깊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되는게 참 좋네요.
@강여리-r1j 200
2022년 3월 18일 12:13맞아요 구성의 스킬도 놀랍고, 모든게 놀라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책읽기 내공이 있는 사람이 더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책을 오래 읽고 본 사람이 글을 쓰는 어려움과, 그 짜임, 작가의 능력에 더 경이를 느끼잖아요
(물론 꼭 그런건 아니고,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저는 굳이 반전이 아니더라도 처음 시작할때부터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모든 문장이 완벽한 책이었어요
왜 인간이 분류학을 시작했고, 한 인간이 분류학을 시작한 원인을 삶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무엇이며, 그것으로 인해 어떤 인생의 변화를 느꼈고, 거기에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녹여냈고, 그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설명하는 것부터 너무나 엄청났습니다.
물론 구성의 반전으로 더 소름을 느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겨울님 정말 설명을 잘하시네요
쾌감! 정말 책을 읽고 쾌감을 느꼈답니다 저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어서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다니면서 책 본 사람하고만 이야기하려고 단톡도 팠답니다.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원서도 읽어보려고요
BJ the Great 156
2022년 3월 18일 21:45개인적으로, 이 책 마지막 부분이 잘 영상화된다면 꾸준히 회자될만한 명장면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작가는 이미 책 표지에 적힌 제목에서부터 모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ㅎㅎㅎ
@nokhyun 138
2022년 3월 18일 17:15제가 보기에, 번역이 정말 잘 되었어요. 번역가님 프로필을 봐서는 문학 번역이 많지 않아보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맛깔나게 했는지 신기했습니다.
@하채원-z8l 134
2022년 3월 18일 14:02사실 저는 이 책을 읽고 별 감흥을 못 받았는데, 겨울님 영상을 보고 나니 그 이유는 제가 삶의 의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인 것 같기도 해요. 전기처럼 진행되다가 작가 개인의 깨달음으로 연결되는 구성은 마음에 들었어요! 겨울님께서 이 작품의 좋았던 점과 작가의 글쓰기 스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으니까 한 번 더 읽고 싶어지네요. 시간 나면 꼭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댓글로 이 작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읽으니까 같은 책을 읽어도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그게 또 재미있는 점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체감하게 되네요. 이런 영상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서점님 덕분에 다른 사람의 책 해석을 바라보는 태도가 좋아질 것 같아요.
@WitchinNight08 123
2022년 3월 18일 16:03택배 파업이라는 외부적인 환경과 돈을 아껴야 한다는 내부적인 상황이 겹치면서 책을 통 살펴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겨울님이 이 책을 스포일러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궁금해서 밀리의 서재를 등록했다가, 도저히 핸드폰으로 텍스트를 볼 염두가 나지 않아 결국 지하철을 타고 작은 서점까지 갔습니다. 겨울님 때문인지 무슨 이유 때문이지 모르겠지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책이 거의 다 나갔더라고요. 두 권만 남았기에 얼른 한 권을 집어서 3일에 걸쳐(하루는 쉬었습니다.) 읽어보았습니다.
읽기 전에 조금 불안한 점이 있었어요. 전 겨울님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책 취향 만큼은 좀 갈리더라고요.ㅠㅠ 감정 또한 메말라서인지 밑에 댓글을 쓰신 몇몇 분들처럼 신선한 충격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것과 달리 '응~그렇구나.'라고 넘긴 부분도 상당히 많고요. 그래서 이 책 또한 아주 좋아, 내 인생의 책, 이라고 평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좋은 책인 건 확실한데 내 인생의 베스트, 혹은 올 해의 책, 이라고 꼽기엔 제 마음에 확 와 닿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글쓰기 내공이 아주 대단해요. 그것 만큼은 겨울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왜 저자가 굳이 제 개인사를 끄집어내지, 이렇게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오면 곤란해요,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쭉쭉 읽다 보니 작가의 개인사 조차 이 책 주제와 연결이 되어 있더라고요. 거기에 놀랐고, 두 번째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양면성을 그때 당시 미국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저질렀던 인류 범죄와 연결시키면서 거기에서 오는 작가의 실망과 깨달음을 절실하게 전달해 준 것에 놀랐어요. 어쩌면 작가 자신 역시 인류가 무참히 분류해 버린 '정상' 궤도에 서 이탈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 소외의 현장을 감성적이면서 때론 피부에 와 닿게 절실히 전달해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물고기'는 과연 무엇일까, 곰곰이 그 의미를 곱씹어 봤어요. 단순히 <물고기>라는 인간이 분류해 놓은 종, 범주 따위 일수도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더 나아가 강박관념, 아집, 오만 이러한 것들을 곧 <물고기>라고 대상화 한 것. 이것은 이래, 저것은 저래, 애는 이러니까 이렇게 살지 못할거야, 자기 만의 시선으로 타인과 다른 것들을 함부로 정의 내리는 것. 그러나 임의로 단정 지어버린 개념을 버린다면 우리는 그 선 너머에 훨씬 다채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시아가 생기는 것.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물고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유년시절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렸고, 풀 한 포기도 사랑했던 어린 소년이 우생학의 열성 신봉자가 되었듯이, 우리 역시도 우리 만의 <물고기>에 집착하여 타인과 다른 세계를 소외 시켜 버리는 게 아닐지. 작가는 이런 방식을 통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공존>을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 해요. 개인적으로 작가의 주제가 가장 잘 들어나는 챕터가 12화인 '민들레'라고 생각합니다. 이 '민들레' 한 챕터 안에 작가가 독자 혹은 대중에게 전달하고픈 이야기, 그리고 우리 미래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지향점들을 잘 버무렸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한텐 좀 애매한 책이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겨울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는 것 자체가 좋은 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자기와 생각 다르고 눈살 찌푸리는 이야기, 선을 넘는 비난 절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건 작가 역시 원치 않은 것이니까요.
@최현진-e8w 122
2022년 3월 18일 12:16안녕하세요. 겨울서점님 덕분에 이 책을 접하게 된 독자입니다. 우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어요. 수능끝나고 매일 핸드폰에만 자유시간을 쏟아부었던 일상에 정말 진절머리가 나서 평소에 읽고싶어했던 욕구만 가득했던 책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독서유튜버를 찾던중 겨울서점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서점,도서관 가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가서 책을 사거나 빌려오는 행위 그 자체에만 흥미를 두다보니, 자괴감만 더 쌓였어요. 그러다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라는 책을 호기롭게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뭐랄까 하나의 벽이 깨지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런정보없이 읽었던 책이기때문에 어떤분야인지도 모르고, 어떤 내용인지도 몰라서 정말 긴장하면서 읽었던것같아요. 매일 몇장 때로는 하루에 몇챕터씩 책을 읽다보니 하루가 가치있어지고 제가 스스로 꿈꿔왔던 버킷리스트들을 행하고 있더라고요. 유튜버님을 그냥 나에게 딱맞는 책소개하는 유튜버로만 보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겠지만 겨울님께서 책을 소개해주시는것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닌것같아요. 한 사람이 정말 힘들때 하나의 갈고리를 던져주는 그런 희망을 가진 사람같아요. 겨울님 말이 너무 길어진것같지만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treeeeer 112
2022년 3월 18일 12:28굳게 믿고 있는 진실이 실은 진리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것, 어떠한 틀에 갇히지 말고 그 틀을 당당히 벗어나라는 점 등등
한 책이 이렇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탄하고 감동했습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때에 저는 저자와 같이 삶의 괴로움에 넘어져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책에 더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삶의 괴로움이라는 돌에 다시 한 번 넘어지게 된다면 주저없이 읽을 책.
@dxmzs8088 105
2022년 3월 18일 13:44정말 중간까지 읽으면서 이걸... 겨님이 이렇게 극찬했다고...? 의심하고 의심하다가
정말 전개가 확 바뀌는 순간부터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던...
@laughbringsbok 91
2022년 3월 18일 12:06드디어!!! 너무 기다렸어요~ 물고기 책이 인기를 끈 데는 겨울님 영향이 분명 컸다고 봅니다… 오늘 영상도 잘 볼게요!!!
