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서 아이의 마음을 돌리는데 10년 걸린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아이에게 잘못한 것을 깨닫고 잘못을 뉘우치며 일절 참견을 안하고 미안한 마음 전하는 것을 10년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이제는 아들이 제게 이야기를 걸어오는 때도 있습니다. 제가 25년 잘못한 것을 10년만에 나를 이해해 준 아들이 나보다 백배는 낫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같아요. 조기유학은 아니지만 중학교때까지 모범생이던 딸이 고1 때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눈치챈 건 고2 때구요. 학업우수상까지 받고 졸업했었던 딸이라 기대가 컸는데 진짜 수차례 가슴이 무너지고 불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제 11년정도가 되니 우리 딸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스님말씀대로 10년동안 우리 딸이 하고 싶은 걸 다 토해내니 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아요. 스님이 너무 정확하게 말씀하셔서 깜짝 놀라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될까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그냥 무슨 짓을 하더라도 다 받아주세요. 그리고 네가 뭘 해도 엄마가 항상 네 옆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야 해요. 심리치료 그거 소용없어요. 키포인트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인 것 같아요. 지금 따님은 아프다고 외롭다고 죽을 것 같다고 온 몸으로 말하고 있는거예요. 우리 딸이 그랬던 것 처럼요. 지금도 우리 딸이 울면서 전화로 말했던 게 아직도 맘이 아파요. 너무 외롭다구요. 그냥 딸이 어떤 상태이든지 그대로를 수용해주세요. 모범생딸이 아니라 술마시는 딸도, 돈을 막 쓴는 딸도, 담배피는 딸도, 맘에 안 드는 남자친구와 같이 있는 딸도요. 정 걱정되시면 딸이 기분좋을 때 살짝 한 마디씩 해주세요. 그건 아니지 않니? 하면서요 전 7~8년이 지나서야 딸의 상처를 볼 수 있었고 그 외침을 들을 수 있었고 우리 딸아이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자식들을 제 가슴에 달 훈장처럼 키우려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질문자님과 따님의 관계가 좋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저 분을 비난하지않았으면 해요. 지금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남일은 다 쉽게 말할 수 있어요... 오늘도 깨달음 주신 스님 정말 감사드리고 질문자님도 스님과의 대화 통해 아이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실거 같아요. 부디 따님 마음이 풀어지고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미국에서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공감이 많이되는 사연이네요. 저는 아빠지만 제 집사람도 사연자님과 비슷한 아픔을 가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당장 한국들어가서 큰따님과 함께한다는게 전혀 도움이 될거 같지 않습니다. 따님과 사연자님 각자가 스스로의 삶을 잘 이겨내야할 것 같아요. 저희경우는 제 집사람의 잔소리에 18살되자마자 집을 나가버리기도했었죠. 그이후 저는 딸아이가 뭘하던 들어주었고 담배 술은 알고도 모른척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저랑은 연락이 되었던게 다행스러웠죠. 아마 저마저도 잔소리를 하고야단쳤다면 연락두절이었을겁니다. 저는 그때 최악의 경우 설령 제 딸이 죽음으로 돌아온다해도 자기팔자거니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3가지만 잘 지켜줬으면 하고 말해주었지요. 공부도 돈도 다 자기 알아서 할일이고 부모로서 제 바람은 1. 잘먹고 건강하고, 2. 마약 안하고, 3. 피임 잘하라라고 했지요. 요즘은 가끔 만나서 식사도하고 번역 프로젝트가 생겨서 딸아이에게 알바로 부탁해서 자주 소통하고 있네요. 아이나 어른이나 이민이든 유학이든 외국생활한다는게 정서적으로나 정체성에 있어서나 힘이드는 일인거 같네요. 암튼 따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어떠한 이야기든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마음공부를 하시는 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 경험으로 말씀드려봅니다.
스님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저는 14살에 해외유학 보내진 경우예요. 94년도에 해외에 있는 외가댁에 보내져서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혼자 있었는데, 내 부모 아니면 친척도 아무런 도움이 못돼요. 이건 친척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자리는 부모님만이 채워줄 수가 있는 자리라는거죠. 사춘기에 해외에 홀로 똑 떨어져 있다보니 학교생활도 힘들고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와 문화가 버거웠습니다.거기에 더해져서 외가 어르신들의 엄마가 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너희 엄마가 너때문에 고생이 많다, 니가 그정도로 공부해야 되겠냐, 너를보니 엄마가 불쌍하다는등의 평가들을 항상 들었었죠. 그게 힘들어서 4년만에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니 이제는 엄마가 그돈을 들여서 너한테 투자했는데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너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선 너는 날 실망시켰다고 안보고싶다고 평생 보지도말고 장례식장도 오지말래요.
