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일하는 현직 사서입니다. 도서관이 겨울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삶을 꾸려가는 힘을 주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우 뿌듯하고 감사드립니다. 도서관은 연령, 성별 등 모든 구분을 떠나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자유와 지식, 마음과 열정을 만들고 기르고 더 나은 삶을 꾸리는 과정을 지지하는, 도시를 구성하는 기초기관이에요.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공간을 꾸려가는 사서들은 여전히 최저임금과 불안정한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고, 지역사회에서 그다지 중요한 기관으로 인정 받지 못해, 지자체장이 교체될때마다 골머리를 앓는 대표적인 기관이에요. 쉽게말해 돈을 버는 기관이 아니니 예산 삭감이나 구조조정이 쉽게 이루어지는 기관입니다. 도서관이라는 기관은 당장 이익을 마련하기 힘든 기관임에도 눈앞에 보이는 수익창출과 실적만들기가 상당히 강권되기도합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도서관을 발전시킬 많은 인재들이 도서관계를 떠나고 있어요. 도서관처럼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수 있는 기관이 더 발전되고 그 서비스가 좋아지려면 기관과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민들의 지지와 올바른 인식이 많이 필요해요. 도서관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서들에 대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도피를 위해 책을 읽었다는 말 너무너무 공감돼요ㅠㅠㅠㅠ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도 도망치지 못해서 하루종일 학교에서 책만 읽었었어요 살기 싫을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기조차 두려워지기 시작할 쯤에는 정말 ‘필사적으로’ 책을 찾았던 것 같아요. 책만큼 충만한 은둔을 돕는 도구도 없죠.. 책에서 한 번 안식을 얻었던 사람은 위태롭더라도 책에 의지할수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책으로 견뎠던 무수한 나날들을 떠올리면서 제 남은 인생에 책이 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힘든 당시에는 책에 의지하고있다는 인식도 없이 병적으로 집착하듯 책을 들이켰는데 돌이켜보니 도망치고싶어서 그랬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겨울님 덕에 도망칠 책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겨울서점이 있다면 저는 더 견고히 책 속으로 은둔할 수 있겠다는 안심이 되어 든든해요ㅎㅎ 책생책사 결님과 겨자들 앞으로도 각자의 은신처를 찾아가며 함께해요❤ 겨울님 늘 응원해요💜💜
아름답고 모범적이지 않은 이유로 읽은 게 더 솔직한 마음인 걸로 느껴져요. 책속엔 뭐라도 있겠지, 지푸라기를 붙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을 때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책 내용이 좋아서도 그랬겠지만, 책을 쥐고 있는 나는 삶을 조금 더 쥐고 있는 느낌이어서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줬던 것 같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읽은 책들이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도피처로 책을 찾았지만 그 시간과 책들이 없었다면 돌아오지 못했을 거예요. 게다가 일단 읽기 시작하면 집중+몰입해서 현실 생각의 여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저는 지금은 책 없이 못 사는(여전히 책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지만, 책 읽는 어린이는 절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계기는 힘든 현생(..)과 겨울서점 영상들이었지요. 그래도 덕분에 책과 활자라는 멋진 친구들을 곁에 두고 살게 되었네요. 오늘도 영상 감사해요 겨울님🤍
안녕하세요 겨울님. 40대 아저씨인데 숨어서 잘 보고 있습니다. 현실도피성 독서라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서 책을 읽고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전 어린시절도 대학시절도 아닌 서른이 넘어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일 보다 사람과 얽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작한 듯 해요 ㅋㅋ 항상 좋은 영상 & (라디오) 잘 보고 있습니다 ~^^
저도 어린시절에 책에 도피하고 문학만이 내 삶을 구원해줄 것이다ㅋㅋㅋㅋ를 외치면서 살았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쉴 새 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시 거기에 대해서 생각하며 보내던 시간들의 평온함과 몰입감... 냄새조차 조용한 도서관에서 넘쳐나게 많은 책들에 어디부터 읽을까 설레고 조급하던 마음. 슬프게도 전 스마트폰과 알콜을 알게 된 이후로 더 편안한 도피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흑흑 유튜브를 하염없이 넘기면서 아 책 읽고 싶다를 외치는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그 생각조차 하기 싫을 때는 취해있구요 책과는 다르게 삶이 그저 사라져버리고 세상으로 돌려보내주지도 않는 도피로 떠나버렸어요 저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는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도피였지만, 이젠 차라리 그때가 그립네요. 책에 빠져들어 누리던 온전한 몰입감도 그립지만, 그때 느꺼지던 묘한 쾌감도 그리워요. 다친 상처 슬슬 건드리는 것 마냥 피학적인 쾌감이랄까.. 지금은 스스로가 중독에 굉장히 취약하고 간접적으로 스스로를 해칠 때 평온함과 쾌감을 얻는 류의 사람이라, 결국 어딘가에 몰입하고 도피할 수밖에 없지는 않았던 건 아닐까 싶어요. 그 중에 제일 최선, 최고는 책이고.
겨울님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저도 인간관계에서 온 스트레스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 보려고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 4년쯤 되니 습관이 되었더라구요. 이제는 책이나 글을 읽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길정도니까 생각해보니 저도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살아야겠더라구요. 진짜 울면서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마음 한켠에 위로받고 갑니다. 좋은 영상 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동의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저도 중학교 들어가면서 현실을 잊고 주위의 공격을 차단하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었어요. 어릴 때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씨였었는데... 결국 겨울님 말씀대로 그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현실을 살게 되더라고요. 참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 경험이 지금도 책을 좋아하고 읽게 되는 원동력이 돼요.
저도 겨울님이랑 똑같아요ㅠㅠ 즐겁고 재밌게 책을 읽던 시기를 지나 무기력과 우울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미칠 것 같이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절박한 마음으로 책을 붙잡았던 학생 시절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책을 읽어치우던 때를 한 번 보내고 나니까 제가 아주 많이 힘들 때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나는 조금씩 더 살아갈 수 있구나 알게 되었어요! 책을 통해 조금의 숨을 더 얻은 기분... 그 숨으로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허허... 이렇게 같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구도의 영상 넘 좋아요!!💗
저랑 같은 이유로 책을 읽으셨네요 어릴적에 글자에 중독된 것처럼 읽던 시절들이 떠올라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 도망쳤는데 이제 와서 보니 제가 가진 대부분의 것들이 그 도피길에서 주운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현실을 살게 된 후로도 여전히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나봐요.
