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 건강한 체중이 진짜 건강할까 이런 생각도 해요. 미디어에 등장하는 '보기에' 건강한 체형을 가진 연예인들이 사실 얼마나 식욕을 억누르고 사는지를 생각하면요. 복근을 드러내면서 건강미를 표출했다는 연예인들을 보면 너무 말라서 근육의 형태가 살가죽 위로 드러난 것 같은 것들이 많았거든요. 그걸 본 사람들은 건강하다며 열광하는데... 그런 몸의 형태에 노출되던 사람들의 눈이 건강한 체중으로 인식할 몸은 사실 건강과 그다지 상관이 없을 것 같다는 의구심도 생기고요. 저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마름보다 뚱뚱함에 훨씬 민감한 척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의 "말라야돼!"가 "건강해야돼!"로, 말만 바뀌어서 결국엔 똑같은 강박을 가지고 사는 게 아닐지 싶더라고요.
우리 독자 여러분들 안 그러실 거라구 생각하지만, 혹시나 해서! 시비조의 댓글이나 무례한 댓글, 감정이 담긴 댓글보다는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는 댓글로 이야기 나눠봐요🙆🏼♀️ 5월의 북클럽 참여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ridibooks.com/event/30622
언제한번 올리버썜이 미국에는 왜 비만이 많을까라는 주제로 영상을 찍어주신 것이있었어요 . 거기서 미국의 '음식의 사막화'를 알려주셨는데, 빈민가 아이들은 케쳡은 알아도 토마토는 모른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어린시절에 필수적으로 먹는게 아닌 접해본적도 없다는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트로에 소개된 첫 번째 질문 작성자입니다. 조건반사 과잉섭취에 공감하지 못하며 읽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사실 저도 먹방을 즐겨 본답니다...! (즐겨 시청하는 유튜버 분들이 한정되어 있긴 한데, 아마 이건 많은 시청자분들과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먹방 유튜버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저도 그 음식이 먹고 싶어진 적이 당연히 있었고, 다음날 '오늘 저녁엔 어제 유튜브에 나온 그걸 먹어볼까?'하고 배달을 시킨 적도 있어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기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통제하지 못하고 기분이 나쁠 때까지 먹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에서 "정말 책에 나오는 것 같은 (어찌 보면 자기 폭력적이기도 한) 식습관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가?"라는 의문이 들어서 이 질문을 남겼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음식을 갈망하고,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하고, 회의 테이블에 쿠키가 있는데 먹지 못하면 괴로워하고, 디저트 가게를 지날 때면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기고, 하나를 먹으면 봉지를 다 비울 때까지 입을 쉬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들이었고, 이것을 아주 일반적인 것처럼 표현하는데, 저는 물론이고 제 주위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경우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건반사 과잉섭취'가 제게 아주 심각하고 극단적인 증세로 느껴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영상에서 겨울님의 말씀을 들으니, 질문의 방식이나 내용이 제 편협한 시선을 드러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부끄러웠어요. 사실 겨울님이 추측하신 것이(먹방을 안 보는 사람이 아닐까?) 반은 맞는 게, 저는 먹방은 보지만 먹방 콘텐츠의 댓글은 보지 않아서 사람들이 먹방 콘텐츠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먹방 영상의 댓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먹고 있는지는 다른 미디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 텐데, 제가 스스로의 잣대로만 판단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러웠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식습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원래 과식을 잘 하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신데, 영상과 댓글들을 보고 더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주신 겨울님께 감사하고, 혹시라도 제 질문을 보고 화가 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또한 제가 이 질문과 관련해서 책을 읽으며 가장 궁금했던 점은, "왜 어떤 사람들은 단서와 자극에 더욱 취약하고, 왜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조건반사 과잉섭취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궁금해 하며 읽었는데, 책의 후반부에 아직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말로 그 질문을 지나쳐 버린 것이 많이 아쉬웠어요. 이 질문의 답을 알 수 있다면 이미 형성된 과식의 회로를 통제하는 효과적인 방안도 제시될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저도 그렇지만, 요즘 '미식'에 다들 집착하는 게 좀 안타까워요. 한편으로는 미식만큼 편하게 내 자신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 없다고 여기다가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저는 크게 과식하거나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데 남편이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그런 면에서 좀 충돌이 있기도 하고요. 저도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좋은 면도 물론 있지만 가끔은 정말 다 스킵해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 우리 다 너무 모든 것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나봐요.