저는 지금 40대예요.. 결혼때에도 결혼식장에 오지도 않으셨어요. 20대 30대를 방황하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지만 그 시간동안 제 나름 저의 고통을 심리학 공부로, 스님의 강연으로, 소통강연을 듣고 하면서 다 쏟아내고 나니 이젠 마음이 편해요. 남편의 정서적 지원도 한몫 했구요. 예전엔 한국인도 아니고 서양인도 아닌 여지저기도 속하지 못하는 박쥐같은 인생을 당황스럽게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젠 양쪽의 문화를 아는 나의 장점을 나만의 무기로 사회에서 쓰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나이가 되긴 했네요. 자녀분의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있는 사람들이 많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인복이 많아서 부모님 말고도 저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수 있는 분들이 많았던 케이스거든요.. 부디 기도합니다. 🙏
너무 정확히 짚으셨네요. 유럽에 30년째 살고있는 사람인데, 조기 유학, 영어좀 알게 하는데는 효과를 낼지 몰라도 결국엔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예요..성인이 되어서도 한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양인도 아닌, 문화적으로 반쪽 인간이되고, 이곳, 저곳에도 확실히 끼지 못하는 외로운 인생살이 하게 되는걸 많이 봤습니다. 엄마의 어설픈 서양 동경이 결국 애를 잡는다는것 잊지 마세요..
음. 미국입니다. 주위에 소위 말하는 기러기 엄마들보면 대부분 자녀 교육에 헌신할것으로 보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그렇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보면 한국에서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않거나 시댁갈등 아니면 본인 엄마의 문제....
그럴수도 있겠지요. 살다보면.. 이해됩니다. 그러나 ! 본인 어른들의 문제를 자녀에게 투사하지 마세요. 언어문제, 낯선 환경, 틀린 문화 여러가지 장애가 있겠지만 그럴줄 모르고 아이데리고 조기유학이랍시고 오셨습니까 ?
엄마도 노력을 하셔야해요. 매일 여기저기 어울려다니고 그저 할줄아는 골프나 치러다니고 언어는 안되니 자녀학교생활은 참여도 못하고 그래도 일요일엔, 새벽기도엔 참회한다고 교회가서 눈물콧물..
질문자님에게 한 말 아닙니다. 몇십년 이민생활중 주위 간혹 기러기 엄마들보며 느낀점이예요. 전세계에 한국 부모들만 기러기 엄마...라는 말이 았는거같아요. 부디 따님 더이상 방황하지 않고 언젠가는 질문자님에게 다시 돌아오길 바랄께요. 오늘도 현명하신 스님의 말씀에 고개를 까딱합니다.
큰딸이 심리적으로 건강했다면 친구에게 닥친 사건으로 잠시 방황할순 있어도 그게 여지껏 영향을 주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원인이 되진 않아요 건강한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있기때문에요. 큰딸은 근본적 심리문제가 있는데, 엄마는 자꾸 외부 환경에서 원인을 찾으려하시네요..아직은 인정하기 힘드신듯요....근데 제 주변에 저러다 자살한 딸 두신 분(조기유학, 우울증,심지어 결혼도 부모가 원하는 남자 강요) 있는데 여전히 남탓하더라구요...그거 보면서 역시 엄마에게 문제가 있었구나...했어요
죽고싶은걸 아이도 그렇게 버티고 있다는 말씀이 눈물이 나네요.. 스무살이니 아직 기회가 많아요, 방구석에 박혀있는것보다 오히려 발산하는게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는 정말 맘대로 안되는것같아요.. 조기유학아니라도 성인이 돼서 가는 유학생들도 부모가 돈 두둑히 줘서 보낸애들은 방황을 많이 합니다. 본인이 선택하여 본인이 벌어서 하는 애들이 잘 버텨요. 재벌이 아닌이상 모두 그렇더라구요.
저도 미국에서 5년 아이들과 지냈었는데 생활반경이 좁고 가족 단위로만 살던 외국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오면 완전 딴 세상일거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죠.일탈로 그동안 억눌렸던 힘든 시간을 분출하는것일테니 어머니 잣대로 훈육하지 마시고 ,잘 지켜보시고 도움을 요청할때 도와 주심이 어떨지요.
아이가 중고등학교를 캐나다에서 다닌 후 한국의 명문대에 다닌다면, 전공이 무엇인 지는 모르지만, 한국어로 진행되는 대학수업을 따라가고 제때 리포트를 제출하기에 어려울 수 있어요. 한국어 일상회화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수업을 잘 이해 못하거나, 특히 한국어 로 리포트 쓰기가 어려울 거예요. 또한 한국에서 자란 동급생들과 가치관이 달라서 어울리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제 막내 아들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가족이 모두 함께 이민 왔는데, 집에서 한국어를 항상 사용해서, 일상회화는 잘 하지만,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하다고 하면서, 아이들끼리는 영어로 대화하더라고요. 한국어 어려운 단어나, 특히 한자어등은 잘모르고요. 어쨌건, 아이가 많이 좌절하고 힘든 것 같네요. 우선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아이가 공부 열심히 하고 착실하게 살지 않는 이유는 - '그렇게 살면 엄마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트로피가 되고 싶지 않은 거에요. 어디 내세워 자랑하는 딸이 되면 엄마가 뿌듯해하고 남들 칭찬 받으니 그게 싫은 거에요. 딸 희생시켜 자기 만족 구하는 엄마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막 사는데, 그러니 엄마가 열받고 화내고 고통받아하니 속이 시원한 거죠. 자길 지속적으로 힘들게 한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엄마가 신경 끊으시고, 절대 잔소리 말고, 이제 니가 다 컸으니 니 인생은 니 몫이라고 말하세요. 그렇다고 돈 끊지 마세요.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엄마가 자길 돈으로 협박하고 보복한다고 생각하고 더 크게 복수합니다. 그야말로 치명적으로 막 사는 거죠. 돈은 일정하게 생활비로 보내주시고 정기적으로 연락만 하세요. 엄마가 연락을 안할 수록 아이는 엄마에 대한 미움이 줄어들 겁니다.