그리스로마신화 초등학교때 도서관에서 봤는데 특정부분 책장들이 아주 너덜너덜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저도 고등학생때 학교 도서관의 고요하고 책 속에 파묻힌 느낌을 좋아했어요. 그 당시엔 딱히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이때 느꼈던 그 포근하고 나른했던 기억이 좋아서 아직까지 책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ㅋㅋㅋㅋ
저는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과 가까워지는걸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중고등학교때 혼자있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책을 읽었어요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책을 읽기위해 혼자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나봐요 그걸 계기로 책읽는 습관이 들게 된 건 참 좋은 일이고 책에서 위로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저 자신은 그 혼자있던 시간들이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겨울님 덕분에 처음으로 부끄러웠던 저를 꺼내두고 얘기해보네요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위로받은 기분이예요
어렸을 때 저는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만 읽었는데요, 겨울님의 학창시절처럼 저도 오히려 그늘에 있었을 때 책에 더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춥고 어두운 겨울에 해당하는 시점은 작년과 재작년 쯤이었는데 그때 저도 소설, 과학, 철학 등 닥치는 대로 읽다가 소개해주신 <왜 살아야 하는가>까지 읽게 되었어요. 말씀 해주신대로 미친듯이 읽다보니 우울과 허무에 대한 뚜렷한 해법은 아니더라도 현실 속 어려운 시기 앞에 내가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겠더라고요. 서가에 꽂힌 책들을 보며 위로받았다는 말씀이 공감가요. 서가에 들어서면 아무도 불필요하게 말 걸지 않고, 오직 내가 읽어야만 무언갈 얻을 수 있는 활자들이 소리없이 아우성쳐요. 아무것도 뜻대로 하지 못했을 때, 그 서가에서만 겨우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위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할텐데 겨울님께, 그리고 이 영상에 댓글을 다신 많은 분들께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게 책이였던 것 같아요. 참 세상에 책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19살에서 20살이 되어서 처음으로 성인을 맞이한 날 심각성을 느꼈어요. '내가 생각한 어른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닌데...?' 하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셔서 집 어느 공간에도 책이 있었는데(화장실에도) 제일 가까이서 본 어른의 모습이 어떤 장르든, 어떤 형태이든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제가 묻는 질문에 뭐든 딱딱딱!! 답을 주는 모습이었거든요. 근데 어른이 되고 난 저는 제가 생각하고 그리던 어른의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내 나이 서른 전까지 내가 어렸을 때 막연히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미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이 서른 전까지는 모두 다 응애잖아요!! 아자아자!
저는 어릴 때는 정말 책을 안 읽었어요.... 다른 애들은 어릴 때 한 번쯤 읽어본 책들을 저는 읽기 시작한지 몇 년 안됐어요. 저는 진짜 겨울님 때문에 책을 읽게 됐어요..... (거짓말 아님.. 주접 아님 진짜..) 겨울님 그 소년이 온다 낭독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났는데 그 감정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었어여.. 그래서 책을 사모으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그 뒤에 겨울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에는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어요. (그리고 읽으면서 나의 취향이 아닌 책도 있구나... 깨닫고 추천 받은 책들 중 골라 사게 됨) 그래서 저는 겨울님한테 진짜 감사함을 느껴여. 제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분이에영
저랑 비슷한 계기를 가지고 계시네요ㅎㅎ서가와 서가 사이에 책을 붙들고 숨으면 시간도 나를 비껴가고 어쩐지 안전한 기분이 들어요. 그 시간들이 저를 사서로 만들었어요. 도서관이 지금의 저를 만든 셈이죠. 사서로 근무하면 좋아하는게 일이 되는거라 생각했던 것 보다 빡세지만ㅋㅋ그래도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사람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어떤 날의 저랑 닮아보여서요. 책을 찾는 사람들은 삶의 어딘가가 비어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겨울님의 과거와 제 과거가 조금 닮아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진짜 저랑 패턴이 완전 똑같아요…. 친구 집 가서 책장구경하고 그 중에서 꽂히는거 있으면 완전히 푹 빠져서 읽고, 학교에서 보내는 그 3년이 싫어서 책읽고 자고.. 책으로 도피하는 습관은 대학교까지 가더라고요 ㅎ 그리고 책 좋아하는 어린이는 커서도 조금 덕후성향이 있긴 한것같아요 그냥 그런게 재밌어…
도피를 하기 위해서 책을 읽었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가요 ㅠㅠ 저도 공시 준비를 하면서 정말 공부는 하기 싫어서 도피하고 싶을 때 그나마 죄책감이 덜한 방법이 독서였어요. 공감되는 책을 읽을 땐 마치 제 감정을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감정을 토해내는 글을 써보기도,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글을 써보기도 하면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잠들기 전에는 겨울님 영상을 보며 마치 책을 읽은 듯한(?) 기분에 만족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기도 했어요 😅 올해 목표는 도서관에 자주 가서 책을 많이 읽는 건데 귀찮아서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이 영상을 보고 의지가 불 타서 내일 가보려고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님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독서를 강요.권고 하시던 분위기가 꽤 있었고 지식에 관심이 있었던 편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겨울님처럼 현실도피적인 목적도 있었던거 같네요.. 겨울님이 좋아하시는 문장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강유원<책과세계>이 맞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
"현실을 도피하고자 읽은 책들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줬다" 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네요.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떨쳐내고자 선택한 독서가 이제는 습관이 되어 제 삶이 더 깊이 있고, 풍요로워졌어요. 항상 좋은 영상들로 위안과 영감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님 영상 보다가 눈물이 저도 모르게 주륵 흘렀네요 저한테는 겨울님과 동갑인 8살 차이의 언니가 있어요 겨울님이 친언니와 비슷해서 좋아했는데 겨울님도 8살 차이 나는 언니가 계시다니 ㅎㅎ (의미부여 중) 저도 지금 현실도피적 독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정말 현실을 살아갈 힘을 주고 있어요🤣 뭔가 겨울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신거 같고 또, 그 시기를 보낸 겨울님이 생각나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네요