저는 시간과 돈의 문제도 많이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혼자 살 때를 생각해보면, 집 근처에 12000원에 맛있는 피자 한 판을 파는 가게가 있었거든요. 피자 한 판을 시키면 적어도 그 날 점심, 저녁은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시켜먹었다가 그만.. 살이 급격하게 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내가 직접 뭘 해먹고 뒷정리하기도 귀찮고, 12000원에 최소 2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건강이란 단어가 이데올로기에 굉장히 취약한 단어인 것 같아요. '건강'이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실제 어떤 상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는지 알 수 없잖아요. "너 건강하게 살아야돼."라고 말하는 사람이 상정하는 상태가 인간에게 생리적으로 이로운,, 어떤 중립적인 상태를 일컫는 게 아닌 것 같다는 걸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껴지거든요. 본인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건강이라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좋은 단어를 가지고 와서 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죄책감을 안겨주는 식사 교육'이 과식을 유발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가장 많이 듣는 격려 중 하나가 '많이 먹어라, 단 남기지 말아라' 잖아요? 아마 한국에서 초등교육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다 먹기 힘들 정도의 고봉밥을 급식판에 얹어주고, 그 급식판을 수거하는 곳에서 아이들이 급식을 다 먹었나 먹지 않았나 확인을 하곤 하죠. 그리곤 다 먹은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너 부모님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만든 식사를 다 남겨?!'하고 혼을 내고요. 물론 잔반은 웬만하면 없는 것이 좋고 아이들에게도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선생님이 잔반구에 서서 아이들의 식사를 검열하고 통제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배가 부른데도 끝까지 먹어야 한다'라는 강박과 함께 '음식을 다 먹지 못하는 나는 나쁜 어린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적이라고 생각해요. 그 점에서 이미 그런 교육을 받아온 지금의 어른 세대가 실제로 과식에 시달린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한국사회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한 한 상'에 대해 어떤 이상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그 푸짐한 한 상을 내어주는 것을 최고의 선물로 생각한다는 점(그러니까 음식=부유함=건강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있다는 것), 그렇기에 그 선물을 남기는 것은 상대의 호의와 친절과 사랑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죄책감을 안겨주는 식사 교육'이 한국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고 실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회라고는 말했지만, 제가 다른 나라의 사정까지는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게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특징이라고는 확언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과식을 유발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 점에서 언급해주신 질문을 생각해보면 미국식 식습관에 길들여져서 과식을 하한다기보다는, 한국 사회 안에서 교육과 문화를 통해 과식을 유발하는 요소가 분명히 있고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서 과식이 발견되고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그런 사람들이 흔한가요?'라는 질문이 조금 모호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일반적으로 말하는 '흔함'에서 이야기를 해주신 것이겠지만, 처음에 '미국식 식습관에 길들여진 독자들'이라고 과식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좁힌 상태에서 흔함을 이야기하신 것이기 때문에 '과식'이라는 넓은 범위 안에 있는 다양한 층위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외의 요소, 교육적인 측면에서 과식을 유발하는 요소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거였고, 실제로 그런 이유로 과식을 하는 사람들(대표적으로 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려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길게 댓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재밌는 발제문 감사하고, 논의할 지점을 여러 갈래로 확장시켜주신 겨울님께도 감사드려요. 다음 북클럽에선 어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
고도비만에서 정상체중까지 30kg이상 감량하면서 과식에 대한 욕구를 막아본 경험자입니다. 과식을 막는 여러방법중 제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첫째, 본인의 현재 건강상태를 직시하고 10년후, 20년후의 건강상태는 어떨지 예측해보기 둘째, 매일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하면서 변화하는 건강 상태를 예민하게 추적하기 이 두가지 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요즘 사람들은 현재 먹는것, 움직이는것이 미래의 자신의 건강이 된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근본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이것은 과식뿐만아니라 너무 식욕이 없어서 잘먹지 않아 저체중과 정상체중의 경계를 오가는 분들께도 해당이 됩니다. 이런 분들 보면 면역체계가 깨져있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막연한 추측이 아닌 진짜 내 건강상태와 이렇게 살면 10년후, 20년후 내 몸이 얼마나 망가질지에대한 진실을 알고나면 자연스럽게 식단 조절이나 운동에 눈을 돌리게 되고 동시에 매일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서 건강이 점점 좋아지는걸 경험하면 더이상 과식의 유혹은 참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내 건강에 방해가되는 존재가 됩니다. 내가 이렇게 운동을 했는데, 이만큼 건강이 좋아졌는데 저걸 먹어서 다시 건강을 해치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커지거든요
이렇게 꾸준한 운동과 나의 건강상태에 대한 추적이 지속되면 건강하지 않은 음식, 내게 필요한 음식 이상의 것은 더이상 먹고 싶지만 건강을 위해 참는것이 아닌 처음부터 먹고싶지않은 것이 됩니다.
일단 내 건강에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과 자만하는 마음부터 버리고, 내 몸이 언제까지나 과식과 운동부족을 받아주고 버텨줄꺼란 헛된 믿음을 버리는것 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 몸의 생각보다 나약하다는것과 야식과 과식을 일삼으면서 여태 크게 아픈곳 없이 살고 있는건 아직 젊어서 속에서부터 망가지는걸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인간은 반드시 나이를 먹고 약해진다는걸 기억하세요.
오,,,건강이 일종의 이데올로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어요. 여러모로 생각해볼 부분이 많네요.