@김뫄뫄-m9f 77
2022년 3월 18일 20:27아무런 스포도 보지 않고 '이 책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생각하면서 책장을 후루룩 넘기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요. 두근두근하기도 했고요! 인간에게 통제욕구란 참 애증의 존재 아닌가 싶습니다. 저한테는 애증 아니고 증증이지만요. 🤦🏻♂️ 최근 2년 동안 저는 인생에서 가장 구렁텅이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왜 그렇게까지 힘들었던걸까 고민해보니, 아마 그 2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게 주어진 상황이나 불행을 절대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처절할 만큼 인정해야 했기 때문인 듯 해요. 그 전까지는 의식하진 않았지만 제가 대부분의 것들을 매끄럽게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겨왔거든요. 힘이 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끝까지 읽고 '그래 이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겨울님이 읽어주신, 물고기를 포기하고 희망에 대한 처방과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약속을 얻었다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인생을 통제 하에 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안 좋은 일은 계속 생기겠지만 좋은 일도 계속 생길 거라는 단순한 사실을 알고나면 사람이 훨씬 가벼워지더라고요. 꾸준히 살되, 자기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사실에 단순하게 놀라기도 했어요. 역시 인간은 실수를 많이 하네요. 아마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채점한다면 정답보단 오답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 어쩌면 인류가 해온 모든 것들이 정말 아무 의미 없을 지도 모르고요. 그러나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고 저자의 말처럼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우리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으니 그걸로 충분한 거죠!!! 으아아 정말이지 낭만적인 과학책이에요 🥺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는데 제 주변 지인들은 다 즐겁게 읽은 것 같더라고요. 좋은 책 소개해주신 겨울님 너무 감사합니다 ♡
+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 상황을 통제하지 못해 불안감이 엄습해오면(나쁜 버릇은 한 번에 고쳐지지가 않죠 참) 물고기를 생각하곤 합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껏 우리가 물고기라고 불러왔던 존재들에 대해 떠올려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불안감이 착 가라앉아요. 여러모로 고마운 책이네요 :)
tree is right 73
2022년 3월 18일 12:31과학,비문학 등 지극히 이성적인 면모에 가까운 것들이 품은 문학과 감성을 좋아합니다. 이 책은 과학이 품은 문학, 감성을 잘 표현해줬고 제 인생책이 되었습니다.
이성적인 것을 고뇌하고 탐구한 끝에 나온 감성과 문학이라니…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생각합니다.
@unknown22de 73
2022년 3월 21일 15:46오늘 이 책을 다 읽었어요. 끊을 수가 없어서 새벽 5시까지 꾸벅꾸벅 졸면서 읽다가 일어나자마자 다시 이 책을 읽었어요. 그렇게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이 '재밌는 책이긴 한데 막 올해의 책으로 꼽을 만큼 임팩트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은데?' 였어요. 이 책의 전개 방식이나 소재는 재미있었는데 메시지나 주제는 저한테 의미가 요만큼도 없었거든요. 사실 말하자면 저자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문과 고뇌들도 저는 공감이 하나도 안 됐어요. 제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찰스 다윈이 어떤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거든요.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한 이야기도, 저자의 사연도 진짜 하나도 궁금하지 않고 하나도 의미 없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제인 스탠포드의 죽음 관련 이야기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왜 최고의 책이라는 거지? 왜 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일까?'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겨울님이 언젠가의 12시의 책 영상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원문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대충 "내가 왜 사는지, 왜 존재해야하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야? 그런 의문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라고 하셨던 말. 그때서야 이 책을 엄청나게 인상 깊게 봤던 사람들(겨울님을 비롯한)의 공통점을 깨달았어요. 이런 의문을 늘 갖고 살던 사람이라는 걸요.
사실 저는 평생 동안 내가 누구인지, 삶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 반복해서 나오는 '사춘기가 되면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라는 문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이런 게 한번도 궁금한 적이 없고 지금도 궁금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다 내가 사춘기라고 하는데 왜 나는 이런 게 하나도 안 궁금하지? 나는 사춘기가 아닌가?
그래서 앞서 언급한 영상에서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약간 답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게 안 궁금한 사람이 나 말고도 많구나. 그리고 내가 대체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도 이것과 관계가 있구나.
이 영상의 댓글란에도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이 책이 딱히 감흥이 없었다는 댓글이 보이네요. 저도 그래요. 저는 이 책의 내용에서 어떠한 감명도 받지 못했고 감흥도 없었어요. 그냥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를, 저렇게까지 저걸 잡고 있어야하나? 하는 이야기를 끝끝내 잡고 있는 내용이었거든요.
다만 제가 이 책에서 경이를 느낀 것은 책의 구조와 내용, 서사 자체였어요. 저는 저만 이 책을 보면서 '아니, 책을 이렇게 쓰러면 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구조를 짜고 어떻게 책을 써야겠다고 계획을 해야 할까?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식의 전개를 생각할 수가 있지?'하고 생각한 줄 알았어요. 근데 겨울님도, 다른 작가님도 이 책을 읽고 그런 걸 느꼈다고 하니까 '아, 역시. 나만 이런 생각 한 거 아니라니까'(2) 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서사가 중요하지 않은 글을 써요. 진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ㅋㅋ 글을 쓰기 때문에 서사, 플롯,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데도 최소한의 개연성이란 게 필요하거든요? 이걸 설정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점점 더 서사가 중요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데도 여전히 최소한의 개연성, 최소한의 서사는 필요해서 늘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제가 느낀 경이는 서사와 형식에 대한 것이예요. 아... 진짜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지? 이런 식의 전개로,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이 생각이 계속 들어요.
문제는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저처럼 완성된 하나의 글을 써야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이것도 안물안궁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런 식의 책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하나도 공감할 수 없는데다 +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도 감흥을 못 느끼면 = 이 책을 가지고 왜 난리지? 라는 생각만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책의 형식적 부분에서 경이를 느꼈는데도 내용에서 별 다른 의미를 못 찾아서 '엥, 재밌긴 한데 이렇게 난리날 책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늘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자기가 글까지 쓰는 사람이면 이 책에 엄청나게 꽂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에 별 다른 의의를 찾지 못했지만 겨울님의 영상을 보러 왔습니다.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겨울님이 보고 싶었거든요.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사실 아무 것도 찾아보지 말고 보래서 이전 영상도 안 봤었는데 ㅋㅋ 오늘에야 이 영상도, 그 영상도 보고 왔어요.
아무튼 저로서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었지만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겨울님이 이 책을 소개해주셔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을 소개한 이후로 많이 힘드셨던 것 같아서 이 책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재미 있었고, 추천이 매우 의미 있었다는 이야기와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었어요.
@booklove0627 72
2022년 3월 18일 12:21장르가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지, 내용과 형식의 조응이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
@iliilili0 72
2022년 3월 18일 14:35새로운 것도 있었고 이미 아는 사실도 있었지만 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알게되어서 재밌기도 하고 작가와 함께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어찌보면 뻔한 내용이고 하물며 미국에서는 데이비드 이름이 튀어나오는 순간 작가의 의도를 어느정도 예측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출간 이후에 변화를 이뤘다는 건 이 실험적인 고발서가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영리한 구성이라고 느꼈는데 겨울님이 작가의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걸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범주화의 부작용이나 그릿 등 작가가 가진 지식이나 통찰력도 흥미롭고 좋았지만 존경하는 인물의 삶을 추적하다 역설적으로 그의 피해자에게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어요. 요새 적지않게 연대가 가진 힘이나 선함이 가장 강한거라는 믿음에 회의가 들 때가 많았는데 애나와 메리를 보며 연약한 믿음이 제 안에서 다시 견고해졌어요 민들레법칙도 정말 좋았는데 우주먼지처럼 초라한 기분이 느껴질 때마다 꺼내보려 합니다. 이런 도발적인 책을 정말 좋아해요 불의가 넘치는 세상에서 정의를 볼 수 있어서..날카롭지만 따뜻한 칼 같은 글이였어요. 겨울님 덕에 인생책 만났습니다 감사해요♡
+ 책을 다 읽고 헌사를 다시 보며 룰루밀러 아버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해졌어요ㅋㅋㅋㅋㅋ
아빠, 이 책은 아빠를 위한 책이예요.