엄마 뜻대로 엄마 욕심대로 유학가서 거기서도 충실히 인간관계 잘하고 공부잘했고 돈 때문에 학교를 한국으로 보내니 모든게 부모의 뜻 부모의 경제력에 맞춰서 애가 그거에 맞추느라 심리적인 혼란과 적응의 어려움 등에 참고살다가 20살에 분노 폭발 인듯 하네요. 그동안 딸이 엄마에게 맞춰줬으니 이젠 엄마가 맞춰줄때가 됬네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심한 간섭과 콘트롤로 인해 많이 방황하며 자랐습니다. 미국 유학가고 싶어해서 제가 조르고 졸라서 미국으로 대학교때 왔는데 솔직히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거지요. 한국에서의 저는 제 자신의 주체가 없었고 엄마는 제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때도 친구 누구만나는지 다 콘트롤 했었고 심지어 어떤 친구랑 놀지말라고 그 친구에게 협박까지 할정도로 간섭이 심했고 엄마가 하도 며든걸 콘트롤 하려고 드니 저도 모르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황도 많이해서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죠. 간섭하는 엄마를 떠나 미국에 오니 술술 잘 풀리더군요 물론 한국에서도 간섭을 했었죠. 원망도 많이했구요. 솔직히 40이 넘은 이 나이에도 저는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아직도 너무나도 원망스럽네요
암튼 계속 얘기하면 길어지니 짧게 얘기하자면 이런 사연보면 항상 느끼는게 자식 망치는건 부모고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거에요. 사연자님, 속상한건 이해가 가지만 욕심을 버리시고 마음 비우시고 너무 딸을 잡지 말아보세요.
주말도 없이 돈벌어 아들 비싼학원보냈는데 학원안온다는 셈 전화받고 내가 휴일도 없이 일해보낸 어 학원을 어떻게안갔냐 화를냈더니~~ 아들왈~ 엄마도 쉬세요 부담스럽다고 학원가기 싫다고 말하는데 ~앗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는 시키는대로 해라~이 마음이 였구나 깨닫고~아들한테 공부 하라는 소리 안했더니 본인도 살길찾아 대학 대신미용 자격증따 30 살인데 결혼해 중소기업 정도로 여유있게 잘살고 있습니다~ 공부 잘해 좋은대학 보낸 시누가 지금 나를 부러워 합니다~조카들 졸업하고도 공무원 준비중이라서~
다 부모 욕심 입니다~ 일단 엄마가 행복해야 그 기 가 자식에게 남편에게 전해 짐니다~ 열심운동하고 일도하면서 신나게 살아가면 자식은 저절로 잘되는거 같습니다~ 엄마들이여 지혜롭게 살아 갑시다~
우리집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님 말씀대로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스님 강의보며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실천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이제 스님뜻 알게 되었고 조금씩 아이가 변해가더군요 내가 없으면 없는대로 아이가 자기 길을 찾아갑니다. 단지 남보다 늦어도 그것을 안타깝고 아쉬워말고 내 아이는 남보다 늦지만 자기 길을 간다는것을 어머님이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어머니 맘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엄마 욕심.걱정을 내려놔야 자식이 변화되는걸 볼수 있어요. 저도 자식을 정신병원 진료도 받고 했는데. 물론 예민하고 충격을 준 사건도 영향 미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걱정스럽게 살지 않는다는것을 저도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은 아들인데 그냥 믿고 스스로 자기 삶 살도록 하라고 하고 먼 발치서 바라보니 아들이 변화하더군요. 가끔 지금도 과거 습관대로 하려고 하는데 매일 반성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면 그것으로 되는데.쉽지 않더군요.
저는 유학도 아니고 아빠가 선교사였어요. 러시아로 초3학년때 갔다가 대학때 한국으로 왔죠. 저도 러시아에선 그야말로 착한 딸, 모든것을 다 참고 살았어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적응이 너무 힘들었고 지금 벌써 귀국한지 20년인데 굉장히 힘들어요. 저도 인종차별 많이 받고 자랐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거 같아요. 살기 싫어요.