저는 미적으로 좋은 몸, 마른 몸, 이런 것들이 각광받는 것과 동시에 '많이 잘 먹는 것' 에 대한 찬양? 도 생겨났다고 생각하거든요. 복스럽게 잘 먹는 것만이 미덕이고, 입 짧은 사람들은 별로 보기 좋지 않다는 듯한 눈초리들... 살 찌는 건 혐오하면서 과식은 부추기는 현시대가 너무 이상하다구 생각했어요. 요즘 제일 인기를 끄는 먹방 유튜버들도 보면 사람들이 감탄하는 포인트는 " 와 어떻게 저렇게 먹으면서 살이 안찌지?" 라는 거잖아요. 겨울님이 책에 나왔다고 설명했듯이 '외부효과 이론'과 '억제이론'이 동시에 작용해서 더 과식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많은 미디어들, 콘텐츠들이 식욕을 부추기지만, 동시에 살은 찌면 안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먹는' 스트레스성 과식과 폭식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과식이 일종의 자해? 라는 것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어요. (과식이라기보단 폭식) 보통 우울감이 들면 거기서 더 깊이 빠지게 되잖아요. 제가 한창 우울할때 과식을 한 적이 있는데 우울을 해소하려는 수단으로 먹었다기 보다 ‘먹고 토하고싶다’고 생각하거나 과식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자신을 더 상처 입히기 위해 했던 행동인것 같아요..ㅜ
저는 20대 완전 초반에 유학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굉장히 공허해지더라구요 갑작스런 주변환경의 변화와 그 변화 속에서 나만 홀로 남겨진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 식습관이 크게 바꼈습니다 마음이 허기질 수록 전 더욱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찾고 있더라구요 낯선 환경 속 언어 장벽에 부딪히면서 제가 정신적으로 지쳐있다는 걸 인정하기도 싫었어요 약한 사람이 되기 싫었거든요 이런 제 경험으로 음식을 향한 집착은 심리적 요인이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한 드는 생각은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폭식을 멈출 수 없는 분들에게 단순히 '의지력'이 부족하다라고 쉽게 말하며 한심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오만하다고 느껴지네요
저는 먹방을 보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예전에 먹방을 보는 친구들을 따라 몇 개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영상 속 음식들이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로 들더라고요(평소 즐기지 않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평상시에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 생각하는데, 제 경험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단 음식, 디저트를 다 먹지 못하면서 종류별로 산다던지 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곤 했거든요. 이런 걸 생각해보면 ‘과식 안하기’라는 하나의 방법이 있다기 보단 그냥 어르고 달래듯이 평생에 걸쳐 내 식습관을 건강하게 길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상심리에 못이겨 과식을 한 번 하면 결국 그때부터 물꼬가 트여서 더 큰 과식으로 이어지곤 하니까요. 생각해보면 내가 과식을 할 때 = 내 상황이 썩 좋지 않을 때 이더라고요. 근데 스트레스 안받고 살 순 없으니 그걸 다른 자극을 통해 해소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부터 식습관이 많이 개선됐어요. 나가서 운동할 시간이 안 될 땐 방구석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홈트를 했었습니다. 날 위해 건강하려고 운동을 하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운동이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고 봐요.
저는 ‘내가 먹고 소비하는 것에 쓰레기도 함께다’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남기면 쓰레기고 배달하면 또 쓰레기가 나오고요. 배달 오시는 분 기름을 쓰고요. 그래서 최근 배달을 끊은지 좀 되었어요. 집 근처에서 조금 맛이 떨어지고 투박해도 포장해다 먹고 장보러갈때도 최대한 버리는 것이 생기지 않게 약간의 강박이 발동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는 늘 2-3일 먹을 양만 있는것 같아요. 혼자살아서 가능한 일이라고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저도 평소에 겨울님과 비슷한 건강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분명히 건강한 것은 좋은거고 누구든 건강하지 않은 삶을 굳이 살고싶지는 않을 것인데 왜이렇게 이질감 느껴지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거는 아무래도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건강이 우리가 평소에 건강하자 라고 이야기하는 그 건강과 함의하는 뜻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즉, 사회에서 말하는 건강에 대한 느낌이 적어도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고하는 말인 건강의 의미와 꽤나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건강안에는 마치 내가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게으름, 나를 돌보지 않는다는 나태하다라는 인식이 안에 숨어있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고, 건강을 위해서(특히 체중과 관련된 건강) 우리는 피트니스를 해야하고, 건강 보조식품을 먹어야 하는 등의 투자를 해야 해라는 무언의 압박 또한 숨겨져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것은 곧 영상 안에서 이야기 되었던 피트니스, 바디프로필에 대한 생각과 연결되구요. 사회에서 말하는 건강이 어쩌면 또 하나의 정상성이라는 틀을 만들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서 만드는 '건강'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은연중에 위에서 얘기 했던 것 처럼 게으름, 나태함 등의 여러 모습의 압력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각자의 건강을 찾아가면 되는데, 미디어나 여러 환경에서 정해준 건강 만이 건강이라는 압박을 주고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마 겨울님께서 이야기해주신 장애와의 연관성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냥 각자 적당히 건강하게 잘만 살면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의 의미로 건강을 전달하면 되는데... 사회는 적어도 '건강'이라는 관심, 애정을 가장해서 일종의 코르셋을 씌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저도 요새 갑자기 불어닥치는 바디프로필 열풍에 정말 의아해 하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영상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5월달 독서모임 도전해봐야겠어요!!
겨울님의 건강함이 장애문제와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한국사회에서 장애가 '비정상'으로 여겨진다는점을 생각하면 장애인의 몸이 건강하지 않은몸으로 생각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길법도 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장애가 있는 몸이 건강하지 않은 몸이라고 연관짓지 않아서 다른사람에게 건강하라는 충고(?)는 괜찮지 않나 싶어요. 삶의질에 건강은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장애가 있던지 없던지 건강은 모두가 챙겨야하는 가치라고 생각해요!
