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T …..스님…. // 위로보다 “죽었다” 라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말씀해주시네요. 어차피 누구나 죽으니까요…. 삶에 있어서 가족을 잃은 마음을 …. 솔직히 그냥 들으면 사이코패스 같을 정도인데 ,,, 근데…. 그럼 그냥 내가 죽고싶으면 죽어도 되는걸까요….? 그래도 될까요?
스님한테 모든거 내탓이요 내탓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근데 내탓이요 하다가 지인들이든 누구든 다 내탓이라고 말하는데 그들은 본인이 잘못인데도 또 내탓이다 말하는데 어찌 말할까요,...스님께 한말씀 드릴께요 다른 나라 다니지 마시고 지금 국정농단 이렇게 난리고 서민이 죽어나가는데 보기 안좋습니다 이름 있으신 스님인데 우리나라도 신경써주세요 배골는 사람 많고요 땡중 소리 듣지않길 바랍니다
법륜스님의 답변에 대해 20세기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소유 모드와 존재 모드를 적용해봤습니다. 프롬의 이론에 따르면, 소유 모드는 물질적 관점에서 인간을 평가하고, 존재 모드는 그 자체로의 경험, 관계, 삶의 의미를 중시하죠.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는 소유 모드를 일체 좇지 않고 한평생 존재 모드를 실천한 대표적인 실존인물입니다. 따라서, 첫 째로 불자라면 자연히 존재 모드를 실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의 답변이 동생의 경제적 영향만을 언급한 점에서 소유 모드에 과하게 치우쳤다고 느꼈습니다. 질문자 분이 동생의 빈자리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따져 가계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아닌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유대감을 느끼고 피로 이어진 하나의 든든한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말한 것일텐데요. 만약 존재 모드를 중심으로 답변하셨다면, 이 여성의 애도와 남동생의 시도 끝에 허무하게 스러진 삶의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탄생과 죽음 즉 생멸의 굴레가 우주적 관점에서 당연한 자연현상이라고 하신 말씀 역시 윤회를 평온하게 받아들이자는 불교적 가르침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자살 문제는 사회적, 정신적 고통의 결과로 발생하는 비극이기도 하고, 한국 사회처럼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에서는 더 예민하게 다가오는 문제입니다. 남동생 분이 자연사나 사고사 한 것이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이므로 해당 답변도 다소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느끼는 고통과 상실감이 존재 모드에서 더욱 주목받아야 할 부분이며, 특히 자살 예방이 범사회적 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는 이 문제를 단순히 자연 현상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관혼상제는 허례허식", 불교에서는 삶의 본질을 직시하고 집착을 버리는 것을 강조하지만, 프롬의 관점에서 보면 중요한 의식과 관계를 통해 애도하는 경험 역시 존재 모드를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애도는 사회적 유대와 심리적 치유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관혼상제 같은 의식이 의미와 중요성을 잃지 않는 한 단순히 허례허식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치료가 필요하면 병원을 가야지 왜 스님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느냐?" 라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종교계에 한평생 몸담은 사람이라면 소유 모드보다는 존재 모드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 마땅하겠죠.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중생을 구원하고 치유의 힘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스님의 답변은 질문자의 의도에도, 존재 모드를 추구해야 할 종교인의 관점에서도 많이 벗어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alley1685 42
2024년 11월 05일 00:46얼마나 힘이들까요 ~ 용기내서 질문해주셨으니 질문자님 잘 이겨내실것이라 믿습니다.
@cutty4998 20
2024년 11월 05일 01:27슬픔에 빠져 있어서 다른 질문도 떠오르지 않는거군요. 스님의 말씀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라 그런것 같아요. 살던대로 살면 된다.. 사실은..
팩트가 원래 아파요.
힘내세요.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말고 살기.
@BienV-d3u 19
2024년 11월 05일 01:21동생이 선택한것임 동생의 선택을 존중하면됨 법륜스님이랑 나랑 똑같은 생각이네요
@럭키앤해피 16
2024년 11월 05일 00:52이번편은 스님의 위로의 말씀이 좀 서운하게 들리는건 저만 그럴까요.
돈과 물질. 동생의 자리가 본디 빈자리였으므로 변화된것이 없다는 말씀은 수긍이 잘 안되네요.
@최기열-f2z 14
2024년 11월 05일 01:05역시 현명하십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의미있는삶84 14
2024년 11월 05일 00:41동생의 자살이 저기서 언급하기에 적절한 주제일지,,, 장기간의 전문적인 상담치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이는데요... 스님의 답변이 적절하게 들리네요.
@보름달-q6z 11
2024년 11월 05일 01:43스님에게 질문하기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게 더 낫지않을까 싶네요.
@불빛명화 10
2024년 11월 05일 02:30얼마나 힘들까요.
참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질문자님 위로를 드려요.
@user-te3ne5jq7w 10
2024년 11월 05일 01:47너무 조용한 사람은 혼자 살게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은빛갈매기-d8i 8
2024년 11월 05일 01:14아무리 마음을다잡아도 슬픈건 어쩔수없다 ㅡ니들일아니라고 맘대로 처시부리대지마라ㅡ슬픈자도 슬픔의이유를안다ᆢ단지 위로받고싶고ᆢ슬픔을 감당하기힘들뿐이다ㅡ그냥 위로나 해주는것이ᆢ먼저간자와ᆞ남은자에게 최선이다ᆢ
@주접이-u5g 8
2024년 11월 05일 01:18다큐에보니까 자살 유가족은 일반가족들보다 더 힘들데요 우울증도 걸릴확률도 높고 심지어 우울증으로 자살할확률도 높데요
@엡베벱뻬 7
2024년 11월 05일 00:49극 T …..스님…. // 위로보다 “죽었다” 라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말씀해주시네요. 어차피 누구나 죽으니까요…. 삶에 있어서 가족을 잃은 마음을 …. 솔직히 그냥 들으면 사이코패스 같을 정도인데 ,,, 근데…. 그럼 그냥 내가 죽고싶으면 죽어도 되는걸까요….? 그래도 될까요?