@kenchang8832 989
2022년 7월 11일 10:28스님께서 아이의 마음을 돌리는데 10년 걸린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아이에게 잘못한 것을 깨닫고 잘못을 뉘우치며 일절 참견을 안하고 미안한 마음 전하는 것을 10년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이제는 아들이 제게 이야기를 걸어오는 때도 있습니다. 제가 25년 잘못한 것을 10년만에 나를 이해해 준 아들이 나보다 백배는 낫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구글러-t2e 971
2022년 7월 11일 09:33부모님이 넘 엄하거나 너무 통제가 심하면 청소년기때까지는 잘 참고 있다가 20살 넘어가면서 부모 통제를 벗어나는 순간 억눌린게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는...무지를 깨우쳐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맞아요
@정수진-x2q 714
2022년 7월 11일 20:48저랑 비슷한 경우같아요. 조기유학은 아니지만 중학교때까지 모범생이던 딸이 고1 때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눈치챈 건 고2 때구요. 학업우수상까지 받고 졸업했었던 딸이라 기대가 컸는데 진짜 수차례 가슴이 무너지고 불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제 11년정도가 되니 우리 딸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스님말씀대로 10년동안 우리 딸이 하고 싶은 걸 다 토해내니 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아요. 스님이 너무 정확하게 말씀하셔서 깜짝 놀라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될까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그냥 무슨 짓을 하더라도 다 받아주세요. 그리고 네가 뭘 해도 엄마가 항상 네 옆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야 해요. 심리치료 그거 소용없어요. 키포인트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인 것 같아요. 지금 따님은 아프다고 외롭다고 죽을 것 같다고 온 몸으로 말하고 있는거예요. 우리 딸이 그랬던 것 처럼요. 지금도 우리 딸이 울면서 전화로 말했던 게 아직도 맘이 아파요. 너무 외롭다구요.
그냥 딸이 어떤 상태이든지 그대로를 수용해주세요. 모범생딸이 아니라 술마시는 딸도, 돈을 막 쓴는 딸도, 담배피는 딸도, 맘에 안 드는 남자친구와 같이 있는 딸도요.
정 걱정되시면 딸이 기분좋을 때 살짝 한 마디씩 해주세요. 그건 아니지 않니? 하면서요
전 7~8년이 지나서야 딸의 상처를 볼 수 있었고 그 외침을 들을 수 있었고 우리 딸아이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자식들을 제 가슴에 달 훈장처럼 키우려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질문자님과 따님의 관계가 좋아지기를 기도합니다..
@허윤경-l8s 494
2022년 7월 11일 08:42저 분을 비난하지않았으면 해요. 지금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남일은 다 쉽게 말할 수 있어요...
오늘도 깨달음 주신 스님 정말 감사드리고 질문자님도 스님과의 대화 통해 아이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실거 같아요. 부디 따님 마음이 풀어지고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액괴좋아-i6x 480
2022년 7월 11일 20:13초5때 부모가 임의대로 캐나다로 유학보내서 대입은 캐나다가 비싸다고 다시 한국대학 보내고..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혼란스러울듯하네요.
@Clairetofu1988 375
2022년 7월 14일 16:56캐나다에서 죽기살기로 적응하느라 사춘기도 제대로 겪지 못했을거에요….스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sisimma 369
2022년 7월 12일 11:45미국에서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공감이 많이되는 사연이네요. 저는 아빠지만 제 집사람도 사연자님과 비슷한 아픔을 가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당장 한국들어가서 큰따님과 함께한다는게 전혀 도움이 될거 같지 않습니다. 따님과 사연자님 각자가 스스로의 삶을 잘 이겨내야할 것 같아요. 저희경우는 제 집사람의 잔소리에 18살되자마자 집을 나가버리기도했었죠. 그이후 저는 딸아이가 뭘하던 들어주었고 담배 술은 알고도 모른척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저랑은 연락이 되었던게 다행스러웠죠. 아마 저마저도 잔소리를 하고야단쳤다면 연락두절이었을겁니다. 저는 그때 최악의 경우 설령 제 딸이 죽음으로 돌아온다해도 자기팔자거니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3가지만 잘 지켜줬으면 하고 말해주었지요. 공부도 돈도 다 자기 알아서 할일이고 부모로서 제 바람은 1. 잘먹고 건강하고, 2. 마약 안하고, 3. 피임 잘하라라고 했지요. 요즘은 가끔 만나서 식사도하고 번역 프로젝트가 생겨서 딸아이에게 알바로 부탁해서 자주 소통하고 있네요. 아이나 어른이나 이민이든 유학이든 외국생활한다는게 정서적으로나 정체성에 있어서나 힘이드는 일인거 같네요. 암튼 따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어떠한 이야기든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마음공부를 하시는 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 경험으로 말씀드려봅니다.
@donghoonsong5590 355
2022년 7월 11일 21:37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은 꼭 들어야할 즉문즉설이 아닌가 합니다. 25분 밖에 안되지만 아이 양육에 필요한 가르침이 다 들어 있는 귀한 영상입니다.
@kisunpark4062 340
2023년 5월 25일 11:35스님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저는 14살에 해외유학 보내진 경우예요. 94년도에 해외에 있는 외가댁에 보내져서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혼자 있었는데, 내 부모 아니면 친척도 아무런 도움이 못돼요. 이건 친척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자리는 부모님만이 채워줄 수가 있는 자리라는거죠. 사춘기에 해외에 홀로 똑 떨어져 있다보니 학교생활도 힘들고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와 문화가 버거웠습니다.거기에 더해져서 외가 어르신들의 엄마가 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너희 엄마가 너때문에 고생이 많다, 니가 그정도로 공부해야 되겠냐, 너를보니 엄마가 불쌍하다는등의 평가들을 항상 들었었죠. 그게 힘들어서 4년만에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니 이제는 엄마가 그돈을 들여서 너한테 투자했는데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너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선 너는 날 실망시켰다고 안보고싶다고 평생 보지도말고 장례식장도 오지말래요.