저도 식욕이 넘치는 류의 사람은 아니라+스트레스 받으면 굶는 쪽이라서 불쾌할 정도로 배를 채운 게 진짜 손에 꼽을 정도예요. 이것도 정말 안 건강한 매커니즘인데 과식에 비해서는 확실히 덜 지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는 코로나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단 거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충치 걱정이 들기 시작하니까 싹 끊기더라고요. 양치에 대한 귀찮음이 식욕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중(ㅋㅋㅋㅋㅋㅋ
책 읽고 북클럽 참여했던 독자입니다! 겨울님 오늘 영상도 잘 봤어요♡ 바디프로필 얘기하실 때 공감하며 들었어요. 댓글 읽어보는데 보기 좋은 연예인의 몸, 복근 얘기 하신분이 계시네요. 읽으면서 공감을 한 게, 저는 지금 좋아하는 연예인 있거든요. 최근 그사람이 썰을 하나 푼 게 있는데, 콘서트때 복근 공개를 하려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복근 공개 하루이틀 전부터 몸이 부우면 안 돼서 물을 못마셨다. 물 대신 수분이 있는 오이를 먹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ㅠㅠ 전 그 콘서트에서 복근 깐 게 정말 멋져보였고 나도 저런 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완벽한 몸을 보여주기 위해 물도 못마셨단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고ㅠㅠ 안타깝고 그러더라고요. 잘 짜여진 근육이 건강하고 완벽해 보였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았다는 게... 많은 생각이 들어요ㅠㅠ 복근 보여주려고 물을 못마신 게 뭐가 건강해.. 대단하면서 속상했다는.. 얘기였습니다 허허
과식과 가공식품을 피하는 방법은 정공법이지만 갑자기 확 줄이기보다는 서서히 줄이는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줄이다 보상심리때문에 역으로 터져서 도로아미타불 했던 경험이 많습니다 흑흑.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줄여나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저는 건강이 어떤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겨울서점님 생각에 공감해요. 전 건강이 어느 정도 현대의 종교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어떤 종교가 검소함과 정직함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규율로 제시했을 때 당연히 검소함과 정직함은 삶에서 중요한 요소이고 지켜서 나쁠게 없는 원칙들이지만 이 규율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판단하고 처벌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마치 건강한 삶, 몸이 종교가 되면 건강하지 않아 보이는 삶(과식 같은 생활유형), 몸(너무 뚱뚱하거나 말랐거나 등)으로 다른 사람들이 평가를 내린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겨울님 바디프로필 얘기를 들으면서 너무 공감했어요. 지금 유행하고 있는 바디프로필 형태의 몸이 지향해야만 하는 건강한 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체지방이라고해서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이 아니고 비대한 근육을 만드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애초에 건강한 몸이라는 것이 외적인 하나의 형태로 특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심각한 수준으로 마르거나 뚱뚱해서 질환적인 문제가 있고 개선해하는 게 아니라면, 큰 변화없이 본인의 몸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거라고 봐요. 실제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체중 변화는 건강이상을 암시한다고도 하니까요. 그리고 정신적인 건강도 결국 신체적인 건강과 무관하지 않고 실제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감당가능한 선에서 천천히 변화해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휴식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초중고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재수나 휴학을 한번도 하지 않고 쭉 교육과정을 밟아왔는데 작년에 코로나가 터졌을 때 대학생 4학년이었어요. 대학교 3학년때 실습을 다녀온 후 내가 다녀야 할 직장에 대한 힘듦?에 대해 겪어서 정신적으로 좀 몰려있었는데 그래도 휴학하지 않고 4학년을 등록했을 때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작년 내내 정말 힘들었어요. 국가고시 준비에 다리 깁스도 하는 바람에 기분전환을 위한 산책도 정말 힘든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먹는거에만 돈을 쓰고 있더라고요. 나갈 일도 급격히 줄었으니까 옷이나 외적인 무언가에서 줄인 지출이 전부 음식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편이라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3학년때까지는 그래도 있었는데 작년동안 그 생각이 바뀌었어요. 진짜 이대로 살다가는 단명하겠다 싶어서 졸업후부터 지금까지 쭉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제가 싫어하지는 않지만 나서서 먹지는 않았던 두부나 샐러드, 묵밥이나 콩국수같은 덜 자극적이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이런 것들이 땡기더라고요. 몇개월 전만 해도 하루에 꼭 한끼씩은 라면을 먹거나 마라탕, 닭발, 매운 족발 이런걸 먹었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생각날까말까 할 정도로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생각은 훨씬 줄었고요. 아마 스트레스가 줄어서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자제력 용량 개념 흥미로우면서도 내 용량은 플로피 디스크면 어떡하지 내심 불안하네요ㅋㅋㅋㅋ 암튼 전 살짝 배고파야 집중이 잘돼서 일할 땐 소식 하는데 별의별 소리 다 들어요... 살 얘기 특히.... 대신 긴장이 풀리면 과식하게 되더라고요ㅠ 저는 과식엔 몸에 활력 찾기 + 배달음식 끊기가 좋았어요. 30분 정도 운동하기(죽어도 귀찮으면 5분이라도), 햇볕 쬐면서 짧게 멍때리기 등등. 몸에 활력이 생기면 욕구가 좀 줄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후자는 백수생활하면서 우연히 접한 도서관 배식 덕도 좀 본 것 같아요. 간 슴슴, 양 적당, 다양한 식재료< 이런 게 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당ㅋㅋㅋ