이 한 줄의 임팩트란… 룰루밀러 당신 대체…
@ko_malika 70
2022년 3월 18일 16:34형식과 주제의 조응 언급 전에 오늘은 대본이 없다(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책에 대한 또 다른 찬사인 것 같네요~ 겨울님 덕분에 훨씬 더 풍성하게 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모모뽀짝 64
2022년 3월 18일 12:35추천받고 그날 사서 후루룩 읽어버렸는데요. 전기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 작가 개인사 소개하는 부분이랑 데이비드 조던의 유년기 시절 얘기하는 부분은 좀 고달프게 읽었구요 ㅋㅋㅋ 반이상 읽으니 왜 작가가 이런 글쓰기 방식을 택했는지 알겠더라구요. 후반에 이르러서는 정말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저에게 좀 신선했던 부분 중 하나는 작가의 성별이나 성적지향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어서 읽는 내내 언니라고 부르는 거 보니 여자인가? -> 아 남자고 양성애자였나? -> 아 아닌데 여자였나? 이런 식으로 되게 혼란스러웠거든요 ㅋㅋ 이것도 세상은 분류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 중 하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tngml4977 52
2022년 3월 18일 13:56제가 왜 이 책이 좋았는지 겨울님 영상보고 더 명료해졌네요! 저는 오랫동안 나 자신이 명확하게 분류되는 사람이 아니라는것에 굉장히 스트레스받고 슬퍼했었어요 성격과 업무 능력 전반적으로요. 특히 직무에 있어서 내가 잘하는 영역을 또렷하게 나타내는 직무가 없어보였던게 20대 중후반의 너무 큰 우울 중 하나였어요.. 서른을 넘긴 이제서야 나 자신의 고유한 값이 특정되는 분류값에 꼭 들어맞지 않아도 되는구나 싶어졌거든요! 어딘가의 단어 사이에 걸쳐져있는 사람보다 명확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욕구가 사실 전혀 필요없는, 분류체계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참에 겨울님의 묻지마 영업으로 이 책을 읽고ㅋㅋㅋㅋ 좀 더 확신을 얻게되었어요! 형식의 틀안에 들어가지 않는 이 책의 형식도 주제와 조응한다는 점이 너무 멋있어요 ㅠ
@eunju6502 49
2022년 3월 20일 14:10개인적으로는 스포 없이 보는 게 나을 거 같았어요. 책의 반전이 너무 충격적이어서가 아니라 (사실 과학적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파악했을테니까요) 순수한 감상을 위해서인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 반전은 물고기가 없다는게 아니라 룰루 밀러가 동성의 연인을 그저 사랑했다는 부분이었거든요. 자신을 어느 한 곳으로 분류하지 못 해 힘들었던 작가가 데이비드를 통해 분류란 큰 의미일 수도, 의미 조차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을 찾은 듯 해 그 부분에서 즐거운 감상을 느꼈네요. 이 책은 한 번 읽으면 '이게 뭐야' 할 사람들이 많은게 확실해요. 뻔한 내용이기도 하고 물고기가 없는 걸 이미 아는 사람도 많구요. 두세번 읽으며 자신의 감상 위에 또 다른 감상을 얹는 걸 추천합니다!
@sw82 45
2022년 3월 18일 19:15겨울님의 저번 북클럽 아닌 북클럽 공지같은 영상을 보고, '아, 이것은 매우 성대한 잔치가 되겠구나!' 싶은 직감에 바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택배도 못기다리겠어서 아주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구매했다는...)
저는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겨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문학임에도 추리소설 같은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책장이 넘어감에 따라 깜짝깜짝 놀라며 읽는 게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전개방식을 떠나 이 책의 메시지 자체도 너무 좋았어요. 제가 생각한 이 책의 주제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중요하다."였어요.
우주는 인간종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는 세계를 마음대로 분류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하나하나는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라는 것.
우주가 주는 모든 기쁨과 사랑과 실패와 고통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갈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 것. 저에게 와닿은 이 메세지가 앞으로도 종종 제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겨울님 덕분에 오늘도 좋은 책 읽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생각을 나누네요!
아인슈타인 39
2022년 3월 18일 13:11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는 이 책이 이야기한 '민들레 법칙'이 맞다고 다시한번 증명하는 말이네요. 그런면에서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또 한가지, 이 책을 읽고 마이클샌들이 말하는 공정과 현대 우리나라에서 회자되는 공정, 능력주의, 엘리트주의 같은것이 얼마나 주관적인고 위선적인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여.. 이책을 다 덮고 이책의 저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려 인터넷으로 찾아봤지 뭐에요.. ^^
@현재-k3z 38
2022년 3월 19일 01:235:23 저도 이런 내용과 형식이 조응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작곡에서 비슷한 것이 ‘text painting’입니다. 가사와 작곡구성이 일치하는 걸 말하는데요, 예를들어 high 라는 가사에서 고음이 나오는 일반적인 구성부터 4th, 5th라는 가사에 4도와 5도 음을 누르는 것처럼 아주 명확한것까지 있습니다. 작사와 작곡이 조응해야 하기 때문에 싱어송라이터나 프로듀서겸 래퍼의 노래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Grace-go7pg 38
2022년 3월 18일 12:34작가의 첫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놀라운 책이었어요. 첫 50페이지 정도 지나서 정말 홀린듯이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최근에 읽은 과학 도서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놀라운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리나 철학 관해 과학적인 측면으로 생각해보셨던 분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영상 보고 다시 읽으러 가야겠어요
@SHb11 37
2022년 3월 18일 12:18확실히 바쁜와중에 많이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시는거같네요. 표본이 너무 많다보니 이런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고 그만큼 꽤 많은사람들도 즐겼으니 너무 염려를 할필요도 조심할 필요도 없는거같습니다.
@personaleyk3377 36
2022년 3월 19일 00:20도서관에 400번대로 분류되어 있더라구요. 잉? 진짜? 하면서 봤는데ㅎㅎ 분류의 무의미함을 쓴 책 등에 붙은 번호를 보며 복잡미묘함을 느낀 것도 독후 감상이 될 수 있겠네요. 저는 이 책이 궁극적으로 자유에 대하여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깔끔한 띄어쓰기와 정확한 맞춤법의 댓글 행진을 보고 있으니 감동이 밀려오네요! 영혼이 정화되는 기분♡
@닭도리탕-s9w 26
2022년 3월 18일 20:31저는 책의 구조나 형식보다는
문장문장이 너무 답답해서 읽다가 놨었어요 ㅠㅠ비유적인 표현도 많고 한문장이 3~4줄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구요... 머릿속에 입력된다기보단 읽는즉시 물처럼 흘러내리고 잡히지않아서...
이대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읽을 순 없다
겨울님 새 영상을 얌전히 기다리자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댓글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보니 재미있네요☺️
@JE-gk6jo 24
2022년 3월 18일 13:35'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고것참 쌤통이었습니다. 무릎이 탁 꺾이고, 참 견딜 수 없었을텐데, 같은 인간종으로 연민도 느껴집니다. 통제할 수 없으니, 내뜻대로 굴러가지 않으니, 항복하고 내맡기고 살면 자유로울텐데.. 쉽지만 어려워요.
덕분에 자알 읽었습니다. 영업왕 맞으십니다. ^^
@mioselee 23
2022년 3월 18일 18:21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그러니까 세상과 나, 내 삶과 나의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할 것 같아요.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구성과 전개가 놀라웠던, 논픽션을 이렇게 쓰는 작가가 얼마나 될까 싶었던 책입니다.
@해파리-n6y 23
2022년 3월 18일 13:3619:31 저도 글을 반 취미 반 뜻있음으로 하는 사람이라ㅋㅋㅋㅋㅋ아 이부분 너무 공감가서 댓글 남깁니다 책 덮자마자 아 뭐 이렇게 쓰냐? 하고 짜증과 질투가 터졌던 기억이 나서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나네요...어? 그래? 글 잘쓰면 다입니까? 다긴 하지...진짜 부럽다...
@권현정-f1o 22
2022년 3월 18일 12:44저도 책사서 바로 읽고 이 영상을 얼마나 기다렸나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겨울님의 추천도서는 적극적을 많이 믿고 또 읽고나면 저도 만족도가 높아 신뢰하는 사람중 한명이에요. 그래서 이 책을 바로 사서읽었는데요. 사실 읽는 과정에서 별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무슨얘기를 하려고하지? 주제가 뭐지? 하면서 읽었거든요. 다 읽고서는 온몸에 소름이 확 돋았어요. 바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먼길을 돌아왔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쳤답니다. 그래서 바로 저희 모임사람들에게도 바로 추천들어갔고요.
제가 여성주의모임의 독서토론방이 있는데요 저희도 요즘하고 있는이야기가 바로 이런이야들이었거든요. 온통 모든것이 상상의 산물로 만들어진 이 세상에선 진정한 진실이란 없으며 무조건 모든것을 양분화하려는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한다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요즘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을 소재로 된 책이어서 완전히 공감, 감동, 소름 이었어요. 역시 기자라서 뭔가 다른게 있구나 라는생각도 했고요.