저도요즘 미친듯이 책을 쌓아놓고 읽고있어요. 원래도 독서를 좋아하긴했지만 최근엔 밤을 새면서 읽고 읽다가 깜빡 잠이들기도, 눈 뜨자마자 다시 또 읽고 그러네요. 오늘 영상을 보다보니 저도 제 현실이 싫어서 어딘가에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는 장르뿐만아니고 손에 잡히는대로 읽고있는데 그것도 겨울님과 똑같네요 ㅎ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누구에게나 이런 때가 있을 수 있구나싶어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다들 비슷한 것 같네요~ 저희 집은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여느 집처럼 어릴 때부터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였는데요ㅋㅋ 그덕에 집에 각종 전집(트럭이 돌아다니며 대여해주기도 하고, 이웃과 친척들이 돌려보고 물려주던)이 어린이용 과학책, 한국과 해외 고전 소설, 위인전 가리지 않고 몇 년간 함께 있다 또 물려주고 바뀌곤 했었답니다. 두 살 터울 동생과 경쟁하듯 읽고 같이 보고 하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가졌던 것 같아요. 살아오던 시절 내내 도서관이 가까운 운 좋은 삶을 살았는데, 가족과 함께 달에 적어도 한두 번 도서관을 갔던 경험도 주요했던 것 같고요. 그렇게 책과 가까이 하며 자란 어린이는 ㅋㅋㅋ 겨울님처럼! 청소년이 되자 도피성으로 활자에 막 빠져들었답니다. 하루키 유행하니 생각났는데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반에 퇴마록이라는 PC통신 시절 판타지 소설 유행이 불어서(그때에도 제법 오래된 책이었는데 정말 유행은 알 수 없죠ㅋㅋ) 그 소설을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의 판타지 소설을 섭렵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도 책을 많이 읽지만, 딱히 뭐... 자기 개발이라든가, 지식욕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든가가 아닌 흥미 본위를 위해서고요... 그럼에도 스스로의 양식이 된다는게 어쩐지 안도되는 점이죠 ㅋㅋㅋ 다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잠 안 온다는 핑계로 책 읽다가 밤 새는 일은 그만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스스로에게 있네요~ 같이 책 읽으며 살아갑시다 ><
20대가 다 지나고 30되서 아주 최근에 책을 좋아하게 된 사람으로서 경험에 비춰 봤을때 가장 좋은 환경은 “책을 좋아하는 것이 멋있고 좋으면서 동경하게 되는 환경”이 좋은듯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다독가셔서 사실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어야 할텐데 20대까지도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독서를 동경하기는 하지만 막상 집중력도 부족하고 귀찮아서 읽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렇지만 돌고돌아 결국 30이 되어 독서를 좋아하게 된걸 보면 어린시절부터 가정에서 독서가 장려되고 독서가 멋있고 좋은 일이었던것이 제 스스로 독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공감이 참 많이 되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겨울님처럼 책 속으로 도망치는 어린이였어요. 제가 처한 현실과는 다르게 책 속에 들어가면 멋진 모험을 하거나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죠. 특히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기에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할 때 책 속 인물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독서량은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점에 가거나 알라딘 장바구니를 털어본답니다. 독서는 단순히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취미를 생업으로 선택하신 겨울님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전에 친구랑 나랑 너는 도서관과 책이 살린 아이란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저도 겨울 언니처럼 그런 아이였어요. 특히 중고등학교 때는 정말 그런 이유로 책을 많이 읽었어요ㅋㅋㅋㅋ 특히 고삼 때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으면 책으로 도피하던 학생이었는데 그때 읽은 책은 요즈음 읽는 책보다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아마 저도 생존을 위한 독서였던 이유겠죠.....? 많은 애서가들이 그렇듯 저도 그렇게 책이랑 친해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책 못 읽을 정도로 멘탈 상태가 안 좋았을 땐 그나마 짧은 시집을 읽기도 했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뭐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어떻든 무슨 상관입니까! 결국 책 읽는 어른이 되었는데 말이죠 크크 해피 엔딩입니다.....☆★
전, 어릴 때부터 유난히 사람과 함께 노는 걸 싫어했어요. 원래 조용하게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그렇게 친척집에 갈때는 조용했다고 합니다. 집에서랑 다른 책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도서관 책장 사이에 서 있을 때 느껴지는 고요한 속삭임이라던지, 아무도 읽지 않을 제목의 책을 발견했을때의 행복함이라던가, 두 손 가득 책을 빌려서 집으로 돌아와 읽기 시작할 때의 두근거림. 집안 가득 쌓인 부모님 책을 훑어보는 것도 좋아했어요. 항상 어느 곳에서든 조용히 나랑 있어주며, 제 상상에 생동감을 불어주고, 가보지 못한 세상에 데려가주는 어린시절 나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명석한 가족들 사이에 유난히 미운오리새끼 같은 존재였던 저. 가족들과 달리 글도 늦게 뗐고, 책 읽기 싫어하던 아이였던 저는 엄마가 책 읽어오라고 하면 삽화가 들어간 부분만 읽고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재창조해서 '저 책 다 읽었어요.' 했었다고 해요. 다만 책이라는 물질은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읽지도 않을 책들을 사달라고 졸랐었거든요.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고, 가족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여겼던 저는 나라는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 방법이 독서라고 여기게 됐고, 무작정 책이 아닌 '글자'를 읽기 시작했어요. 글자를 탐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었고, 어느샌가 당연하다는 듯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니 '잘' 읽고 싶었고, 그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아주 오랜시간 동안 그 답을 찾지 못한 채로 지내왔어요. 유명한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독서 잘하는 법을 듣고 흉내를 내보려 해도 맞지 않은 옷에 몸을 구겨넣는 느낌만 받을 뿐이었죠. 그러다 만난게 겨울님 채널이었어요. 정처없이 떠돌던 어느날 이정표가 눈앞에 나타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겨울님 채널을 접하고서 수십년을 의무감에 책을 읽던 제가 책이라는게 재미있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의 저는 책을 읽는다는 이전과 동일한 행위를 매우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여겨요. 껍질을 깨고 나왔다...라기 보다는 껍질을 깨는 중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래서 겨울님은 저에게 참 특별한 존재입니다. 감사해요.
저는 초등학생때 도서관에서 한구역을 정해놓고 그 책장을 책을 다 읽는 식으로 책을 읽었었어요. 뭔 내용인지, 뭔 책인지도 모르고 그냥 활자를 눈으로 보고있는 행위에만 빠져있었던 거라고 지금은 생각해요. 그렇게 책을 읽었지만 재미가 없었나봐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중학생인 오빠가 용돈 받아서 책대여점에서 빌린 판타지소설을 같이 읽었어요. 처음에는 오빠가 빌린 거 옆에서 읽는 정도였는데 어느새 거의 매일책 대여점에 가서 빌리거나 구경하며 읽고 있었어요. 동네 대여점에서 19금을 제외하고 판타지소설과 만화책을 다 읽을 정도였죠. 그러면서 나는 이런 재미용책이 취향인걸 알게되고 도서관보다 책 대여점을 열심히 다녔어요. 여중앞에 있는 대여점은 책의 종류가 미묘하게 다르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다니는 책 대여점이 4곳을 넘은 적도 있었죠. 책을 사서 내 방에 모으고싶었지만 그럴만한 돈이 없어서 통학비를 제외하고 밥값을 아끼고아껴서 대여점에서 빌려읽었어요. 그걸 초등학생때부터 쭉해오니 현재는 리디북스에서 e북을 구매하고 카카페에서 웹소 웹툰을 읽고 책장에 만화책이 가득한 겨자가 되었답니다! 겨울님을 만나면서 읽는 장르가 바뀌였어요. 흥미는 있었지만 재미를 못 느껴서 읽지않던 장애나 사회에 대한 에세이나 다큐물들, sf장르 등등 만화 판타지소설 웹소설을 좋아하던 제가 겨울님을 알게되면서 책장이 더욱 묵직해지고있네요ㅎㅎㅎㅎ 저에게 있던 장르 편식을 완화시켜주신 겨울님 감사합니다ㅎㅎㅎㅎ오늘도 영상 즐겁게 봤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바래요.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 논리야 놀자 시리즈는 국룰이었죠 ㅋㅋ, 그 외에도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삼국지, 앗! 시리즈(수학히 수근수근 등)도 어릴 때 큰 기쁨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성장해서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셜록홈즈 시리즈,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등 소설 위주로 탐닉했구요. 지금은 책 편식이 심하지만 특정 분야 장서가로서 꽤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0:49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들, 도서관이나 서점을 어릴 때부터 가다 보니 이젠 하나의 취미 활동이 되었어요. 오늘 영상의 주제인 '어떻게 책을 많이 읽었는가'는 저도 친구들에게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보니 영상을 보자마자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가네요. 