@shul8615 7
2024년 11월 05일 01:16아휴 ㅠㅠ
@sb-cu1eg 6
2024년 11월 05일 01:18저슬픔에 계속젖어들면 힘들기에 간단명료하게생각하게 위로아닌위로를하신게아닌가싶내요...
붙어살고 서로가서로에게 기대어 많은걸공유하고살았으면 더큰슬픔이기에 좀더시간과마음을다스릴시간이필요하지않나싶습니다..
@hyunsgood 5
2024년 11월 05일 01:26옴마니벤메훔 .극락왕생하십시요.덧글을보니 아직도 내마음이 어디있는지 못찾으신분들이 보이네요.관세음보살.
@봉사-s9f 4
2024년 11월 05일 03:19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d_ruby3275 4
2024년 11월 05일 04:41가족을 보내구나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더라구요 저는..
@ianchoi4989 3
2024년 11월 05일 04:56이분 가족들이 지금 정말 필요한건 위로 입니다 충분히 슬퍼하시고 가족분들 서로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고 마음속에서 보내 주는 준비를 하셔야 해요 ! 그렇지 않으면 상처로 인해 내가 힘들어요 불행해져요 떠나신 동생분도 그걸 원하지 않을겁니다
@꼴통_윤 3
2024년 11월 05일 02:03질문자는 흐릿하게 처리하는건 이해하나, 거의 전체 화면을 처리하려면. 법륜스님만 보여 주는게 좋을듯
@願一切唯心造 3
2024년 11월 05일 04:10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족분들도 슬픔 잘 극복하셔서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예삐별이설 2
2024년 11월 05일 01:18스님한테 모든거 내탓이요 내탓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근데 내탓이요 하다가 지인들이든 누구든 다 내탓이라고 말하는데 그들은 본인이 잘못인데도 또 내탓이다 말하는데 어찌 말할까요,...스님께 한말씀 드릴께요 다른 나라 다니지 마시고 지금 국정농단 이렇게 난리고 서민이 죽어나가는데 보기 안좋습니다 이름 있으신 스님인데 우리나라도 신경써주세요 배골는 사람 많고요 땡중 소리 듣지않길 바랍니다
@거북이-j1f 2
2024년 11월 05일 02:02자식 안 낳아본 사람이 해주는 조언이네.
@오렌지나무-g2k
2024년 11월 05일 05:12불교의 기본중 기본이 삶과 죽음의 경계선의 존재자체를 부정함 ㅋㅋㅋ 감정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불가능
@loving_vincent
2024년 11월 05일 04:47법륜스님의 답변에 대해 20세기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소유 모드와 존재 모드를 적용해봤습니다. 프롬의 이론에 따르면, 소유 모드는 물질적 관점에서 인간을 평가하고, 존재 모드는 그 자체로의 경험, 관계, 삶의 의미를 중시하죠.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는 소유 모드를 일체 좇지 않고 한평생 존재 모드를 실천한 대표적인 실존인물입니다. 따라서, 첫 째로 불자라면 자연히 존재 모드를 실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의 답변이 동생의 경제적 영향만을 언급한 점에서 소유 모드에 과하게 치우쳤다고 느꼈습니다. 질문자 분이 동생의 빈자리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따져 가계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아닌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유대감을 느끼고 피로 이어진 하나의 든든한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말한 것일텐데요. 만약 존재 모드를 중심으로 답변하셨다면, 이 여성의 애도와 남동생의 시도 끝에 허무하게 스러진 삶의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탄생과 죽음 즉 생멸의 굴레가 우주적 관점에서 당연한 자연현상이라고 하신 말씀 역시 윤회를 평온하게 받아들이자는 불교적 가르침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자살 문제는 사회적, 정신적 고통의 결과로 발생하는 비극이기도 하고, 한국 사회처럼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에서는 더 예민하게 다가오는 문제입니다. 남동생 분이 자연사나 사고사 한 것이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이므로 해당 답변도 다소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느끼는 고통과 상실감이 존재 모드에서 더욱 주목받아야 할 부분이며, 특히 자살 예방이 범사회적 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는 이 문제를 단순히 자연 현상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관혼상제는 허례허식", 불교에서는 삶의 본질을 직시하고 집착을 버리는 것을 강조하지만, 프롬의 관점에서 보면 중요한 의식과 관계를 통해 애도하는 경험 역시 존재 모드를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애도는 사회적 유대와 심리적 치유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관혼상제 같은 의식이 의미와 중요성을 잃지 않는 한 단순히 허례허식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치료가 필요하면 병원을 가야지 왜 스님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느냐?" 라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종교계에 한평생 몸담은 사람이라면 소유 모드보다는 존재 모드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 마땅하겠죠.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중생을 구원하고 치유의 힘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스님의 답변은 질문자의 의도에도, 존재 모드를 추구해야 할 종교인의 관점에서도 많이 벗어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