책의 구조, 작가로서 바라본 책에 대한 내용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부분이었는데 그런 부분은 짚어 주셔서 또 다르게 볼수 있었습니다. 늘 추천도서 감사합니다!!!!!
@놀란햄-s1k 21
2022년 3월 18일 14:21근데 정말 겨울님 말씀 잘하셔..
어버버 내가 “똥똥똥똥!!!”댓글로 써도 겨울님은 말로 “생명체가 소화과정을 거쳐 나온 배출물”이라구 말해...
@정지애-n6r 21
2022년 3월 18일 15:24기다렸어요! 고맙습니다. 너무 말하고 싶은 책 다른 사람 감상 궁금한 책인데 들을데가 없었어요...
1. 어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이거 읽고 보는 사람마다 "그거 알아요? 어류는 세상에 없대요!" 하고 싶은데 괜히 분위기만 어색해질거 같구.. 왜 없는지 읽을땐 이해했는데 막상 내가 설명하니 음모론 같구... 그래서 세상에 어류가 없대요 세상에!! 하고 싶었구
2. 작년에 일도 잘 못하고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나는 쓰레기야 라고 맨날 이야기하고 나의 무쓸모함에 자기연민과 자괴감에 빠졌는데 매리와 애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때서야 떠오르더라구요. 나는 쓰레기야라는 내 말을 들어주던 남편. 나를 버티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그런 사람이었다는 당연한데 잊고 있던 깨달음. 저는 제가 쓰레기처럼 느껴질때는 이 챕터를 펴볼거에요.
이 책 너무 좋은데 주변에 읽은 사람이 없어 여기 주절주절하고 가요. 겨울님 좋은 책 추천해주어서 고마워요.
@sangmiin 20
2022년 3월 26일 21:20전 상당히 재밌게 읽었어요. 그가 스탠포드의 초대 학장이었다는 것도, 중간에 갑자기 그릿 이야기로 가면서 자기개발서처럼 글이 바뀐 것도, 데이비드를 높이 치켜세우다가 책에 나온 그 동상처럼 바닥에 처박아버린 것도,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도 다 좋았어요!!
Jiwon Noh 19
2022년 3월 20일 20:21재미있게 읽었어요. 겨울님 추천이 아니었다면 제가 고를 법한 책은 아니었고, 아마 중간에 책갈피 해놓고 다른 책으로 넘어갔을지도 몰라요. 저에게는 인생 책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충격과 꽉 짜여진 이야기가 즐거웠고 겨울님 덕분에 취향의 경계선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원래는 댓글을 잘 안쓰는데, 겨울님이 안좋은 얘기를 들으셨다고 하니 긍정적인 케이스도 꼭 얘기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겨울님이 스포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셔서 초반에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건가 하고 오해 했었어요. (하하)
소설 작법의 기술적인 면을 제외하고, 내용을 생각했을 때 미묘했던 부분은 아마도 '이 소설이 바람핀 것에 대한 길고 현학적인 변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예요. (이 영상에는 스포 포함해서 자유롭게 토론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좀 쫄리네요...) 가장 놀랍고도 재미있었던 부분은 과학적인 사실과 개인사가 '실화'라는 것입니다. 제목부터 책의 주제이기도, 소재이기도 한 과학적인 사실(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이 워낙 강렬해서, 그 사실 자체가 재밌었어요. 그리고 분류학의 발전사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를 따라가면서 그 인생사에서의 반전(잘못된 길로 빠져가는)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강렬한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데 (진짜 비명 지를 뻔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인생에서의 깨달음까지 엮는 부분에서는 조금 무리수라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이미 현대사회에서는 양자역학 이후로는, 굳이 분류학에서의 이 놀라운 명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 이론으로 모든 것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게 거의 상식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과 글쓴이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비대한 자아가 '과학적으로 틀렸다'는 명제 때문에 글쓴이가 우주의 깨달음을 얻는 듯한 부분이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속으로 어느새 증오하게 된 인종차별주의자의 인생의 몰락과 역사적으로 아주 명확하게 틀렸다는 사실에서 오는 괘감과 함께) 글쓴이가 인생의 바닥을 치고 위로 떠오르면서, 그리고 사랑을 찾게 되면서, 강렬하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었어요. 그리고 결론으로 가면서 제가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엄격했던 것은 아닌가, 이 책의 저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편협했구나 하는 부분도 반성하게 됐어요.
저는 사실 자전적인 소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내가 자의로는 집어들 것 같지 않은 책을 읽어보게 되고, 이런식으로 조금씩 독서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책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수다 떨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remy4807 19
2022년 3월 19일 09:56저는 우울증이 가끔씩 찾아오고 평상시에도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삶이 이렇게 힘들고 허무한데 왜 살아야하지?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개인적으로나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물음을 던지고 있었고, 과학이라는 주제가 맞물려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저는 혼자 감탄도 하고 울기도 하고 하면서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것 같아요. 물리학자인 작가의 아버지, 작가의 주요탐구 대상이었던 조던스타와 분류학자 들 등 서로 다른 과학자들의 삶과 자연 대한 태도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그 태도로 말미암아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 인생의 혼돈과 역경에 대하는 자세 등은 매우 인상깊었어요. 하나의 과학적 믿음이 삶에 미치는 결과가 이렇게나 대단하구나 했죠. 작가가 저널리스트 답게 그 물음 대해 아주 집요하게 캐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저는 작가와 한 마음이 되어 그 흐름을 따라갔고 그 과정에서 느낀 깨달음과 통찰은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마음이 힘들때 심리학책이나 종교, 철학책을 많이 찾았는데 이 책은 정말 색다른 관점에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평소 독서 편식이 심해서 과학 관련 주제는 잘 안보는 편인데 덕분에 우생학 분류학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김연주 18
2022년 3월 18일 14:37이 영상 정말 기다렸어요! 겨울님 추천 영상 보고 친구에게 이 책을 생일 선물로 받아 읽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좋아할거란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문학 비평을 전공하고 있으면서, 인생책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고르는 사람이거든요😅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몰입감이었어요. 잘 만든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추적하는 룰루 밀러의 집요함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밀러가 겪은 이 경험들을 내가 고스란히 체험하는 것 마냥, 데이비드에게 기대했다가, 그에게 반했다가, 진실이 베일을 벗을 수록 실망하는 감정의 변동을 겪었습니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을 단면적으로 직접 겪은 것처럼요.
책은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 하게 해준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룰루 밀러의 책은 그 책의 의미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룰루 밀러가 되어 데이비드에 대해 알게 됐고, 룰루 밀러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 역시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에게 더 짧게 이름을 붙이려 할수록, 우리는 더 폭력적인 존재가 되는 지도 모른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맴돌았습니다. 범주화 하는 것이 결국에는 상처와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곳으로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서 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p.s. 저는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영어 원서까지 샀는데, 원서에는 번역본에 추가되지 않은 부록 페이지가 있더라구요. 'Treasure Map into the World Beyond Categories' 라는 제목으로 5페이지 정도가 있었는데 4번과 5번 항목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4번 항목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부정적인 표현들을 쭉 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너는 너무 수줍어, 너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아 등등. 타인이 내게 얘기하는 부정적인 면들을 적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딱 한 줄의 지침이 쓰여 있습니다. Rip out this page and burn it.
정말 끝까지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ㅋㅋㅋㅋ
킴 18
2022년 3월 18일 20:56저는 최근에 한창 인생이 혼란스러워진 사람인데 그런 시기에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이 책을 읽게 됐어요.
“나한테 일의 의미는 뭐지? 난 뭘하고 싶은 거지? 내 인간관계 좀 망한 거 같은데? 나 너무 외롭고 불안한데?“ 같은 생각을 한창 하고 있었어서 작가가 스스로의 혼돈과 괴로움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동시에 우울한 감정도 느꼈고요)
전 데이비드랑 아가시가 처음부터 영 마음에 안들어서 삐딱하게 글을 읽다가 여러 반전을 거쳐 에필로그까지 갔을 때 눈물을 왈콱 쏟았습니다 뭐랄까.. 혼돈을 껴안을 수 있겠다, 삶이라는 혼돈을 사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룰루 밀러가 스스로의 삶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종종 수치심이나 권총을 생각하곤 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점이 인상깊었어요. 내 5년 뒤, 10년 뒤 내가 지금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걸 완전히 씻어낼 수 없을지라도 혼돈 그 자체를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주에 속하지 않는 바다의 생명들이 아름답게 헤엄치는 광경을 읽으며,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물고기는 어떤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걸 버리면 무얼 발견하게 되는 걸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적인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며 범주 너머의 것을 바라보며 그렇게 살아가면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정말 뜻깊은 책이었어요!