겨울 작가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해요. 저는 동네 도서관을 자주 가요. 가족들이랑 같이 가는 쇼핑몰에도 스터디 카페 건물에도 자주 가는 카페 건물에도 서점이 있다 보니 일정이 있어 갈 때마다 구경하러 가요. 7:00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작품을 좋아해요. 무작정 그 작가님 작품이 보이면 무조건 읽은 적이 있는데, 작년에 저와 같은 작가님 팬 분을 만나서 작가님 작품에 '설원'이라는 테마가 들어가면 재미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을 몰라서 어머니께 물어보니까 <상실의 시대> 작가님이라고 하셔서 <노르웨이의 숲> 으로 개정되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놀라시면서 세월이 흘렀다고 하신 적이 있었어요. 7:38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작품만 주구장창 읽다가 겨울 작가님을 알게 되면서 철학 분야의 책인 <심연호텔의 철학자들>이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게 되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9:00 ~ 9:10 친구들과 뛰어놀기보단 도서관에서 독서하며 잠시 쉬는 학창시절 점심시간을 지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공감하면서 봤네요,,, 어릴 때 되게 힘들었는데 그 때 도서관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부모님은 제가 책 읽는걸 안좋아하셨어서 도서관에서 몰래 읽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어느덧 성인이 되고 그 때 읽던 책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저에게도 도서관은 너무 고마운 존재에요 :)
저도 가장 괴로울 때 책을 읽기 시작하며 겨우겨우 도피를 했어요 괴로워 죽을 거 같던 모든 상황에 대한 이해나 위로를 모두 책을 통해 받고 운 좋게 작용시키기가 성공한 케이스... 결국 당장 내 힘이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하는 삶이더리도 스스로 지키는 방법만은 내 안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기까지,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걸렸을지 모르겠고... 상상만으로도 아득하고요... 솔직히 끔찍해요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이유도 삶에 있는데 그런 와중 가장 강한 재미를 느낀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해갈 비슷한...어떤 시작점을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읽어가며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렇지만 겨울님 안에 내재된 힘이랄 것은 아마 더 여러 번의 매듭으로 묶여 꽁꽁 숨겨져 있어서 어린 겨울님이 큰 겨울님이 되어가며 찾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이 아닐까, 뭐 이런 생각도 드네요 그 모든 시간 고생많으셨고요 그렇게 느껴온 바를 그저 컨텐츠삼아 알리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상 하나하나에 더 좋은 방향성을 고민하고 이야기해 주시니까 저는 그 덕분에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요 늘 고맙습니다
@booksker11 547
2023년 1월 12일 16:17도서관에서 일하는 현직 사서입니다. 도서관이 겨울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삶을 꾸려가는 힘을 주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우 뿌듯하고 감사드립니다. 도서관은 연령, 성별 등 모든 구분을 떠나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자유와 지식, 마음과 열정을 만들고 기르고 더 나은 삶을 꾸리는 과정을 지지하는, 도시를 구성하는 기초기관이에요.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공간을 꾸려가는 사서들은 여전히 최저임금과 불안정한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고, 지역사회에서 그다지 중요한 기관으로 인정 받지 못해, 지자체장이 교체될때마다 골머리를 앓는 대표적인 기관이에요. 쉽게말해 돈을 버는 기관이 아니니 예산 삭감이나 구조조정이 쉽게 이루어지는 기관입니다. 도서관이라는 기관은 당장 이익을 마련하기 힘든 기관임에도 눈앞에 보이는 수익창출과 실적만들기가 상당히 강권되기도합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도서관을 발전시킬 많은 인재들이 도서관계를 떠나고 있어요. 도서관처럼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수 있는 기관이 더 발전되고 그 서비스가 좋아지려면 기관과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민들의 지지와 올바른 인식이 많이 필요해요. 도서관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서들에 대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hwi_ya_S2 214
2023년 1월 10일 12:40도피를 위해 책을 읽었다는 말 너무너무 공감돼요ㅠㅠㅠㅠ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도 도망치지 못해서 하루종일 학교에서 책만 읽었었어요 살기 싫을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기조차 두려워지기 시작할 쯤에는 정말 ‘필사적으로’ 책을 찾았던 것 같아요. 책만큼 충만한 은둔을 돕는 도구도 없죠.. 책에서 한 번 안식을 얻었던 사람은 위태롭더라도 책에 의지할수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책으로 견뎠던 무수한 나날들을 떠올리면서 제 남은 인생에 책이 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힘든 당시에는 책에 의지하고있다는 인식도 없이 병적으로 집착하듯 책을 들이켰는데 돌이켜보니 도망치고싶어서 그랬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겨울님 덕에 도망칠 책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겨울서점이 있다면 저는 더 견고히 책 속으로 은둔할 수 있겠다는 안심이 되어 든든해요ㅎㅎ 책생책사 결님과 겨자들 앞으로도 각자의 은신처를 찾아가며 함께해요❤ 겨울님 늘 응원해요💜💜
@comongco7309 199
2023년 1월 10일 14:13우리 책과 함께 천천히 나이들어가요 유튜브에 이런 얘기를 나눌수 있는 채널이 있다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haezooky 169
2023년 1월 10일 12:50아름답고 모범적이지 않은 이유로 읽은 게 더 솔직한 마음인 걸로 느껴져요. 책속엔 뭐라도 있겠지, 지푸라기를 붙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을 때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책 내용이 좋아서도 그랬겠지만, 책을 쥐고 있는 나는 삶을 조금 더 쥐고 있는 느낌이어서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줬던 것 같기도 합니다.
@ladybird8537 84
2023년 1월 10일 12:20현실에서 도망치려고 읽은 책들이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도피처로 책을 찾았지만 그 시간과 책들이 없었다면 돌아오지 못했을 거예요. 게다가 일단 읽기 시작하면 집중+몰입해서 현실 생각의 여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저는 지금은 책 없이 못 사는(여전히 책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지만, 책 읽는 어린이는 절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계기는 힘든 현생(..)과 겨울서점 영상들이었지요. 그래도 덕분에 책과 활자라는 멋진 친구들을 곁에 두고 살게 되었네요. 오늘도 영상 감사해요 겨울님🤍
@jiwooahn1966 53
2023년 1월 11일 00:40저도 적게나마 책 읽기를 시작한 이유가 일종의 도피였는데 많은 애서가분들이 거쳐가는 길이라 하니, 또 위로받고 갑니다. 댓글에서도 공감하신단 분들이 많아 새삼스럽네요
@jaypark9225 45
2023년 1월 10일 17:08안녕하세요 겨울님. 40대 아저씨인데 숨어서 잘 보고 있습니다. 현실도피성 독서라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서 책을 읽고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전 어린시절도 대학시절도 아닌 서른이 넘어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일 보다 사람과 얽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작한 듯 해요 ㅋㅋ
항상 좋은 영상 & (라디오) 잘 보고 있습니다 ~^^
@eun6822 41
2023년 1월 10일 12:11겨울님을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 좋아요 감사해요~
@ungJ-s4e 31
2023년 1월 11일 03:19저도 어린시절에 책에 도피하고 문학만이 내 삶을 구원해줄 것이다ㅋㅋㅋㅋ를 외치면서 살았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쉴 새 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시 거기에 대해서 생각하며 보내던 시간들의 평온함과 몰입감... 냄새조차 조용한 도서관에서 넘쳐나게 많은 책들에 어디부터 읽을까 설레고 조급하던 마음.