저는 심리적인 압박을 먹는 걸로 풀고-그거에 죄악감을 가지며 안먹고를 반복하다가 폭식증과 식이장애 때문에 너무너무 고생을 했고 하고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 이번 책과 주제가 너무나 흥미롭고 꼬옥 다양한 의견과 충동을 조절하는 각자의 방법을 알고 싶네요!! 틈틈이 댓글을 보러 와야겠어요☺️ 약으로 조절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 근본적인 식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먹는 건 너무나도 쉽고 과식을 하는 ‘습관’을 교정하는 건 어려워서 요즘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 혼자 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런 것 같아요
요즘 분위기처럼 보기 좋은 몸에 많은 가치를 두고 그걸 건강이라고 말해버리면, 보기 좋지 않은 몸은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나쁜 것으로 평가 받는 것 같아서 불편했거든요. 대부분의 건강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본인이 살면서 체감하는 개인적인 건데 말이에요. 피트니스 열풍은 그냥 마른 몸을 추구하던 이전 분위기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미디어에서 전시되는 예쁜 몸 만들기를 건강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23:47 글 쓴 분과는 다른 사람인데, 저도 먹방을 안 봐서 몰랐네요... 유전적으로 소화계가 좋지 않아서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먹는 족족 탈이 나니까. 그게 안 좋은 기억으로 그대로 굳어져서 진짜 먹는 양이 적어요. 떡볶이랑 마라탕 드시고 탈나신 분과 비슷한 경험을 오랫동안 해서 과식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
저는 혼자 있을때 과식이 심해지는것 같아요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식사할때는 신기하게도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르는데..혼자 있으면 쉴 새 없이 먹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낯가림 + 어렸을때 엄마에게 식습관,체형 지적을 자주 받아서 위축 되어서 그런것 같아요 소식하는것에 비해 살이 잘 찐다는 얘기를 몇번 들었어요 ㅠㅠ 집에서 몰래 먹는건데...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요즘 배달음식 너무 자주 시켜먹어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네요 🥰
겨울님 영상은 매번 유익하고 재밌는데 이번 영상은 더 생각하게 만들어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ㅠㅠ 저는 먹는 순서를 바꿔봤어요. 원래는 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채소를 먹었는데 순서를 바꾸니 포만감이 생겨 탄수화물 섭취가 줄더라구요. 쌀, 빵, 면, 떡 등등 탄수화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런 간단한 변화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기도요. 소화도 더 잘 되고 포만감도 생겨서요.
세상엔 맛있는 과자, 캔디, 초콜릿 등등 간식도 너무 많은데 성분 표시와 재료를 읽으면 (전부 가공되고 화학적 첨가물이니 재료 읽는데도 한참 걸리죠) 거기서 좀 정이 떨어진달까요(?) 이런것들을 내 몸에 넣고싶지 않는 그런 기분... 그래서 집었다가도 다시 내려놓게 될 때도 있어요. 그래도 결국 먹게 되는 때도 있지만 가공식품이 몸에 안좋다는걸 머리로나마 한번 더 자각하니 한번 먹을 때 섭취량을 줄인다던지 단것이 먹고싶으면 과일로 대체해요.
이번에도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한지는 오래 됐어도 댓글은 처음 쓰는데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29:30 그쵸 항상 제가 바디프로필을보면서 느끼는게 그거였어요..바디프로필을 찍는 몸이 보기엔 좋긴하지만 저걸위해 하루 닭가슴살하나 아몬드 5알 이렇게 살아간다는게 과연 "건강" 하다고 부를수 있는 것인지 이게 우리 인간의 기준일때야 좋아보이겠지만 이것이 인간이 아닌 동물일경우라면? 근육질인 고양이가 미의 가치일때 하루에 손톱만큼의 닭가슴살만 먹고 몇시간의 캣휠을 타는걸 보고 우린 과연 그 고양이를 그냥 건강한 고양이고 멋잇는 고양이라고 긍정적으로만 소비할수 있을지? 그걸 내고양이이게도 실행할것인가 싶더라구요 그냥 우리는 근육질이던 뚱냥이건 상관없이 그냥 모든 고양이가 아픈곳없이 행복하기만을 바랄뿐이잖아요.
저도 공감하지 못하는 쪽에 좀 더 가까운데.. 일단 스트레스를 받고 마구 먹기 시작해도 금새 어느 정도 수용치를 넘으면 속이 너무 힘든 게 바로 전달되는 편이고(뇌가 의식을 마구 줘팹니다 죽고싶은거냐고 그만 먹으라고;;) 먹방을 봐도 아 맛있겠다에서 끝나는데.. 이게..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스스로 뭔가 건강한 것을 해먹고 거기에 행복감을 느껴보는 경험을 되도록이면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해 먹을때에는 지나치게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지않고 최대한 음식을 다루는 시작점부터 식사를 끝내고 정리하기까지가 즐거운 경험이 되는 경험(..을 모두가 많이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ㅁ; 과식하다 탈나서 들이는 시간과 물적 손실보다 훨씬 가성비가 좋습니다..ㅋㅋ
먹는게 가장 쉬운 보상 방법이라는게 너무 공감되어요.. 특히나 요즘엔 맛있는게 너무 많고 접근하기도 쉬우니까! 먹어보면 별거 없다는거 아는데 자꾸 먹다보니까 먹어야될것같고 또 그러다보면 점점 먹을게 생각나고 과식,야식,간식의 횟수가 늘어나는거같아요ㅠ 끊어야하는거 아는데 허한 마음을 달래기 가장 가성비좋은?게 먹는데 돈쓰는거..ㅎㅎ
위장이 많이 약해진편인데다가 검진 결과도 그리 좋지 않아서 최근 적게 먹고 있는데 소식하게 되는 과정도 그리 쉽지는 않구나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밖에서 먹게 될때는 어쩔수 없이 음식을 남기게 되는데 이건 이거대로 좋지 않은게 아닌가 하며 약간의 죄책감이 들게 되네요. 지구환경을 생각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와 몸을 생각해 버려라는 의지가 충돌할때는 난감하네요. 남은건 직접 챙겨먹는건데 그건 또 시간이라는 장벽에 부딪치게 되니 정말 '잘 먹고 잘 사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하.하.하.