여담으로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서는 안될 것으로 자주 비유에 사용되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만든 그리스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이야기를 만들었을까..심정이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세상이 열리려면 판도라의 상자도 같이 열려야 하고, 그냥 세상이 그러한 것이고 희망도 있을 것이라는 것.
입이 근질근질했는데 수다방 깔아주신 것에 매우 감사하며 다른 분들 댓글 이제 읽으러 갑니다^ㅁ^!!
김민서 17
2022년 3월 18일 18:06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 완전 ‘호’였습니다! 책의 흐름을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굉장한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겨울님이 스포일러를 일절! 안 하신 것도 이해됩니다 ㅎㅎ 만약 조금의 정보라도 알고 읽었다면 이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
모드 16
2022년 3월 18일 12:32음…. 불호까지는 아닌데 읽고나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다른 분들은 다 좋다고 올해의 책이라고 하시는데 어떤 부분이 좋으셨던 걸까요?ㅠㅠ 읽으면서 포스트잇을 많이 붙여두었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어요.
@chaelinlee2576 16
2022년 3월 18일 23:09저는 겨울님 인스타 스토리? 인스타 보고 바로 책을 주문했어요. 그동안 겨울님과 함께 한 시간이 있기에 의심없이 주문했고 잡고 읽어나갔어요. 반전이 드러나기 전에는 어떤 영웅적인 사람의 전기인 줄로만 알고 읽었는데 반전에 이르러서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그러나 그가 그렇게 집착하면서 분류했던 물고기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 그대로의 사실에 맞닥뜨렸을때, 통쾌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진실. 작가가 자신의 삶을 몸부림치며 통과하며 길어낸 진실. 우리의 삶은 다정한, 소소한 안전망으로 버텨낼 수 있다는 것, 내가 아무리 삶이 고통이라고 징징대지만, 내 곁에 사람들이 그런 내 삶을 함께 지탱해주는다는 것에 눈물이 터졌습니다.
사실 한국일보 기자님이 제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주셔서 전화인터뷰를 했는데요. 겨울님에 대한 오랜 신뢰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이 너무나 좋았고, 제가 원래 갖고 있던 삶의 태도와 정말 잘 맞아서 좋았다, 라고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었다.’ 라고만 나와서…… 참 아쉬웠습니다. 겨울님이 추천했다고 해서 저랑 항상 잘 맞는 것도 아니고 추천해서 읽었는데, 참 좋았다, 였는데 그렇게 제 말이 재단된 것에 대해서 아쉬웠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인스타를 보자마자 읽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사랑합니다 ❤️
정혜민 15
2022년 3월 18일 12:21아ㅡㅡ 선 넘으시는 분들 진짜 눈살 찌푸려지더라고요..
당연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거 너무 잘 알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의 심리상태(왜 화를 내는가, 왜 그렇게까지 삐딱한가 등)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어쨌든 겨울님 사랑합니다🧏🏻♀️❤️
Clmrs 15
2022년 3월 18일 21:34앞부분을 읽으며 필사를 몇 개 했다가 흐름이 바뀌고 나서는 '아놔..' 했던ㅋㅋㅋㅋ그렇다고 필사했다는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재밌게 읽은 과정이었으니까요.
혼돈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자세라는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삶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시기라 붕 떠있었는데 읽고나니 안심이 되는 것도 있었고요. 별점으로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저는 분기점까지 3점, 끝으로 갈수록 4점, 에필로그를 다 읽고나서 4.5까지 올렸습니다 0.5가 빠지게 된거는 앞을 좀 지루하게 읽어서 라고 할수있겠네요ㅎㅎ 정말 다 읽고 나니 너무 좋았어요 불안함을 진정시켜준 것과 반전이 생기며 오,,, 에필로그에서 오~~~ 하며 책을 읽게되는 경험에 있어서도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놀란햄-s1k 13
2022년 3월 18일 14:10저는 너무 좋았어요!
겨울님 영상 끝까지보고나니까 저 스스로가 과학도 좋아하고 인생이야기도 관심있는 사람군에 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생물을 좋아하면 들어봤을 법한 내용들이 참고자료까지 있는 사실기반 내용이면서도, 한 과학자의 전기같으면서도, 룰루밀러 작가의 고백같아서 읽는데 흥미로웠습니다! 또 챕터 끝날 때 꼭 어..? 뭐라고..? 하면서 다음 챕터까지 계속 읽게 글을 써서 감탄하면서 후루룩 읽었네요.
전 주제 또한 과학공부를 하면서 제가 스스로 느끼는 회의감과 일맥상통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았어요. 또 과학이야기를 넘어 삶의 이야기 차원으로 확장되는 주제가 소름도 돋았어요.
20대 수능에 실패하고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여러번 회독했었어요. 그때마다 얻는 삶의 깨달음, 지금은 힘들지라도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라는 하나의 믿음, 이 정말 저에게 도움이 되었거든요.
이번에 이 책도 불합격 후에 읽었는데 20대의 그 삶의 깨달음을 조우하는 기분을 느꼈어요. 하지만 주제는 어쩌면 정반대죠. 하나의 믿음으로 재단할 수 없다, 희망도 멸망의 일부다.
뭐가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룰루밀러의 서술방식이 더 저를 설득시켰습니다.
저는 그래서 책 자체도 좋았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게도 할 기회도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초반에 비난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 들어서 걱정이 되어요..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이 겨울님의 마음에 반창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lueelvis 13
2022년 3월 18일 21:00바로 며칠전에 완독했는데 이렇게 뙇! ㅋㅋㅋ 이제 맘편히 들을수있겠네요
제목보고는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어요. 물고기는 없다 해양동물이다.뭐...그런...
그런데 진짜 물고기가 없었다니요! 그리고 그게 오래전부터 그랬다니요!
과알못인지라 진짜 이 부분에서 엄청 놀라웠어요. 그리고 결론부로 가서는 자꾸 눈물도 나고요 먼가 상실된 인류애가 복구되는것도 같았고요. 과학책인듯 인생철학책인듯 묘한 책이었어요.
지우개 12
2022년 3월 18일 12:51책에 대한 수많은 찬사에서 나온 기대감+책 후반 반전 전까지의 빌드업을 깨고 나온 책의 주제의식이 어떤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는 분야이고 당연하게 느끼는 점일 수 있어서 이 책에 대한 혹평도 나오는 것 같아요
같은 맥락으로 책의 주제와 결론을 알았다면 안 읽었을텐데, 혹은 내용 위주가 아닌 형식을 위주로 두고 읽어봤을텐데 하는 아쉬움 때문에 책의 기본 정보가 있어도 됐겠다하는 의견들이 나온 것 같아요!
저한테는 작가의 필력이나 반전 형식들이 좋았으나 결론의 내용이 놀랍지 않게 다가왔어서 뭐랄까 결론에서 힘빠지는 느낌? 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덕분에 좋은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에필로그 부분이 특히 좋았어요
@maeisjjang 11
2022년 3월 18일 18:17제가 살아가고싶은 삶의 방향을 언어화해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윤곽을 잡는 데 도움을 받았어요. 책 한권이 이렇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계속 곱씹게 되더라고요.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전하고자 한 메세지를 깨달았을 때 찰랑거리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해요. 괜히 눈물도 났던... 하루만에 다 읽고 지인들한테 엄청 홍보하고 다녔어요 ㅋㅋ 이렇게 멋진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님💙
후추 11
2022년 3월 18일 14:30인간들의 분류의 욕구는 요즘 엠비티아이 열풍을 봐도 느낄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겨울님의 영상을 보고 빡 들었어요...!! 아니 이 책 읽고 2D 였던 제 시선이 3D로 깨어진 기분이 들어서 주변에도 추천을 날리도 다녔구요... 초반엔 대체 머임; 하면서 보다가 후반에 허어어억!!! 하면서 읽게 되는 그런 책... 겨울님 영상이 올라오고 댓글창을 엄청 엄청 기대했고 욕을 먹었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좋은 책 인생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세상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연습을 계속 하게 돼요
@ghlee8781 10
2022년 3월 18일 13:52저도 이 리뷰 영상 기다리고 있었어요. 겨울님 말씀 들으니까 뭔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던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저는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한 저자의 모습이 넘 맘에 들었어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성찰할 수 있다는 게 대단히 멋있다고 느꼈어요.