슬프게도 전 스마트폰과 알콜을 알게 된 이후로 더 편안한 도피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흑흑 유튜브를 하염없이 넘기면서 아 책 읽고 싶다를 외치는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그 생각조차 하기 싫을 때는 취해있구요 책과는 다르게 삶이 그저 사라져버리고 세상으로 돌려보내주지도 않는 도피로 떠나버렸어요
저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는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도피였지만, 이젠 차라리 그때가 그립네요. 책에 빠져들어 누리던 온전한 몰입감도 그립지만, 그때 느꺼지던 묘한 쾌감도 그리워요. 다친 상처 슬슬 건드리는 것 마냥 피학적인 쾌감이랄까.. 지금은 스스로가 중독에 굉장히 취약하고 간접적으로 스스로를 해칠 때 평온함과 쾌감을 얻는 류의 사람이라, 결국 어딘가에 몰입하고 도피할 수밖에 없지는 않았던 건 아닐까 싶어요. 그 중에 제일 최선, 최고는 책이고.
@베베-s9x 24
2023년 1월 10일 12:45겨울님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저도 인간관계에서 온 스트레스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 보려고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 4년쯤 되니 습관이 되었더라구요. 이제는 책이나 글을 읽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길정도니까 생각해보니 저도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살아야겠더라구요. 진짜 울면서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마음 한켠에 위로받고 갑니다. 좋은 영상 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ldbs-h4s 18
2023년 1월 10일 13:20정말 동의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저도 중학교 들어가면서 현실을 잊고 주위의 공격을 차단하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었어요. 어릴 때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씨였었는데... 결국 겨울님 말씀대로 그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현실을 살게 되더라고요. 참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 경험이 지금도 책을 좋아하고 읽게 되는 원동력이 돼요.
@Shiwol_ 16
2023년 1월 10일 12:26저도 겨울님이랑 똑같아요ㅠㅠ 즐겁고 재밌게 책을 읽던 시기를 지나 무기력과 우울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미칠 것 같이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절박한 마음으로 책을 붙잡았던 학생 시절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책을 읽어치우던 때를 한 번 보내고 나니까 제가 아주 많이 힘들 때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나는 조금씩 더 살아갈 수 있구나 알게 되었어요! 책을 통해 조금의 숨을 더 얻은 기분... 그 숨으로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허허... 이렇게 같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구도의 영상 넘 좋아요!!💗
@user-jt2si7ou2d 16
2023년 1월 10일 19:27저랑 같은 이유로 책을 읽으셨네요 어릴적에 글자에 중독된 것처럼 읽던 시절들이 떠올라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 도망쳤는데 이제 와서 보니 제가 가진 대부분의 것들이 그 도피길에서 주운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현실을 살게 된 후로도 여전히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나봐요.
@기모바지-r6t 13
2023년 1월 10일 22:43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 준다.
미셀 드몽테뉴
저도 요즘 들어 다시 느끼게 되더라구요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 많이 공감했어요❤❤❤
@조각-t4d 10
2023년 1월 10일 12:35그리스로마신화 초등학교때 도서관에서 봤는데 특정부분 책장들이 아주 너덜너덜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저도 고등학생때 학교 도서관의 고요하고 책 속에 파묻힌 느낌을 좋아했어요. 그 당시엔 딱히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이때 느꼈던 그 포근하고 나른했던 기억이 좋아서 아직까지 책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ㅋㅋㅋㅋ
@seulbi7311 10
2023년 1월 11일 17:15저는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과 가까워지는걸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중고등학교때 혼자있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책을 읽었어요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책을 읽기위해 혼자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나봐요 그걸 계기로 책읽는 습관이 들게 된 건 참 좋은 일이고 책에서 위로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저 자신은 그 혼자있던 시간들이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겨울님 덕분에 처음으로 부끄러웠던 저를 꺼내두고 얘기해보네요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위로받은 기분이예요
Chloe Song 9
2023년 1월 10일 12:40어렸을 때 저는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만 읽었는데요, 겨울님의 학창시절처럼 저도 오히려 그늘에 있었을 때 책에 더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춥고 어두운 겨울에 해당하는 시점은 작년과 재작년 쯤이었는데 그때 저도 소설, 과학, 철학 등 닥치는 대로 읽다가 소개해주신 <왜 살아야 하는가>까지 읽게 되었어요. 말씀 해주신대로 미친듯이 읽다보니 우울과 허무에 대한 뚜렷한 해법은 아니더라도 현실 속 어려운 시기 앞에 내가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겠더라고요. 서가에 꽂힌 책들을 보며 위로받았다는 말씀이 공감가요. 서가에 들어서면 아무도 불필요하게 말 걸지 않고, 오직 내가 읽어야만 무언갈 얻을 수 있는 활자들이 소리없이 아우성쳐요. 아무것도 뜻대로 하지 못했을 때, 그 서가에서만 겨우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위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
@jjang_azzi 7
2023년 1월 10일 13:01누구나 살면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할텐데 겨울님께, 그리고 이 영상에 댓글을 다신 많은 분들께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게 책이였던 것 같아요. 참 세상에 책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19살에서 20살이 되어서 처음으로 성인을 맞이한 날 심각성을 느꼈어요. '내가 생각한 어른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닌데...?' 하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셔서 집 어느 공간에도 책이 있었는데(화장실에도) 제일 가까이서 본 어른의 모습이 어떤 장르든, 어떤 형태이든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제가 묻는 질문에 뭐든 딱딱딱!! 답을 주는 모습이었거든요. 근데 어른이 되고 난 저는 제가 생각하고 그리던 어른의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내 나이 서른 전까지 내가 어렸을 때 막연히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미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이 서른 전까지는 모두 다 응애잖아요!! 아자아자!
@귤귤-o3r 7
2023년 1월 10일 22:17너무 공감돼요 그리고 부모가 자식에게 책을읽으라고 강요하고 바랄 수록, 당사자인 자식은 진심으로 책을 즐길 수 없게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읽게 되는 거니까요
@원요쓰 7
2023년 1월 11일 12:32도서관이 주는 안정감... 공감돼요 저도 도서관이 진짜 유년기에 소중한 공간이었는데 요즘엔 점점 규모가 작아지는 것 같아 아쉬워요😂 다들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도피를 위해 읽은 책이 삶에 도움을 줬다는 말도 정말 끄덕이면서 봤네요ㅎㅎ
@hyojungsohn9463 6
2023년 1월 10일 21:04저는 어릴 때는 정말 책을 안 읽었어요.... 다른 애들은 어릴 때 한 번쯤 읽어본 책들을 저는 읽기 시작한지 몇 년 안됐어요. 저는 진짜 겨울님 때문에 책을 읽게 됐어요..... (거짓말 아님.. 주접 아님 진짜..) 겨울님 그 소년이 온다 낭독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났는데 그 감정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었어여.. 그래서 책을 사모으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그 뒤에 겨울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에는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어요. (그리고 읽으면서 나의 취향이 아닌 책도 있구나... 깨닫고 추천 받은 책들 중 골라 사게 됨) 그래서 저는 겨울님한테 진짜 감사함을 느껴여. 제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분이에영
@능소화-m4f 6
2023년 1월 10일 21:43저랑 비슷한 계기를 가지고 계시네요ㅎㅎ서가와 서가 사이에 책을 붙들고 숨으면 시간도 나를 비껴가고 어쩐지 안전한 기분이 들어요. 그 시간들이 저를 사서로 만들었어요. 도서관이 지금의 저를 만든 셈이죠. 사서로 근무하면 좋아하는게 일이 되는거라 생각했던 것 보다 빡세지만ㅋㅋ그래도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사람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어떤 날의 저랑 닮아보여서요. 책을 찾는 사람들은 삶의 어딘가가 비어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겨울님의 과거와 제 과거가 조금 닮아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SJ-ki4pm 6
2023년 1월 10일 12:52진짜 저랑 패턴이 완전 똑같아요…. 친구 집 가서 책장구경하고 그 중에서 꽂히는거 있으면 완전히 푹 빠져서 읽고, 학교에서 보내는 그 3년이 싫어서 책읽고 자고.. 책으로 도피하는 습관은 대학교까지 가더라고요 ㅎ 그리고 책 좋아하는 어린이는 커서도 조금 덕후성향이 있긴 한것같아요 그냥 그런게 재밌어…
@ohudo 5
2023년 1월 10일 22:22고등학교 자퇴하고 나서 책만 붙들고 있었어요 인생을 붙들고 있는 느낌
@s030yn 5
2023년 1월 10일 13:07힘든시기의 얘기를 꺼내는게 힘든일이고 이렇게 영상으로 남기는게 되게 큰 용기가 있었을거 같아요...