저는 지금 40대예요.. 결혼때에도 결혼식장에 오지도 않으셨어요. 20대 30대를 방황하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지만 그 시간동안 제 나름 저의 고통을 심리학 공부로, 스님의 강연으로, 소통강연을 듣고 하면서 다 쏟아내고 나니 이젠 마음이 편해요. 남편의 정서적 지원도 한몫 했구요.
예전엔 한국인도 아니고 서양인도 아닌 여지저기도 속하지 못하는 박쥐같은 인생을 당황스럽게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젠 양쪽의 문화를 아는 나의 장점을 나만의 무기로 사회에서 쓰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나이가 되긴 했네요.
자녀분의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있는 사람들이 많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인복이 많아서 부모님 말고도 저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수 있는 분들이 많았던 케이스거든요.. 부디 기도합니다. 🙏
@김윤수-x3f 324
2022년 7월 11일 12:38조기유학에 엄마가 따라가고 아빠는 기러기 아빠가 되고,,,이런건 좋은 결과를 얻는건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질문자님은 참회의 기도를 많이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김홍희 287
2022년 7월 11일 06:03남편두고 아이데리고 조기 유학가는것은 너무 이기적이다
공부를 어떻게 얼마나 하려고 그런지 생각해 볼 일이다
@bomcdowell-kim9194 265
2022년 11월 02일 18:43너무 정확히 짚으셨네요. 유럽에 30년째 살고있는 사람인데, 조기 유학, 영어좀 알게 하는데는 효과를 낼지 몰라도 결국엔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예요..성인이 되어서도 한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양인도 아닌, 문화적으로 반쪽 인간이되고, 이곳, 저곳에도 확실히 끼지 못하는 외로운 인생살이 하게 되는걸 많이 봤습니다. 엄마의 어설픈 서양 동경이 결국 애를 잡는다는것 잊지 마세요..
@beautyjin96 258
2022년 7월 11일 06:44음. 미국입니다. 주위에 소위 말하는 기러기 엄마들보면 대부분 자녀 교육에 헌신할것으로 보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그렇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보면 한국에서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않거나 시댁갈등 아니면 본인 엄마의 문제....
그럴수도 있겠지요. 살다보면.. 이해됩니다. 그러나 ! 본인 어른들의 문제를 자녀에게 투사하지 마세요. 언어문제, 낯선 환경, 틀린 문화 여러가지 장애가 있겠지만 그럴줄 모르고 아이데리고 조기유학이랍시고 오셨습니까 ?
엄마도 노력을 하셔야해요.
매일 여기저기 어울려다니고 그저 할줄아는 골프나 치러다니고 언어는 안되니 자녀학교생활은 참여도 못하고 그래도 일요일엔, 새벽기도엔 참회한다고 교회가서 눈물콧물..
질문자님에게 한 말 아닙니다. 몇십년 이민생활중 주위 간혹 기러기 엄마들보며 느낀점이예요. 전세계에 한국 부모들만 기러기 엄마...라는 말이 았는거같아요. 부디 따님 더이상 방황하지 않고 언젠가는 질문자님에게 다시 돌아오길 바랄께요.
오늘도 현명하신 스님의 말씀에 고개를 까딱합니다.
그냥 한국 돌아가세요.
@김지명-f7e 253
2022년 7월 11일 08:36법륜스님의 상담은 늘 깨우침을 줍니다.
보석보다 깨끗하고 소중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새벽사랑 244
2022년 7월 11일 06:55아이가 어떤 행패를 피워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 아이의 마음을 받아줘야 상처가 치유된다는 말씀 마음에 와 닿네요
@klklko3565 222
2022년 8월 10일 07:21조기교육한답시고 부모와 떨어져 사는것 절대 반대입니다. 50후반인데 저도 국민학교 5학년때 도시로 보내졌거든요. 스님 말씀에 백퍼 동의합니다. 살아보니 인생 별거없데요. 가족과 행복하게 살때 인성도
예쁘게 길러져요. 공부만 잘하면 다라고 생각하는 것 위험합니다.
@sugarvine-q7i 210
2022년 7월 11일 07:27큰딸이 심리적으로 건강했다면 친구에게 닥친 사건으로 잠시 방황할순 있어도 그게 여지껏 영향을 주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원인이 되진 않아요 건강한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있기때문에요. 큰딸은 근본적 심리문제가 있는데, 엄마는 자꾸 외부 환경에서 원인을 찾으려하시네요..아직은 인정하기 힘드신듯요....근데 제 주변에 저러다 자살한 딸 두신 분(조기유학, 우울증,심지어 결혼도 부모가 원하는 남자 강요) 있는데 여전히 남탓하더라구요...그거 보면서 역시 엄마에게 문제가 있었구나...했어요
@Cathy-pk4fu 205
2022년 7월 11일 10:36아이가 이렇게된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말씀도 감사합니다~
@십자세븐 203
2022년 7월 11일 06:39스님의 팩폭 ㄷㄷㄷ 다옳으신말씀..