@수진-x2i 9
2022년 4월 13일 22:49저는 이 책 너무 좋았어요!
삶의 의미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 읽으면서 작가의 고뇌에 공감이 많이 됐었고, 책 구조가 특이해서 이게 소설이야 에세이야 뭐야..? 하면서 '혼돈'을 그대로 맞는 재미가 있었어요. 장르를 알면 보통 전개도 예상이 되기 때문에 지루하기도 한데, 이 책은 계속 이게 대체 어떤 소리를 하려고 이렇게 흘러가지?!? 싶어서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읽고나서 이 영상을 보니 말씀하신대로 형식과 내용의 조응 덕분에 메시지가 잘 와닿았던 것 같네요.
물고기라는 범주가 없어졌다는 것 자체도 저는 잘 몰랐던 부분이라ㅎ; 분류학적 지식을 꽤나 자세히 얻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과학을 과학적인 사실로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 현상으로까지 끌고 나간 작가의 의도와 그 통찰이 저는 꽤 경이롭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제가 사회학적 사고를 즐겨하고 좋아라하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 같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작가가 글을 참.. 잘 썼기도 했고요ㅋㅋㅋㅋㅋ 덕분에 눈물 줄줄 흘리면서..🥲
책 후반부를 읽다보니까 대학 시절에 생명과학 교양 수업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진화에 대해 교수님이 설명을 하실 때였는데 '다양성과 다름은 (생존이라는 측면에 있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개개인은 소중하다'라는.. 무심하게 그런 따뜻한 말을 강의 후반부에 툭 던져주셨는데 당시에 정말 큰 울림이 있었고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 장면과 제가 느낀 감정이 기억나요. 책에서 작가가 전하는 말과 비슷한 말이었는데(다윈의 의견에 대해 얘기한 거니까 당연한 거지만ㅋㅋㅋ) 그게 그 시절을 살아내는 저에게 꽤 힘이 되었었거든요. 우리는 흔히 과학이 차갑고 딱딱하다고 선입견을 가지는데, 맞아 과학이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었지.. 싶어서 새삼 그 때의 충만한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비록 저는 사회과목을 좋아해서(?) 사회계열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과학도 참 좋아했거든요. 여전히 좋아하고요. 그래서인지 저도 어느 한 쪽으로 딱 분류될 수 없는 사람이라 책의 메시지에 더 공감이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작가가 결국은 자신의 마음이 진정 원했던 방향을 선택하고, 삶의 무의미함을 극복하고 잘 살아내고 있다는 점과.. 에필로그까지 읽고 나니 약간 행복해졌달까요..? 이 책은 에필로그까지 읽어야 완성이라던 다른 독자분 후기에 100% 공감하는 바입니다ㅋㅋㅋㅋ
책 추천해주셔서 덕분에 좋은 책 읽어볼 수 있었어요. 아마 그냥 마주했다면 지나쳤을 것 같거든요😂.. 겨울님 취향=내 취향 이라서 약간 기뻤고요..? 아무튼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soojinlim6966 9
2022년 3월 19일 13:118:37 이 부분 듣고 소름... 이 책 아무 정보없이 심지어 이북으로 읽느라 추천사며 띠지내용도 전혀 못본 채 읽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책이 좋을까? 이상했거든요
근데 책의 주제와 형식이 정말 잘 합치돼있어서 그렇게 느꼈구나 싶네요
인간의 삶은 규격화돼있지 않다는 주제와 규격화되지않은 글의 형식... 이 부분 듣고 놀라서 턱 빠졌다가 다시 끼웠습니답
J H 9
2022년 3월 18일 14:06겨자님들의 귀엽고, 진심어린 댓글을 통해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을 느꼈어요.ㅋㅋ 비록 취향 차이가 나더라도, 이 책이 (여러의미로) 좋은 책이라는 점을 대부분 느끼셨을거예요!
@정훈-j9y 8
2022년 3월 18일 12:44책을 읽고 분명 좋고 의미있는 책인것은 알겠으나 말씀하신만큼의 큰 감동은 없다고 느꼈는데, 초반에 말씀하신 책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가 어느 부분에서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알았어요. 아마 이 책의 구조가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바로 이 책의 핵심이었고 작가의 의도였으며 책의 주제와 정확히 어울리는 구조였다니8ㅁ8 저는 오히려 이 영상을 보고 다시 읽었을 때 더 책을 잘 소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멋진 영상 감사합니다😚
김영언 8
2022년 3월 18일 12:34읽으면서 책의 글쓰기 방식에 대해서 그리고 구조에 대해서 처음 느껴보는 어떤 쾌감 같은것을 느꼈는데…! 겨울님 영상을 보니까 제가 느꼈던 쾌감이 이런거였구나를 깨달았어요. 다시 이 책을 읽을 때 더 여러 방향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stara 7
2022년 3월 18일 15:59기다렸어요 :) 리뷰.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룰루밀러의 흐름을 따라가며 읽기만 했지,
구조에 대해 생각을 하진 못했는데! 이런 거였군요..
맞아 맞아.(공감 박수 짝)
같이 감정의 혼돈을 같이 겪으며
읽는 내내 착착 쌓아 올린 무언가를 나중에 와르르 무너뜨리는 경험이 좋았어요!
오히려 다 무너지고 나니 남는 게 더 많네요.
June Lee 7
2022년 3월 18일 14:17저도 겨울님 추천보고 바로 구매해서 봤어요. 출판사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진다는 안내를 보고. 아마도 주문이 쏟아졌나보다 생각했답니다 ㅋ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주제 및 소재라서 잘 봤지만 식스센스급의 반전은 아니었기에 오히려 읽는 중간에 주인공 인물이 실존이 아니라 가상의 캐릭터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답니다ㅋㅋ
무엇보다 작가가 자신의 인생의 막다른 지점에서 자신을 찾게 된것이 저에겐 큰 대리만족이 되었고 힘이 되었네요.
또 한편으론 과학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폭력에 대해 하지만 본인의 뚜렷한 사명감으로 수행되기에 더욱 큰 참사가 되기도 하는 현실이 반복되는 것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에도 나오는 대규모의 비극은 악에서는 나올수없고 자신이 선이라고 믿는 경우에만 만들수있다는 말도 생각이 났네요.
그리고 다양한 반응 댓글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바로 이 책의 주제와 닿아있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다 다르다 내 잣대로 남을 보면 안된다는 생각, 다양성의 인정. 타인 타자에 대한 존중 역시 바로 이책에서 말하는 주제이기에
이보다도 적절한 반응들이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
happy baby Jin 7
2022년 3월 18일 14:44지난 영상보고 바로 서점뛰어가서 내리 읽은 독자 여기요! 그치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에겐 그냥 그랬어요. 그치만 이런 화제의 책(?)을 두고 서로의 관점을 나눌수있는 것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일단 저는 이책의 주제에 관해서 나름의 성찰을 많이한 편이고 과학도 좋아하지만...올챙이적 생각못하는 결과주의 인데다가 자기소모적인 감정낭비를 경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룰루밀러의 의식의 흐름이 좀 지난하게 느껴졌어요. 답답한 마음이 컸어요. 전 룰루밀러와는 친구가되기 힘든가봐요. 그치만 겨울서점님의 리뷰 넘재밌고 가치있게 보았습니다 ㅎ
널버 6
2022년 3월 18일 12:48(스포있어용)
저는 겨울님의 추천을 받고 전자책으로 책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어떤 남성과학자의 삶이 나오길래 '이 책은 이 과학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그럼 이 사람의 전기를 보면 되지 왜 이 책을 읽어야하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저자인 룰루 밀러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이 사람이 왜 이 과학자의 삶에서 답 혹은 조언을 찾으려는 것인지 이해했고요. 책의 중간쯤에서 자기기만, 긍정적착각 개념이 나오길래 이게 혼돈을 통제할 수 있는 비결인가 싶었는데 더 읽어보니 데이비드 조던에 대한 엄청난 반전이 있었고 그때부터 가슴이 콩콩 뛰며 책을 끝까지 쉬지 않고 읽었습니다ㅠㅠ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이 완전히 이해됐고 정말 소름이 끼쳤어요ㅠ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것이 우리가 의미없는 존재란 게 아니고 서로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존재다라는ㅠㅠ 저는 아직 20대 초반이라 책을 엄청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삶의 방향과 관점을 바꾸어 그 책을 읽기 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게 하는 몇몇 책들을 만났는데 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제게 그런 책이 되었어요. 겨울님 덕분에 정말 좋은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겨울님 의견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아무 정보 없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전이 있다는 걸 알고 읽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꼭! 끝까지 읽기! 끝까지 읽으면 그제야 비로소 책의 제목과 소제목, 추천사들이 퍼즐 맞춰지듯 제자리를 찾는 느낌이 드는데 그 통쾌함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Saemee Bang 6
2022년 3월 18일 17:58막마다 매료되는 지점, 관점이 달랐던 것도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루씨-c8i 6
2022년 3월 18일 14:55이책의 전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스스로 세상에 대해 알게되는 인식의 전개와 닮았다.