생각만 해도 힘든 얘기들이 많으니까요!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해요!
@흰구름-i3b 5
2023년 1월 10일 12:02영상 하나하나 넘 소중해요💕 잘보겠습니다
@뾰아리 5
2023년 1월 12일 23:33도피를 하기 위해서 책을 읽었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가요 ㅠㅠ 저도 공시 준비를 하면서 정말 공부는 하기 싫어서 도피하고 싶을 때 그나마 죄책감이 덜한 방법이 독서였어요. 공감되는 책을 읽을 땐 마치 제 감정을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감정을 토해내는 글을 써보기도,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글을 써보기도 하면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잠들기 전에는 겨울님 영상을 보며 마치 책을 읽은 듯한(?) 기분에 만족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기도 했어요 😅 올해 목표는 도서관에 자주 가서 책을 많이 읽는 건데 귀찮아서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이 영상을 보고 의지가 불 타서 내일 가보려고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님
@andrewbilly8966 5
2023년 1월 10일 12:16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독서를 강요.권고 하시던 분위기가 꽤 있었고 지식에
관심이 있었던 편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겨울님처럼 현실도피적인 목적도 있었던거 같네요.. 겨울님이 좋아하시는 문장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강유원<책과세계>이 맞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
@채널마빈 4
2023년 1월 10일 18:41숏컷인데 너무 잘 어울리시네요 찰떡
@bini._.t 4
2023년 6월 02일 22:28"현실을 도피하고자 읽은 책들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줬다" 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네요.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떨쳐내고자 선택한 독서가 이제는 습관이 되어 제 삶이 더 깊이 있고, 풍요로워졌어요. 항상 좋은 영상들로 위안과 영감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v2g 3
2023년 1월 10일 19:534:53 책 좋아하는 사람들 공통점인가봐요ㅋㅋㅋㅋㅋ 저도 어릴 때 친구 집 놀러가면 책장부터 구경했었는데
@JiyoonKim2589 3
2023년 1월 10일 14:39너무 공감해요. 마음이 지옥같았던 시기에 책으로 도피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요. 그러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죠.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그 때 읽었던 책들이 내 가장 중심에 자리잡아서 삶을 버티게 해준다는게.
@sonminho 3
2023년 1월 10일 13:51현실도피, 정말 공감합니다. 책읽기도 힘든데 현실이 더 힘들면 책읽기가 힘든줄도 몰랐어요..
@갈갈-w7v 3
2023년 1월 10일 21:50겨울님 영상 보다가 눈물이 저도 모르게 주륵 흘렀네요 저한테는 겨울님과 동갑인 8살 차이의 언니가 있어요 겨울님이 친언니와 비슷해서 좋아했는데 겨울님도 8살 차이 나는 언니가 계시다니 ㅎㅎ (의미부여 중)
저도 지금 현실도피적 독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정말 현실을 살아갈 힘을 주고 있어요🤣 뭔가 겨울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신거 같고 또, 그 시기를 보낸 겨울님이 생각나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네요
@zieumha24 2
2023년 1월 10일 18:11켜켜히 쌓인 겨울님의 책에 관한 서사가
지금의 겨울님을 만들었겠지요😢
쉽지 않은 시간이었겠지만
지금은 너무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셨지요
응원합니다😊
@토슬햄슬 2
2023년 1월 11일 12:36저도요즘 미친듯이 책을 쌓아놓고 읽고있어요. 원래도 독서를 좋아하긴했지만 최근엔 밤을 새면서 읽고 읽다가 깜빡 잠이들기도, 눈 뜨자마자 다시 또 읽고 그러네요. 오늘 영상을 보다보니 저도 제 현실이 싫어서 어딘가에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는 장르뿐만아니고 손에 잡히는대로 읽고있는데 그것도 겨울님과 똑같네요 ㅎ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누구에게나 이런 때가 있을 수 있구나싶어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하하오-q2b 2
2023년 1월 10일 16:44지금의 저에게 책이란 숨이랍니다
책에 얼굴을 파묻고 있은 후에야
잠깐이나마 숨을 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또한지나가리라.
겨울님의 솔직한 멘트에
괜시리 위로받는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ko-fn1ui 2
2023년 1월 10일 12:55맞아요. 어려서부터 저의 책읽기는 삶을 견디는 방법중 하나였어요. 온전히 다른세상에 나를 데려다준 책읽기. 그곳에서 삶의 기쁨도 삶의 고통도 맛보았지만 아주 달콤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곳에서만 살고 싶었어요.
@정수연-u4l3d 2
2023년 1월 10일 22:00다들 비슷한 것 같네요~ 저희 집은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여느 집처럼 어릴 때부터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였는데요ㅋㅋ 그덕에 집에 각종 전집(트럭이 돌아다니며 대여해주기도 하고, 이웃과 친척들이 돌려보고 물려주던)이 어린이용 과학책, 한국과 해외 고전 소설, 위인전 가리지 않고 몇 년간 함께 있다 또 물려주고 바뀌곤 했었답니다. 두 살 터울 동생과 경쟁하듯 읽고 같이 보고 하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가졌던 것 같아요. 살아오던 시절 내내 도서관이 가까운 운 좋은 삶을 살았는데, 가족과 함께 달에 적어도 한두 번 도서관을 갔던 경험도 주요했던 것 같고요. 그렇게 책과 가까이 하며 자란 어린이는 ㅋㅋㅋ 겨울님처럼! 청소년이 되자 도피성으로 활자에 막 빠져들었답니다. 하루키 유행하니 생각났는데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반에 퇴마록이라는 PC통신 시절 판타지 소설 유행이 불어서(그때에도 제법 오래된 책이었는데 정말 유행은 알 수 없죠ㅋㅋ) 그 소설을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의 판타지 소설을 섭렵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도 책을 많이 읽지만, 딱히 뭐... 자기 개발이라든가, 지식욕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든가가 아닌 흥미 본위를 위해서고요... 그럼에도 스스로의 양식이 된다는게 어쩐지 안도되는 점이죠 ㅋㅋㅋ 다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잠 안 온다는 핑계로 책 읽다가 밤 새는 일은 그만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스스로에게 있네요~ 같이 책 읽으며 살아갑시다 ><
@dks3606 2
2023년 1월 10일 18:1020대가 다 지나고 30되서 아주 최근에 책을 좋아하게 된 사람으로서 경험에 비춰 봤을때 가장 좋은 환경은 “책을 좋아하는 것이 멋있고 좋으면서 동경하게 되는 환경”이 좋은듯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다독가셔서 사실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어야 할텐데 20대까지도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독서를 동경하기는 하지만 막상 집중력도 부족하고 귀찮아서 읽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렇지만 돌고돌아 결국 30이 되어 독서를 좋아하게 된걸 보면 어린시절부터 가정에서 독서가 장려되고 독서가 멋있고 좋은 일이었던것이 제 스스로 독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좋은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agatapark3911 2
2023년 1월 10일 15:53너무 예쁘고 강하신 겨울님 잘 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 도피를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한 듯 해요. 외롭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책만은..^^
@Audrey_captain 2
2023년 1월 10일 14:06살다보니 책을 읽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더라구요. 🤔 저 역시 뒤늦게나마 책이 주는 힘을 알게되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겨울님 감사합니다 ^^
@hyeeuni 2
2023년 1월 10일 13:59저도 어릴 때 도서관에서 책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으면 편안해 지는? 책들이 안아주는 듯한 포근한 기분이 좋아서 도서관에 많이 갔던 것 같아요
@변소영-s5g 2
2023년 1월 10일 12:31공감이 참 많이 되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겨울님처럼 책 속으로 도망치는 어린이였어요. 제가 처한 현실과는 다르게 책 속에 들어가면 멋진 모험을 하거나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죠. 특히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기에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할 때 책 속 인물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독서량은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점에 가거나 알라딘 장바구니를 털어본답니다. 독서는 단순히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취미를 생업으로 선택하신 겨울님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촠호촠호 1
2023년 1월 10일 12:19저는 무기력한 깊은 심해에 빠져있다가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생때부터 책에 중독 되었어요.
