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가 HSP라 넘 반갑네요 ㅎㅎ
저도 HSP라 사실 남보다 나를 이해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ㅠ '내가 너무 예민한가?'하면서 억지로 참고 들어주고, 그러다보면 내가 바라지 않은,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던 사람이 되어있고...
중간에 심리치료사 부분도 나오는데, 그것도 넘넘 공감되네요... '치료'를 통해 얻은 것은 몇 년간 '사회화'되어 평소 내가 혐오했던 인간상이 내가 되었다는 것. 그걸 깨달았을 땐 내가 내가 아니었다는 것이었네요.

그래서 작가님 영상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내 주위엔 롤모델로 삼을 사람이 없으니까... ㅠ

사실 과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서 뉴스 일부러 안 보는데 이런 걸로 비난하는 사람도 많고... "그런 것도 모르냐?" 혹은 참사가 났을 때, "이거봐 이거봐 죽었대!" 혹은 "이 연예인 죽었대!" 이런 거...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사실 여기저기 뉴스 뿌리고서 1시간도 안 돼서 하하호호 하는 게 저는 사실 그게 애도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정작 그들이 보여준 영상에 저는 일주일 넘게 악몽을 꾸고 괴로워하는데 정말 보고싶지 않았네요 ㅠㅠ

몇년간 배운거는 '잘보이려 하지 않는다. 애쓰지 않는다.'였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자주 얘기하던 거 첨엔 무서웠는데 하다보니까 익숙해지고, 이렇게 해야 절 지킬 수 있더라구요 ㅎ... "죄송하지만, 전 그걸 보고 싶지 않아요."라고 하거나 그냥 '반응'자체를 안 하니까 그런 사람들이 안 와요. 뒷담도 듣고 싶지 않아서 반응을 안 하니까 제 앞에서는 그런 말을 잘 안 하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무튼 오늘도 잘 봤어요 작가님! 투잡하면서 넘 힘든데... 작가님 특유의 평안함이 큰 위안이 됩니다. 무더위 조심하세요 ㅎㅎ!

HSP 이신 분들은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라는 책 추천 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 영상도 넘 재밋고 완전 공감이 가네요 . 말씀도 엄청 재밋게 하시네요 . 무조건 부럽습니다 .

저도 그래요 ㅠ 저도 빡빡이에요 진짜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우기님은 mbti가 어떻게되시나요~?
저도 극 i라서 그런지 혼자있는시간이 너무 좋아요. 너무 극 i인가 싶어 걱정도되는데 하루종일 혼자있어도 좋은..그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