처음엔 선악의 개념으로 구분하여 고군분투하는 것들을 동경하고 그것이 선하다는 인식을 가지지만, 살다보면 그런 것들에 뒤통수 당하고 뜻하지 않은 반전으로 흘러감을 깨닫고 그래서 뭔가 다를 수 있구나,라고 깨닫고 거기서부터 벗어나려 반항을 하던지, 혹은 거기서 좌절하고 체념하고 스스로의 의지를 꺽으며 그렇게 삶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나를 기존의 틀에 맞춰 살던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저번 겨울님이 아무런 정보를 보지말고 읽으라는 시작부분을 듣고 그대로 끄고 책을 완독하고 어제야 그 영상을 봤거든요...
92 mob 6
2022년 4월 04일 10:35책에서 반전이 나올 때 너무 짜릿했고.. 스포 안밟으려 노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장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 분기학자들이 물고기를 처형시키는 그 장면이 진짜 소름돋았어요. 데이비드가 벌 받는 것 같아서.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큰언니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했던 말이에요. 성장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를 믿지않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 남이 부적합하다고 판정한(그래서 친구가 없었던) 큰언니가 장애인을 이끄는 걷기운동 강사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이야기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신 겨울님 감사합니다
@gawonkim 5
2022년 3월 27일 16:40인간이란 존재가 어떠한 시선으로 주변을 보고 있었는지,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차분히 말하는 책이었습니다.
겨울서점님 추천으로 그냥 읽고 싶고 책 자체를 즐기고 싶었던 새롭고 담담했고 앞으로 오래도록 잔류한 울림이 될 것 같아요.
“애써 희망적이지않아도, 애써 비관적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나는, 우리는 살아나가야한다.”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burn7204 5
2022년 3월 21일 23:48추천 영상보고 당장 밀리의 서재 끊고 1/4쯤 읽다가 지쳐서 삼 주 가량 방치하다, 이거 뜬 거 보고 어떻게든 다 읽고 봐야겠다며 3일만에 다 읽고 영상까지 봤습니다. 삶의 의미에 그리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한 적 없었는데, 아니더군요. 의미라기보다는 삶의 자세에 끊임없이 생각했던 것이 책과 일맥상통했던 부분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형식과 주제의 조응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또 새로운 것을 알아갔네요. 개인적으로는 겨울서점님을 가장 잘 나타낸 영상이 이번 영상이 아닐까 합니다. 여태껏 겨울님이 읽어오신 책과 책들의 배경, 작가로서의 관점 등을 모두 아울러 설명하시는 부분에서 새삼 겨울님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문명과 근대세계 속 인간에 대한 통찰은 정말 감탄했어요. 작가로서의 관점도 굉장히 흥미롭네요. 좋은 문장들을 많이 가져갈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삶의 바이블이 될 수도 있는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SHIHO K. 5
2022년 3월 18일 14:21진짜 이 책을 다른사람한테 추천할 때 얼마나 고민되는지 읽고나서 느꼈어요 ㅠㅠ
추천하고 싶은데 추천하기 너무 어려워 ..
@lee-qc4li 5
2022년 3월 29일 18:15호불호가 갈리고 그에 대해 서로의 느낀점을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게 유투브의 장점이고 겨울서점님 채널의 매력입니다 마음 많이 안아프시길 바라요ㅜ
mina 5
2022년 3월 19일 15:10판타지나 sf,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초반부에 새로운 세계관,설정을 아주 공들여 설득해놓고 후반부에 작가 손으로 와장창 무너뜨리곤 하죠. 그런 재미가 느껴져서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개인사랑 결합하는 부분은 너무 헐리웃 작법같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물고기가 없다'는 구절에 다다라서는 소설들이 줄수없는 묵직한 충격이 느껴졌어요. 이 맛에 논픽션 읽지! 후반부에서는 남김없이 다 쏟아낸 듯한 절절함도 느껴져서 취향을 넘어 다시 보게 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수 있었어요 겨울님 추천 감사해요~!
최예원 5
2022년 3월 18일 13:01고민했다 겨울님의 소개를 듣고 당장 구매해서 읽었어요. 덕분에 너무너무 좋은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가장 좋은 독서였다고 말하기엔 아직 3월이지만 남은 날들에도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누군가에겐 작업의 세계관을 다듬기에 좋은 재료가 좋았습니다. 진화와 자연의 생물들을 주로 생각하는 저에겐 이 책의 색다른 과학 지식들이 좋은 재료였어요!
@쪼심 4
2022년 11월 01일 01:56타인이 나를 분류하는것, 내가 타인을 분류하는것, 스스로를 분류하는것.. 에서부터 자유로워 진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물론 그 자유때문에 (더이상 통제할 수 없기때문에) 두렵기도 하지만, 혼돈은 좋은것들도 포함하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아야하죠! 우리 모두는 중요한 존재라는것!! ✨🌸
PJ 3
2022년 3월 18일 14:08꺅!! 진짜 기다렸어요 ㅠㅠ 라이브때 추천 받아 사고서 맘잡고 읽으니 진짜 순삭이었어요. 너무 재밌었고.. 사실 중간까지 보다가 그래서 이책의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거지 싶어 아리송했거든요. 후반부에 반전된 전개가 펼쳐지면서 진짜 쉼 없이 끝까지 쭉 읽어내리는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진짜 그 쾌감! 그게 느껴지는 거에요. 최근 읽었던 다른 어떤 책들보다 격렬한 감각이었어요. 재밌는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잘 안남기고 몇 년째 꾸준히 시청만 하는 구독자인데 진짜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재밌는 책 이야기 많이 전해주세요. 오늘 영상도 너무 잘 봤습니다. :)
무념무상 3
2022년 3월 18일 12:39이 영상 엄청 기다렸어요~ 책의 형식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오호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군요 ! 책을 조금 더 넓게 보고 갑니당 ~
@ziselle2 3
2022년 3월 27일 10:26저도 우연히 알고리즘에 뜬 영상보고 구매해서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었어요. 이후에 영화나 다큐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읽을때도 좋았지만 읽고나서 혼자서 소화하는 과정이 더 좋았습니다. 읽으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렸구요!ㅋㅋ
작가가 생에 단 한번만 쓸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거냐며 답답해하는 분들도 있으신거 같은데 전 마지막까지 독자를 끌고가는 힘을 잃지 않는 구성력에 감탄했구요.
Phoenix xx 2
2022년 4월 01일 10:15초반엔 지루했다는 평이 많던데 저는 처음부터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어요 리뷰 영상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데굴데구리 2
2022년 3월 18일 13:45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구성이었어요. 사실 주제의식은 겨울님 말씀처럼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전기, 르포, 과학 기사 등등의 형식을 넘나들고 반전도 여러차례 있는 것이 작가의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더 마음에 와닿았던 이유는 이러한 형식이 인위적으로 느껴진 것이 아니라 작가 개인의 의식의 흐름과 경험이 그대로 옮겨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고 흡입력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또 저도 글을 잘 쓰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써 작가의 글 구성과 단어 선택 등등에서 책 읽는 내내 감탄을 멈출수가 없었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겨울님!