처음 유튜브에서 제가 즐겨보던 해외(주로 미국) 유튜버들이 Mukbang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영상을 찍을 때 착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하필 이런 컨텐츠가 한국어 이름을 타고 유행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 먹방이 생겼을 때는 저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점점 사회 전반에 유행처럼 퍼지더니 먹방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왜곡된 인식이 눈에 들어와서 먹방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먹는 형제들인가? 하는 프로그램의 개그맨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체중이 불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 재밌게 보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자기 관리를 못한다며 보기 싫다 라는 식으로 댓글을 남기고, 먹방을 하면서 몸매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유튜버들을 거의 찬양하듯 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먹방을 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과식을 하는 습관이 있고, 식탐도 많은 편이라서 먹방을 보는 사람들의 '나도 저만큼 먹고 싶다'라는 마음을 아예 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요. 영상에서 나왔든 심리 상태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음식에 대한 갈망을 더 키우기도 하고, 보상심리로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가장 쉽고 빠르고 저렴한 방법이 음식인것도 맞고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스스로 먹방을 보거나 음식을 먹을 때 20인분을 혼자 다 먹고싶다는 욕구가 타당한지, 내가 왜 이런 욕구를 느끼는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음식은 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차원에서 노력을 가장 많이 기울여야된다고 생각해요.
전 어릴때부터 식탐이 많은 편이었고, 지금도 먹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음식에 대한 자극반응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먹는 것을 자극반응으로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제 식습관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사례처럼 항상 먹을 음식들과 싸우고, 식비가 굉장히 많이 들고, 먹고나서 후회하고, 다이어트에 항상 실패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비만인 몸입니다ㅜ.. 과거에 심할 때는 폭식과 억지로 구토하는 행동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ㅠ...) 음식을 먹을 때의 자극반응이 저에게 스트레스 해소 방식 중 하나였고, 힘든 상황에 대한 회피방법 중 하나였다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 자극반응, 식욕을 조절하기 힘듭니다. 정말 힘이 들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식욕이 없는 사람들,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너무도 너무도 부럽기도 합니다. ‘먹는다’라는 행위때문에 낭비되는 것들이 훨씬 적지 않을까 해서요. +) 저와는 다른 세상에서, 다른 삶을 사는 분들은 식습관을 어떻게 조절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참 의미가 있는 책이었고, 이 책을 추천해주신 겨울서점님께 감사드립니답! 다음에는 용기내서 서평을 써 보도록 하겠어요
요즘 필요한 화두 인거 같습니다! 바디프로필 부분은 정말 공감해요 보기좋은 몸이 건강한 몸은 아닐텐데 말이죠! 복합적인 원인들이 과식의 원인이 되는거 같아요 ㅠㅠ 한가지 문제만 꼽기에는 ! 이런저런 컨텐츠들에서 음식에 노출되기도 쉽고 배달음식도 만연하고 스트레스를 받지않을 수 없는 직장인들이라면 더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나가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시간이 나면 나를 위해 조리해 먹으려고 최근에는 노력하고 있어요 파이팅입니다!
마지막에 지금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드시죠? 라고 물어보셨는데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아 웃음이 터졌어요 ㅋㅋㅋ 음.. 저는 음식에 욕심내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걸 먹는 건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조금만 배부르게 먹었다 싶으면 체끼가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먹다가 조금 배부를 거 같으면 놓는 습관을 들였어요. 역시 사람은 아파야 변하는 걸까요? ㅋㅋㅋ 체하는 게 너무 괴롭다보니까 약간 배고플 거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그만 먹기로 스스로 합의를 본거죠. 그렇게 먹는 양을 줄여나가게 되었는데 그 외에도 사회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양이 적은 선택지도 제공해주었으면 한다는 거예요. 배달 시킬 때 보면 밥 추가 라는 선택지는 있지만 밥 덜기 라는 선택지는 없잖아요? 혼자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애초에 양이 너무 많으면 남기게 되는 양도 많아지면서 결국 환경적인 문제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적은 양을 담는 그릇을 제작하느라 그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지만.. 음식과 환경에 대한 문제라는 게 참 완벽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어려운 일인 거 같네요.