책에서 내 존재도 인정받고 증명하는 법을 배웠어요. 아직도 갈증이 다 해소되진 않았지만 나름 사람답게 살고 있네요
태양의책과함께 1
2023년 1월 10일 12:31저도 초등학교 4학년 적응을 하지 못하고 도서실로 대피를 했던 것 같아요. 결국 책이랑 친구를 하려고 했고 겨울님처럼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네요ㅎ 덕분에 지금은 책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그 안에서 위안을 느끼는 좋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rachel kim 1
2023년 1월 10일 12:34겨울님 말씀 듣고보니 저는 공부를 회피하려고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공부하기는 싫고, 부모님 안심은 시켜드려야겠고.. 해서 타협점으로 책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죠이 1
2023년 1월 10일 12:22전에 친구랑 나랑 너는 도서관과 책이 살린 아이란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저도 겨울 언니처럼 그런 아이였어요. 특히 중고등학교 때는 정말 그런 이유로 책을 많이 읽었어요ㅋㅋㅋㅋ 특히 고삼 때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으면 책으로 도피하던 학생이었는데 그때 읽은 책은 요즈음 읽는 책보다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아마 저도 생존을 위한 독서였던 이유겠죠.....? 많은 애서가들이 그렇듯 저도 그렇게 책이랑 친해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책 못 읽을 정도로 멘탈 상태가 안 좋았을 땐 그나마 짧은 시집을 읽기도 했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뭐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어떻든 무슨 상관입니까! 결국 책 읽는 어른이 되었는데 말이죠 크크 해피 엔딩입니다.....☆★
@ye-rw7df 1
2023년 3월 29일 13:37결말을 좋게 만들 수 있었던 힘도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들으니 위로 받는 느낌이네요 ㅠ 저만의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해 또 독서하면서 달려보겠습니다!!
@hyejeeyang8320 1
2023년 1월 20일 16:11전, 어릴 때부터 유난히 사람과 함께 노는 걸 싫어했어요. 원래 조용하게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그렇게 친척집에 갈때는 조용했다고 합니다. 집에서랑 다른 책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도서관 책장 사이에 서 있을 때 느껴지는 고요한 속삭임이라던지, 아무도 읽지 않을 제목의 책을 발견했을때의 행복함이라던가, 두 손 가득 책을 빌려서 집으로 돌아와 읽기 시작할 때의 두근거림. 집안 가득 쌓인 부모님 책을 훑어보는 것도 좋아했어요.
항상 어느 곳에서든 조용히 나랑 있어주며, 제 상상에 생동감을 불어주고, 가보지 못한 세상에 데려가주는 어린시절 나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이환희
2023년 1월 10일 12:44독서를 좋아하는 명석한 가족들 사이에 유난히 미운오리새끼 같은 존재였던 저.
가족들과 달리 글도 늦게 뗐고, 책 읽기 싫어하던 아이였던 저는 엄마가 책 읽어오라고 하면 삽화가 들어간 부분만 읽고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재창조해서 '저 책 다 읽었어요.' 했었다고 해요.
다만 책이라는 물질은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읽지도 않을 책들을 사달라고 졸랐었거든요.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고, 가족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여겼던 저는 나라는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 방법이 독서라고 여기게 됐고, 무작정 책이 아닌 '글자'를 읽기 시작했어요.
글자를 탐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었고, 어느샌가 당연하다는 듯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니 '잘' 읽고 싶었고, 그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아주 오랜시간 동안 그 답을 찾지 못한 채로 지내왔어요.
유명한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독서 잘하는 법을 듣고 흉내를 내보려 해도 맞지 않은 옷에 몸을 구겨넣는 느낌만 받을 뿐이었죠.
그러다 만난게 겨울님 채널이었어요.
정처없이 떠돌던 어느날 이정표가 눈앞에 나타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겨울님 채널을 접하고서 수십년을 의무감에 책을 읽던 제가 책이라는게 재미있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의 저는 책을 읽는다는 이전과 동일한 행위를 매우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여겨요.
껍질을 깨고 나왔다...라기 보다는 껍질을 깨는 중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래서 겨울님은 저에게 참 특별한 존재입니다.
감사해요.
김온
2023년 1월 10일 12:28고등학생 겨울님 만날 수 있다면 교보문고 10만원 기프트 카드 건네고 싶네요
같이 많이 읽어요 겨울님💃🏻💃🏻
잇프제
2023년 1월 10일 14:22그러고보니..제가 책을 가까이 하게 된 시작도 화목하지 않은 가정환경 때문이었어요. 외동인데다 부모님은 싸움이 잦으셨고, 저 어릴 때만해도 스마트폰이니 이런 게 없어서 친구랑 밖에 놀러가지 않는 이상 집에서는 책만 붙들었던 것 같아요. 책만큼 좋은 친구가 없더라구요.
로하
2023년 1월 10일 12:27저는 초등학생때 도서관에서 한구역을 정해놓고 그 책장을 책을 다 읽는 식으로 책을 읽었었어요. 뭔 내용인지, 뭔 책인지도 모르고 그냥 활자를 눈으로 보고있는 행위에만 빠져있었던 거라고 지금은 생각해요. 그렇게 책을 읽었지만 재미가 없었나봐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중학생인 오빠가 용돈 받아서 책대여점에서 빌린 판타지소설을 같이 읽었어요. 처음에는 오빠가 빌린 거 옆에서 읽는 정도였는데 어느새 거의 매일책 대여점에 가서 빌리거나 구경하며 읽고 있었어요. 동네 대여점에서 19금을 제외하고 판타지소설과 만화책을 다 읽을 정도였죠. 그러면서 나는 이런 재미용책이 취향인걸 알게되고 도서관보다 책 대여점을 열심히 다녔어요. 여중앞에 있는 대여점은 책의 종류가 미묘하게 다르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다니는 책 대여점이 4곳을 넘은 적도 있었죠.