송인성 2
2022년 3월 18일 12:17겨울서점님 책 소개 영상 보고, 재고 3권 확인하고 이틀 뒤에 서점 갔는데 재고가 없다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과학서적 베스트셀러 1-2위를 하고 있던 걸 보고 놀랬어요~
겨울서점님만 모르고 계셨던 영향력!
stay young 2
2022년 3월 18일 14:58이책 제목만 보고 도망치려다가 겨울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이게무슨일... 이 책이 제가 올해읽은 책 중에 베스트에요ㅋㅋㅋㅋㅋㅋ 원래 읽은책들 다른사람들한테 공유 잘 안하는편인데 이 책은 열심히 얘기하고 다녔어요... 작가가 깨달은걸 시간순으로 나열해준 덕분에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라 되게 쾌감(이게 가장 정확한 표현인것같아요)이 느껴졌고, 겨울님 영상 보고나니 구조도 노린거였군요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러모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오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이음 1
2022년 3월 18일 13:01저는 겨울님 영상으로 이 책을 접했고 읽고 있던 책마저 제쳐두고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몰입감을 주는 게 정말 탁월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다 읽고서 정말 잘 쓴 책이다 싶었어요 ㅋㅋㅋㅋㅋ
Rakyung Oh 1
2022년 3월 18일 14:20겨울님 목소리에 홀려서 물고기책 사서 다 읽고 이 리뷰 영상을 을매나 기다렸다구요ㅠㅠ❤️
처음에 읽을 땐 이걸 왜,,, 추천 하셨나,,, 하다가 중간 넘어가면서부터 막 호달달달 후루룩 읽어버린 책 입니다!
삶의 의미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저란 사람한텐 찰떡 같았던 책이라 읽게 된 게 감사할 정도였어요!
세상엔 너무나 다양한 사람이 있기에 영상 올리실 때 걱정과 고민이 항상 많으실 것 같지만 저같이 취향이 딱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으니! 앞으로도 힘내서 영상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추천받았던 다른 책도 읽으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h 1
2022년 3월 18일 14:40뒷부분 읽을때 막 눈물 흘리면서 읽고 아 겨울님 영상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어요!! 사실 전 이 책이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재밌는데..? 그래서 이책이 싫었던 분들은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책의 전반부가 약간 지루했던건 저도 느낀 바이긴 하지만, 책을 놓아버릴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주인공이 차근차근 퀘스트 깨가면서 성장하는 느낌도 들었고.. 그 과정을 제가 엿보면서 같이 성장하고 생각의 틀을 깬 것도 있어서 참 좋았어요. 내가 뭔가를 겪으면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때, 그 생각을 진리로 믿으면 안되겠다. 그 생각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거고..음… 뭐 암튼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読書 1
2022년 3월 18일 16:43저는 겨울 님 추천으로 읽었습니다ㅎㅎㅎ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개 방식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Jane Eyre
2022년 3월 18일 18:16이럴수가!! 오늘 이 책 딱 읽었는데 겨울님 영상이 뙇!!! 완전 횡재!! 행복해요~~~
발터 벤야민이 "좋은 산문을 쓰는 작업에는 세 단계가 있다. 구성을 생각하는 음악적 단계, 조립하는 건축적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짜 맞추는 직물적 단계"라고 말했을 때 썩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책이 바로 발터 벤야민이 말한 그 좋은 산문의 좋은 예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Kwon sumi
2022년 3월 18일 14:33이런 호불호를 나눌 수 있는 장을 열어주셨다는 점에서 겨울님 너무 감사해요. 마침 오늘 책 다 읽고 이 영상을 접하니 더욱 좋네요. 저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minjifully여름산
2022년 3월 18일 18:14겨울님! 저는 정말 이 책이 인생 최고의 책 중 하나가 되었어요! 책을 읽다가 엉엉 울기도 했네요... 홍수처럼 밀려드는 무의미 속에서 당장 책을 덮고 달려가 누구라도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들어준 책이에요! 댓글은 처음 남겨보는데 언제나 겨울님의 독서결을 응원하고 그에 늘 위로 받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체스터
2022년 3월 18일 14:58드디어 기다리던 겨울님의 리뷰 영상이 올라왔네요!! 저도 사전정보없이 읽은터라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듯이 2/3 지점까지는 장르 구분조차 안 되었던 것 같아요. 화자가 등장하기에 에세이인 줄 알고 읽었는데, 과학자의 이야기 부분은 소설을 읽는 듯 했고, 반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역사서와 과학서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마무리는 다시 에세이로… 정말 신박한 구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글재주는 물론이고 유머러스함이 이 책의 묘미라고 생각했어요. 겨울님이 말씀하신대로 술술 읽히게 서술해서 빠르게 완독할 수 있었고요.
얼마 전, <장애학의 도전>을 읽으면서 충격적인 우생학의 면면을 확인했었는데, 이 책에서도 우생학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어서 가슴 아프게 읽었고.. <장애학의 도전>에 기술되었던 우생학의 슬픈 역사를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반전이자 큰 주제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분은 읽으면서도 ‘이게 사실이야? 아니면 철학적인 이야기야?’ 라는 혼돈을 느끼게 할 정도였어요. 분류체계에 집착하던 과학자의 이야기에서 이 세계를 분류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에 대한 구조까지.. 완벽한 서사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쪼록 이 책에 대한 겨울서점님의 관점, 겨자님들의 관점이 너무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이야기의 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자가 도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거지?’ 하는 순간마다 겨울님 추천영상과 댓글들을 다시 보면서 힘을 냈는데요. 댓글들 중에 ‘굳이 이런 의견을 달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겨울님이 혹시라도 상처를 받거나, 괴로워하시지는 않을까 걱정했어요. 며칠 전 올라온 12시의 책 영상에서도, 그리고 오늘 영상에서도 힘드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 속이 상합니다. 오늘 영상 댓글에서도 그렇듯이 저와 같이 겨울님의 추천으로 경이로운 책을 만난 분들이 훨씬 많으니 상처받은 마음 훌훌 털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요~~
아참, 겨울님이 들고 계신 펜, 요즘 제가 쓰는 펜이라 반가웠어요. (쓸데없는 tmi…)
bae bae
2022년 3월 18일 15:36겨울님 추천으로 본 책이라 영상 기다렸어요.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두고두고 다시 보고 싶은 책이에요. 디테일한 설명과 소감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필연
2022년 3월 18일 13:48오늘 영상도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책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소감 같은 걸 나누는 것도 좋아하는데 정말....겨울님에게 감사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피를 못잡았던게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은데 저도 그랬거든요ㅋㅋㅋㅋ 전기인가? 에세이인가? 근데 겨울님 영상보고 책 사려고 서점가보니까 과학도서로 분류가 되어있더라고요! 책 중간까지 읽을때도 혼란스러웠어요 데이비드 조던을 찬양하는 이야기인가? 비판하려는건가? 갈팡질창ㅋㅋㅋ 책은 진짜 사람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것 같아요! 결말이 마음에 안들었다는 분도 계시고 희망차서 좋았다는 분도 계시고요 구성방식이 흥미롭긴했는데 다 읽고나서 주제는 대단히 새로울 건 없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전 하기도 했구요ㅋㅋㅋㅋ 근데 진짜 아무내용도 모르고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하는 책인 건 맞는것 같아요 글쓰기 내공이 대단하고 구성방식이 흥미로운 책인것도요! 내용과 형식의 조응한다는걸 겨울님 영상보고 알게 되었네요 책에 대해 심도깊은 얘기를 나누고 생각도 해볼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인간소외에 대한 파트 얘기해주실땐 저도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었는데 저렇게 말로 잘 표현할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그와중에 또 아무것도 하지않는 법 책 영업당했구요ㅋㅋㅋㅋ 어떤 소감이던 좋지만 선을 넘는 사람들은 확실히 무례하고 안좋은 것 같아요...슬럼프까지 오셨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힘이 나셨다고 하니 다행이에요ㅠㅠㅠ 저는 겨울님 영상보고 위로와 힘을 얻거든요!! 무기력했었는데 저번 물고기는 존재하지않는다 겨울님 영상보고 책 사러 달려가서 무기력을 떨쳐냈던 기억이 있어요~ 선을 넘는 사람이 없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윤
2022년 3월 18일 17:49일단 저는 겨울님 추천받고 바로 사서 읽었구요. 진짜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 뒷부분이 주는 반전을 빼더라도 저에게는 재미가 있었을 것도 같아요. 저는 여러 방면에 다 호기심이 있고 깊게 파는 부분은 별로 없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더 이 책이 술술 읽히지 않았나싶어요. 룰루밀러의 삶에 대한 부분도 분류학에 대한 부분도 전기스러운 부분도 마지막의 철학적 부분까지 다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시녜
2022년 3월 18일 18:24오늘 낮에 완독 했는데 딱 오늘 영상이 올라왔네요!!!일단 굉장히 몰입해서 읽은 책 이었습니다 제목이 은유가 아니었다는것에 충격을 먹었구요 중간에 나온 이야기들도 엄청 맘 아파하며 읽었어요 겨울님이 말하신 두가지 반전이 뭐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 정보 없이 읽은갓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소피아-k4r
2024년 9월 07일 10:52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