겨울님의 바디프로필에 관한 생각 많이 공감되네요. 사진 찍는 것 보고 멋지다 생각은 했지만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건강하게 먹지 않는 거라는 생각은 못 했네요. //1 답 :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예전에 주말마다 치킨을 먹곤 했는데 요즘은 좀 줄였는데. 체중은 줄지 않아서 운동하려고 맘먹고 있어요. 이번 영상 보고 좋은 음식이 중요하구나 생각도 들어서 "건강한"식단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겨울님이 의구심에 붙인 내용에 저도 간단한 의구심을 붙여보고 싶어요. 겨울님 말씀을 듣다보니 건강함의 연장선상에 있는 건 의료와 수명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국가에서 말하는 ‘건강함’을 가지고 있을수록 더 오래 아프지 않고 오래 살 수 있을테니까요. 인간의 기대수명은 어느새 100세를 넘어가는데, 과거를 생각하면 2배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만약 우리가 50살까지만 살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건강을 신경쓰고 살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물론 짧은 시간이더라도 우리는 쉽게 아프기에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은 들기도 하지만요.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생각이지만 함께 나눠보고 싶어서 댓글을 달아요.
미적인 욕망을 “건강”으로 둔갑시키는거!! 정말 대공감합니다 ㅠㅠ 얼마전에 온앤오프에서 모연예인이 바디프로필 준비를 하면서/정말 적은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현재 본인의 몸에 정말 만족한다” “예전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몸매관리 했을때와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는게 왜그리 불편하던지요ㅜㅜ 그리고 요즘엔 체중 대신 체지방율로 몸매판단을 그렇게들 하시는데.. 그것조차도 잘못된 방식이란걸 제발 아셨으면🙏🏻 같은 체지방율 숫자일지라도 체형/체중에 따라 너어어무 다르고. 일반여성에게 18% 체지방율은 (대부분의 경우) 너무 낮습니다ㅜㅜ
조건반사 과잉섭취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의 질문에 심히 공감하면서 영상을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식사에 대해 거부가 있었던 편이었어요. 학생 때 스트레스로 먹을 의욕, 섭취의 욕망이 일절 사라졌고 마실 것 이외에 섭취가 불가능했습니다. 그 당시의 몸을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기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되다 보니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먹방이라는 것도 보는 데에 거부감이 듭니다. 시각적으로 봐도 그다지 탐이 나지 않고. 타고나기를 후각, 미각이 둔해서 식욕이 돋지도 않습니다. 식사에 가치를 두지 않아서 최근에는 샐러드만 먹은지 3달이 되어갑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집 밥'을 해먹으려면 갖가지 반찬이 필요하고, 밥을 안 먹게 되면 그걸 결국 썩히는 게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도 다양한 음식 광고를 보면 가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먹고 싶다는 빈도 수에서 또 더 가끔 진짜 시킬 때도 있는데, 제 한 번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배달되기 때문에 더 자주 먹지 않는 것 같아요.
요즘 회사만 가면 속이 안 좋아서 점심에 샐러디 한 박스 시켜서 점심에 70%, 야근하며 남은 걸 먹는데 탄단지 고루 먹고 남들이 보기엔 과식 안 하지만 이게 건강한 식단인가 싶네요🥲 야근하고 와서 집에선 또 먹거든요ㅋㅋㅋ 남들이 보기에 건강한 것과 당사자의 만족도가 다르다는 것 넘모 공감됩니다.
영상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에 다 공감해요. 그 중에서도 공감이 됐던 건 13:21 부분! 저는 무료할 때 더 먹게 되더라고요. 가짜배고픔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 그쪽으로 모든 감각이 쏠리는 느낌이에요. 사실 최근에 다이어트로 20kg 가까이 뺐어요. 뺀 방법이야 다 정석적인 방법이지만 그 중 큰 도움이 됐던 건 가짜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짠 타이트한 일정이었어요. 대부분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과식하지만, 그 중에서도 더 와닿는 이유가 있을거예요. 그 부분만 극복할 방법을 찾는다면 조금은 어려울지라도 다들 원하는 적정치의 체중을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건강하자는 말은 참 좋은 말이고,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말 참 좋은 말이에요! 하지만 건강도 저는 미(아름다움)처럼 그 기준을 모두가 동일하게 생각할 순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스스로의 생활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미적인 몸이 건강한 몸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말 충분히 이해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신체적으로 가장 미적일 때의 몸을 기록하고 또 한계에 도전해보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건강이나 청춘에 또다른 말이 아니라 아예 별개의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몸은 정신을 담는 매개이지 절대 전복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한테는 정신이나 능률이 할 수 있을 만큼 하고 싶을 때 몸이 같이 따라올 수 있는 체력이나 건강 상태가 '건강하다'의 상태로 봐요. 그안에는 우울증이나 수면에 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인 측면이 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살도 붙고, 수면 습관이 망가지고, 체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위기의식을 느껴서 요즘 의식해서 건강한 음식들-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이라던지 두부라던지, 고기라던지, 야채라던지-을 먹으면서 몸을 좀 더 움직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체력이 늘어나니까 계획했던 일을 보다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고 끝마칠 수 있게 됐어요.
보기 좋은 상태가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걸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알고는 있지만 은연중에 '살이 빠지니 핏이 사네. 허벅지는 좀 더 줄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생각을 하곤 하거든요. 내제화되기 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평생 이런 성찰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아예 자각하지 못할 때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서 좋아요! 겨울님이 이 부분까지 짚어주시니까 나누고 싶은 말이 막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ㅎㅎ 다들 건강합시다!