@시니-v2v 195
2022년 7월 11일 06:15질문자님의 용기와 스님의 말씀 덕분에 아이 교육에 대하여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younglee3204 185
2022년 7월 11일 13:14너무 일찍 조기 유학을 갔네요. 7년후에 돌아와서 해야하는 한국에서 대학생활 정말 힘듭니다. 그정도로 방황하는거 보면 수업 따라가기도 쉽지 않고 과친구들과도 잘 못어울렸을겁니다. 빨리 한국에 오셔서 딸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감로음 183
2022년 7월 11일 07:05자녀를 다키워보면 인생에서
공부가 전부가 아니란걸 깨우쳐야합니다
사회생활 적응을 못해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있기도하고 안타까운 현실
부모의 욕심은 자녀를 망치는길임을,,,,,
@카페라떼-l2m 172
2022년 7월 11일 19:56죽고싶은걸 아이도 그렇게 버티고 있다는 말씀이 눈물이 나네요.. 스무살이니 아직 기회가 많아요, 방구석에 박혀있는것보다 오히려 발산하는게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는 정말 맘대로 안되는것같아요.. 조기유학아니라도 성인이 돼서 가는 유학생들도 부모가 돈 두둑히 줘서 보낸애들은 방황을 많이 합니다. 본인이 선택하여 본인이 벌어서 하는 애들이 잘 버텨요. 재벌이 아닌이상 모두 그렇더라구요.
@카르페디엠-t2o 169
2022년 7월 11일 08:57저도 미국에서 5년 아이들과 지냈었는데 생활반경이 좁고 가족 단위로만 살던 외국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오면 완전 딴 세상일거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죠.일탈로 그동안 억눌렸던 힘든 시간을 분출하는것일테니 어머니 잣대로 훈육하지 마시고 ,잘 지켜보시고 도움을 요청할때 도와 주심이 어떨지요.
@이영숙-e5r5v 164
2022년 7월 11일 09:15참... 자식키우는거 참 어렸습니다
지나고 보니 후회가 참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지요 그래서 과보를 받고 삽니다 😢
@jenniferkang7238 155
2022년 7월 11일 07:33아이가 중고등학교를 캐나다에서 다닌 후 한국의 명문대에 다닌다면, 전공이 무엇인 지는 모르지만, 한국어로 진행되는 대학수업을 따라가고 제때 리포트를 제출하기에 어려울 수 있어요. 한국어 일상회화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수업을 잘 이해 못하거나, 특히 한국어 로 리포트 쓰기가 어려울 거예요. 또한 한국에서 자란 동급생들과 가치관이 달라서 어울리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제 막내 아들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가족이 모두 함께 이민 왔는데, 집에서 한국어를 항상 사용해서, 일상회화는 잘 하지만,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하다고 하면서, 아이들끼리는 영어로 대화하더라고요. 한국어 어려운 단어나, 특히 한자어등은 잘모르고요.
어쨌건, 아이가 많이 좌절하고 힘든 것 같네요. 우선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TheToto5633 145
2022년 7월 11일 07:51원인을 밖에서 찾으니, 늘 타인에게 문제가 있는줄 아는것 부터가 어리석음 입니다 🙏
@김시연-u2s 144
2022년 7월 11일 07:13딸은 살려고 하는중 인듯 보임요.
맘이 아픔요
@토마토-j7w 131
2022년 7월 11일 06:16맘고생 많으십니다. 잘하려 한 일인데, 어찌 이런일이 생겼는지 답답하고 억울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우선 엄마 마음 먼저 챙기셔야할 것 같아요.
@user-basilica4726 121
2022년 8월 18일 16:35아이가 공부 열심히 하고 착실하게 살지 않는 이유는 - '그렇게 살면 엄마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트로피가 되고 싶지 않은 거에요. 어디 내세워 자랑하는 딸이 되면 엄마가 뿌듯해하고 남들 칭찬 받으니 그게 싫은 거에요. 딸 희생시켜 자기 만족 구하는 엄마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막 사는데, 그러니 엄마가 열받고 화내고 고통받아하니 속이 시원한 거죠.
자길 지속적으로 힘들게 한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엄마가 신경 끊으시고, 절대 잔소리 말고, 이제 니가 다 컸으니 니 인생은 니 몫이라고 말하세요.
그렇다고 돈 끊지 마세요.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엄마가 자길 돈으로 협박하고 보복한다고 생각하고 더 크게 복수합니다. 그야말로 치명적으로 막 사는 거죠.
돈은 일정하게 생활비로 보내주시고 정기적으로 연락만 하세요. 엄마가 연락을 안할 수록 아이는 엄마에 대한 미움이 줄어들 겁니다.
@미다스-t9t 108
2022년 7월 12일 16:30엄마 뜻대로 엄마 욕심대로
유학가서 거기서도 충실히
인간관계 잘하고 공부잘했고
돈 때문에 학교를 한국으로
보내니 모든게 부모의 뜻
부모의 경제력에 맞춰서
애가 그거에 맞추느라
심리적인 혼란과 적응의
어려움 등에 참고살다가
20살에 분노 폭발 인듯 하네요.
그동안 딸이 엄마에게 맞춰줬으니
이젠 엄마가 맞춰줄때가
됬네요.
꽃피는봄날 108
2022년 7월 11일 06:55질문자님~ 맘도 몸도 힘드시겠지만,
질문자님의 행복한 인생을 사시길 빌어요.
몸건강 정신건강을 위해...
스님의 오늘도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user_8949 105
2022년 7월 11일 08:23남편이 제일 고생했을 듯....