책을 사서 내 방에 모으고싶었지만 그럴만한 돈이 없어서 통학비를 제외하고 밥값을 아끼고아껴서 대여점에서 빌려읽었어요.
그걸 초등학생때부터 쭉해오니 현재는 리디북스에서 e북을 구매하고 카카페에서 웹소 웹툰을 읽고 책장에 만화책이 가득한 겨자가 되었답니다! 겨울님을 만나면서 읽는 장르가 바뀌였어요. 흥미는 있었지만 재미를 못 느껴서 읽지않던 장애나 사회에 대한 에세이나 다큐물들, sf장르 등등
만화 판타지소설 웹소설을 좋아하던 제가 겨울님을 알게되면서 책장이 더욱 묵직해지고있네요ㅎㅎㅎㅎ
저에게 있던 장르 편식을 완화시켜주신 겨울님 감사합니다ㅎㅎㅎㅎ오늘도 영상 즐겁게 봤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바래요.
HyunJung
2023년 1월 10일 15:04저는 이제야 책을 손에 꼭 쥐고있는데 육아 하면서부터에요. 아이는 정말 예쁘지만 성인과의 대화가 필요해 책을 놓지 못하게 되었어요. ㅎㅎ그래도 아이덕분에 아름다운 그림책들을 알게 되어 좋아요 ^^
이영숙
2023년 1월 10일 14:52겨울님의 책 읽기 경험을 듣다보니 제 아이가 왜 책을 꾸준히 안읽는지 알겠네요.
집에 책이 너무 많았네요. 질려서 안읽는듯 해요ㅋ
JinHoo Ahn
2023년 1월 10일 14:19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 논리야 놀자 시리즈는 국룰이었죠 ㅋㅋ, 그 외에도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삼국지, 앗! 시리즈(수학히 수근수근 등)도 어릴 때 큰 기쁨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성장해서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셜록홈즈 시리즈,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등 소설 위주로 탐닉했구요. 지금은 책 편식이 심하지만 특정 분야 장서가로서 꽤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skysurfr
2023년 1월 13일 19:38그저 감사할뿐입니다
떡많 on top
2023년 1월 10일 14:18그로신 엄청 좋아했는데, 아파트 상가 가정의학과 대기실에 모든 회차가 다 있어서 저도 제 또래 애들도 도서관 대신 병원 대기실을 빼곡히 채우고 그로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space en sum
2023년 1월 10일 13:46맞아요 저도 중고등학생 때 정말 필사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그래도 그 때 읽었던 책과 책에 대한 관심들이 지금 이렇게 겨울님에게로 가 닿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저한테도 해피앤딩이네요ㅎㅎ앞으로도 괴로워하고 또 기뻐하며 함께 책 읽어 나가요 겨울림😍😍
nekoragoyo
2023년 1월 10일 14:510:49 책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들, 도서관이나 서점을 어릴 때부터 가다 보니 이젠 하나의 취미 활동이 되었어요. 오늘 영상의 주제인 '어떻게 책을 많이 읽었는가'는 저도 친구들에게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보니 영상을 보자마자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가네요. 겨울 작가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해요. 저는 동네 도서관을 자주 가요. 가족들이랑 같이 가는 쇼핑몰에도 스터디 카페 건물에도 자주 가는 카페 건물에도 서점이 있다 보니 일정이 있어 갈 때마다 구경하러 가요.
7:00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작품을 좋아해요. 무작정 그 작가님 작품이 보이면 무조건 읽은 적이 있는데, 작년에 저와 같은 작가님 팬 분을 만나서 작가님 작품에 '설원'이라는 테마가 들어가면 재미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을 몰라서 어머니께 물어보니까 <상실의 시대> 작가님이라고 하셔서 <노르웨이의 숲> 으로 개정되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놀라시면서 세월이 흘렀다고 하신 적이 있었어요.
7:38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작품만 주구장창 읽다가 겨울 작가님을 알게 되면서 철학 분야의 책인 <심연호텔의 철학자들>이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게 되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9:00 ~ 9:10 친구들과 뛰어놀기보단 도서관에서 독서하며 잠시 쉬는 학창시절 점심시간을 지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stay young
2023년 1월 10일 14:27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공감하면서 봤네요,,, 어릴 때 되게 힘들었는데 그 때 도서관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부모님은 제가 책 읽는걸 안좋아하셨어서 도서관에서 몰래 읽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어느덧 성인이 되고 그 때 읽던 책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저에게도 도서관은 너무 고마운 존재에요 :)
@Seomgneul
2023년 5월 23일 20:13좋은 책과 음악은 여행처럼 나를 어딘가로 데려가는 것 같아요.
이지안
2023년 1월 10일 12:42앜ㅋㅋㅋㅋ 수지침 맞는 어린 겨울님 넘 귀여워요😂❤
@eseon92
2023년 1월 17일 22:20제목 잘뽑는 역시 다독왕 김겨울 수상할 정도라는 말이 너무 웃겨요
이아영
2023년 1월 10일 15:05도피를 위한 책읽기 저도 공감합니다. 너무 힘들땐 죽음에 대한 키워드로 한창 서점에 들려 그에 관해 써진 책들은 뭐가있는지 훑어보고 장바구니에 담고 그랬던 것 같아요.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짐들을 안고 책으로 풀었고 힘을 얻곤 한 것 같습니다.
@shy5322
2024년 5월 04일 14:55겨울님을 포함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이유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저도 살려고 책으로 도피한 경험이 무기가 되어서 생존해가고있어요.
책만 읽는 스스로의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chorock12
2023년 3월 30일 19:118:28 저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계기로 책을 읽는군요! 저도 힘들때 책을 더 읽게되더라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란게 위로가 됩니다..
mmm
2023년 1월 10일 13:22저도 가장 괴로울 때 책을 읽기 시작하며 겨우겨우 도피를 했어요 괴로워 죽을 거 같던 모든 상황에 대한 이해나 위로를 모두 책을 통해 받고 운 좋게 작용시키기가 성공한 케이스... 결국 당장 내 힘이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하는 삶이더리도 스스로 지키는 방법만은 내 안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기까지,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걸렸을지 모르겠고... 상상만으로도 아득하고요... 솔직히 끔찍해요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이유도 삶에 있는데 그런 와중 가장 강한 재미를 느낀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해갈 비슷한...어떤 시작점을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읽어가며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렇지만 겨울님 안에 내재된 힘이랄 것은 아마 더 여러 번의 매듭으로 묶여 꽁꽁 숨겨져 있어서 어린 겨울님이 큰 겨울님이 되어가며 찾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이 아닐까, 뭐 이런 생각도 드네요
그 모든 시간 고생많으셨고요 그렇게 느껴온 바를 그저 컨텐츠삼아 알리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상 하나하나에 더 좋은 방향성을 고민하고 이야기해 주시니까 저는 그 덕분에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요 늘 고맙습니다
ᄒᄒᄒ
2023년 1월 10일 13:04병든 사자가 풀을 뜯듯.. 그 구절 생각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