@boheesong7942 104
2022년 7월 11일 05:55제아는사람과 거의 같은상황이네요.빨리 정신과 치료받으세요.늦으면 병 더 키웁니다..
@이현진-u9b3z 103
2022년 7월 11일 10:55핵심을 짚어주시는 스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질문자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맑음이-e3d 101
2022년 7월 11일 05:45잠이 안와 유투브 들어왔는데 스님의 귀한영상이 올라왔네요 지혜의 말씀 잘듣겠습니다
@liveonce33 98
2022년 7월 11일 08:33엄마가 당장 한국으로 온다해도 저 엄마가 바뀌지않는 한 큰딸은 바뀌지않을듯
@seunggc 98
2022년 7월 11일 11:33아이를 키워놓고보니. 스님말씀처럼. 그냥 놓아두면 애들은 그냥 잘 자랄 것을,, 내 욕심에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많이 끼치지 않았나 참회하게 됩니다.
힘내세요
@jenkim395 86
2022년 7월 11일 18:26아이고 우리 엄마가 왜 저깄나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심한 간섭과 콘트롤로 인해 많이 방황하며 자랐습니다. 미국 유학가고 싶어해서 제가 조르고 졸라서 미국으로 대학교때 왔는데 솔직히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거지요. 한국에서의 저는 제 자신의 주체가 없었고 엄마는 제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때도 친구 누구만나는지 다 콘트롤 했었고 심지어 어떤 친구랑 놀지말라고 그 친구에게 협박까지 할정도로 간섭이 심했고 엄마가 하도 며든걸 콘트롤 하려고 드니 저도 모르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황도 많이해서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죠. 간섭하는 엄마를 떠나 미국에 오니 술술 잘 풀리더군요 물론 한국에서도 간섭을 했었죠. 원망도 많이했구요. 솔직히 40이 넘은 이 나이에도 저는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아직도 너무나도 원망스럽네요
암튼 계속 얘기하면 길어지니 짧게 얘기하자면 이런 사연보면 항상 느끼는게 자식 망치는건 부모고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거에요. 사연자님, 속상한건 이해가 가지만 욕심을 버리시고 마음 비우시고 너무 딸을 잡지 말아보세요.
@kimikireida 85
2022년 7월 11일 07:27듣다보니 아주머니가 아이를 포용하는 그릇이 안된다는 말씀 안타깝지만 이해가 갑니다.
설영훈 83
2022년 7월 11일 08:18어머니의 사랑은 행복하고 어머니의 집착은 무겁습니다. 지혜롭게 서로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정희-c9c 76
2022년 7월 11일 08:11자식은 내맘되로 안되는거 맞아요
엄마가 내리고 비우고 기다려줘야
할것같아서 힘내세요
@썬플-i9t 68
2022년 7월 11일 12:42이런 깨우침을 진작 들었더라면 저도 아이에게 상처를 덜 주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제 집착을 모르고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반성합니다
S҉p҉a҉r҉r҉o҉w҉ 64
2022년 7월 20일 09:13욕심이 과하면 시야가 흐려지고 사람이 어리석어진다는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자식 키우는 문제에서도 부모의 욕심을 자식에게 장기적으로 전가하게되면 본성이 억눌리게 되면서 비뚤게 성장하게 되는거 같네요. 오늘도 인생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Gusdiary 63
2022년 7월 12일 00:34오늘도 좋은말씀 잘듣고 갑니다. 아이도 어머니도 그리고 고3인 막내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개파 61
2022년 7월 11일 06:13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엄마가 되겠습니다.
어른이 철이 들어야 애들도 철이 든답니다.
자스민 57
2022년 7월 11일 07:26기러기 가정이 가능한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남편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happymomma487 52
2022년 11월 08일 12:50반지하에 살던 펜트하우스에서 살던 하루끝에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식사하면서 하루를 이야기하는거보다 더 큰 교육은 없는거같아요. 나중에 나이가 먹어서힘든시간에 그때의 추억이 상상이상의 원동력을 줍니다.
@엘라이나-d4l 49
2022년 7월 11일 12:32엄마가 좀 강하게 느껴져요 아이입장보다 본인위주로 행동했을것같아요 스님이 조목조목 짚어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말귀를 못알아듣는것도 답답하네요
@5재재마 49
2022년 7월 12일 10:275학년에 갔으면 그 나라 대학을 가야 아이에게 혼란이 적지
대학을 한국으로 온 건 글로벌전형으로 쉽게 명문대보내려는 편법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편법에 따라 오는 부작용 아니겠어요 고통스럽더라도 하나씩 실타래 풀 듯 빼 먹은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요
Gimbap 46
2022년 7월 11일 19:23질문자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어려운 시기 잘 견뎌내시고, 따님과 문제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어도,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큰 아이는, 결국 바른 길로 돌아옵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김써니-y8l 45
2022년 7월 13일 04:01주말도 없이 돈벌어 아들 비싼학원보냈는데 학원안온다는 셈 전화받고
내가 휴일도 없이 일해보낸 어 학원을 어떻게안갔냐 화를냈더니~~
아들왈~ 엄마도 쉬세요
부담스럽다고 학원가기 싫다고 말하는데 ~앗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는 시키는대로 해라~이 마음이 였구나 깨닫고~아들한테 공부 하라는 소리 안했더니
본인도 살길찾아 대학 대신미용 자격증따
30 살인데 결혼해 중소기업 정도로 여유있게 잘살고 있습니다~
공부 잘해 좋은대학 보낸 시누가 지금 나를 부러워 합니다~조카들
졸업하고도 공무원 준비중이라서~
다 부모 욕심 입니다~
일단 엄마가 행복해야
그
기 가 자식에게 남편에게 전해 짐니다~
열심운동하고 일도하면서 신나게 살아가면 자식은 저절로 잘되는거 같습니다~
엄마들이여
지혜롭게 살아 갑시다~
@50.5ing8 41
2022년 7월 12일 16:56우리집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님 말씀대로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스님 강의보며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실천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이제 스님뜻 알게 되었고
조금씩 아이가 변해가더군요
내가 없으면 없는대로 아이가 자기 길을
찾아갑니다. 단지 남보다 늦어도
그것을 안타깝고 아쉬워말고
내 아이는 남보다 늦지만 자기 길을 간다는것을 어머님이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어머니 맘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엄마 욕심.걱정을 내려놔야 자식이 변화되는걸 볼수 있어요.
저도 자식을 정신병원 진료도 받고
했는데. 물론 예민하고 충격을 준 사건도
영향 미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걱정스럽게
살지 않는다는것을 저도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은 아들인데 그냥 믿고 스스로 자기 삶 살도록 하라고 하고 먼 발치서 바라보니
아들이 변화하더군요. 가끔 지금도 과거 습관대로 하려고 하는데 매일 반성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면 그것으로
되는데.쉽지 않더군요.
쪼매싸자쪼매먹고 38
2022년 7월 11일 08:52다들 잘하려구했던일인데 결과가 이래서 지금은 상심하겠지만 다시 마음 다스려 치료 열심히받고 가족관계를 새로 형성해서 더 이해하고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건강한 가정이되시길
백한숙 34
2022년 7월 11일 16:30나를 돌아보고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치겠느냐
10년을 받아줘야 겨우 풀릴까 한다는 말씀 와 닿습니다
최유정 34
2022년 7월 11일 17:11법륜스님께감사드립니다.항상삶에도움을주십니다.길잃은중생을바른삶으로이끌어주시니고맙습니다.^^~
@이혜경-g9c6x 33
2022년 7월 11일 07:16엄마의욕심때문에,아이가상처가심했군요~상처치유가필요하겠죠
@green52kwon83 31
2022년 7월 14일 11:28스님 저같은 어리석은 이를 탁 그거구나 깨달게해주시니 진심 감사드립니다
저또한 비슷한 케이스긴 하지만 너무나도 감사하게 아이가 제갈길을 찾았네요^^
제가 외국있을때 매일 스님 말씀들으며 힘든세월을 견뎌냈습니다^^
일점집중 28
2022년 7월 11일 11:51사도세자 예를 들으니 부모의 욕심이 얼마나 아이에게 상처가 될지 와닿습니다 ㅠㅠ
Luck Good 22
2022년 7월 11일 12:29스님이 우리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San 22
2023년 4월 26일 22:53저는 유학도 아니고 아빠가 선교사였어요. 러시아로 초3학년때 갔다가 대학때 한국으로 왔죠. 저도 러시아에선 그야말로 착한 딸, 모든것을 다 참고 살았어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적응이 너무 힘들었고 지금 벌써 귀국한지 20년인데 굉장히 힘들어요. 저도 인종차별 많이 받고 자랐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거 같아요. 살기 싫어요.
무지개 20
2022년 7월 11일 14:30성경 말씀을 참 잘 알고 적절히 사용하셔서 기독교인 저도 웃으며 잘 듣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
보덕 16
2022년 7월 11일 09:17스님 지혜로운 말씀을 교과과정에 필수과목으로 부모들도 함께 공부해야겠네요 가슴 한가운데 콕박힙니다 저도 자식들 닥달하며 키운게 자식을 위한게아니고 제욕심임을 알아차렸습니다 어리석어서
@muotmuot 15
2023년 5월 29일 05:03정말 엄청난 통찰이시네요...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짚어 주심에 놀랐습니다.
@검바위아재 13
2022년 8월 08일 06:01방황하는 이제 20살짜리 딸아이가 걱정된다는 말로 안들리고, 딸아이때문에 본인이 괴롭다는 투정으로 들리네요!!
구은실 12
2022년 7월 12일 09:42법륜스님은 우리시대의 진정한 현자십니다. 존경합니다
뉴욕 손변호사 10
2023년 2월 07일 04:00저도 조기유학생 출신이라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훌륭하신 스님 말씀 많이 감명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임로이 6
2022년 7월 14일 10:44마음을 잘 살피는 것에서 시작해야하는구나 합니다.
질문자도 따님도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together-w5b 6
2025년 6월 04일 11:03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내 얼굴일때가 많아요. 화내고 짜증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죠.
아이들을 통해 많은 걸 배웁니다.
racer 200
2022년 7월 11일 05:17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인 이유가, 아들이 아버지만큼 능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서 그렇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영조는 사도세자와 정치적으로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영조가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 아들을 죽였던 것입니다.
시진핑핑이
2022년 7월 11일 05:02마약도 했을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