보여주기를 중요시 여기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결과가 바디프로필이라고 생각해요. 겨울님의 말에 1000000%동의합니다. 멋진몸만들어보고 자기의 한계를 시험해가면서 극복하는것이 누구하나의 성취감 그리고 행복일수있지만 그걸 건강이라고 단정짓지말아요 우리. 물론 운동한번 안해본사람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하고 목표를 세우는데 중요하겟지만. 결국에 그건 보여주기위한거지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운동을 10년이상 해왔지만 요가를 하면서 자신의 몸이랑 대화하고 알아가는길로 제일좋았던거같아요. 그리고 명상을 하면서 터득한 지금의 생각을 떠내려가게 하고 다른생각아님 아무생각없어지게하는걸 음식조절할때 응용해서 잘써먹었었거같아요
@user-xu5nb1ve5c 167
2021년 5월 04일 12:19'보기에' 건강한 체중이 진짜 건강할까 이런 생각도 해요. 미디어에 등장하는 '보기에' 건강한 체형을 가진 연예인들이 사실 얼마나 식욕을 억누르고 사는지를 생각하면요. 복근을 드러내면서 건강미를 표출했다는 연예인들을 보면 너무 말라서 근육의 형태가 살가죽 위로 드러난 것 같은 것들이 많았거든요. 그걸 본 사람들은 건강하다며 열광하는데... 그런 몸의 형태에 노출되던 사람들의 눈이 건강한 체중으로 인식할 몸은 사실 건강과 그다지 상관이 없을 것 같다는 의구심도 생기고요. 저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마름보다 뚱뚱함에 훨씬 민감한 척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의 "말라야돼!"가 "건강해야돼!"로, 말만 바뀌어서 결국엔 똑같은 강박을 가지고 사는 게 아닐지 싶더라고요.
@snowman_editer 153
2021년 5월 04일 12:2823:27 정말...과식 어떻게 멈추나요ㅋㅋㅋㅋ어렸을 때 어른들이 했던 "남기지말고 다 먹어","이럴 때 아니면 못먹으니까 많이 먹어" 라는 말들이 아직도 무의식중에 떠올라요ㅋㅋㅋㅋㅋ그런 교육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winterbooks 129
2021년 5월 04일 14:10우리 독자 여러분들 안 그러실 거라구 생각하지만, 혹시나 해서! 시비조의 댓글이나 무례한 댓글, 감정이 담긴 댓글보다는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는 댓글로 이야기 나눠봐요🙆🏼♀️ 5월의 북클럽 참여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ridibooks.com/event/30622
@Green-gl9bs 92
2021년 5월 04일 14:05언제한번 올리버썜이 미국에는 왜 비만이 많을까라는 주제로 영상을 찍어주신 것이있었어요 . 거기서 미국의 '음식의 사막화'를 알려주셨는데, 빈민가 아이들은 케쳡은 알아도 토마토는 모른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어린시절에 필수적으로 먹는게 아닌 접해본적도 없다는게 충격적이었습니다.
노루 75
2021년 5월 04일 16:05안녕하세요! 인트로에 소개된 첫 번째 질문 작성자입니다. 조건반사 과잉섭취에 공감하지 못하며 읽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사실 저도 먹방을 즐겨 본답니다...! (즐겨 시청하는 유튜버 분들이 한정되어 있긴 한데, 아마 이건 많은 시청자분들과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먹방 유튜버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저도 그 음식이 먹고 싶어진 적이 당연히 있었고, 다음날 '오늘 저녁엔 어제 유튜브에 나온 그걸 먹어볼까?'하고 배달을 시킨 적도 있어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기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통제하지 못하고 기분이 나쁠 때까지 먹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에서 "정말 책에 나오는 것 같은 (어찌 보면 자기 폭력적이기도 한) 식습관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가?"라는 의문이 들어서 이 질문을 남겼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음식을 갈망하고,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하고, 회의 테이블에 쿠키가 있는데 먹지 못하면 괴로워하고, 디저트 가게를 지날 때면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기고, 하나를 먹으면 봉지를 다 비울 때까지 입을 쉬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들이었고, 이것을 아주 일반적인 것처럼 표현하는데, 저는 물론이고 제 주위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경우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건반사 과잉섭취'가 제게 아주 심각하고 극단적인 증세로 느껴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영상에서 겨울님의 말씀을 들으니, 질문의 방식이나 내용이 제 편협한 시선을 드러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부끄러웠어요.
사실 겨울님이 추측하신 것이(먹방을 안 보는 사람이 아닐까?) 반은 맞는 게, 저는 먹방은 보지만 먹방 콘텐츠의 댓글은 보지 않아서 사람들이 먹방 콘텐츠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먹방 영상의 댓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먹고 있는지는 다른 미디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 텐데, 제가 스스로의 잣대로만 판단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러웠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식습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원래 과식을 잘 하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신데, 영상과 댓글들을 보고 더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주신 겨울님께 감사하고, 혹시라도 제 질문을 보고 화가 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또한 제가 이 질문과 관련해서 책을 읽으며 가장 궁금했던 점은, "왜 어떤 사람들은 단서와 자극에 더욱 취약하고, 왜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조건반사 과잉섭취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궁금해 하며 읽었는데, 책의 후반부에 아직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말로 그 질문을 지나쳐 버린 것이 많이 아쉬웠어요. 이 질문의 답을 알 수 있다면 이미 형성된 과식의 회로를 통제하는 효과적인 방안도 제시될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kail_clark6029 70
2021년 5월 04일 12:02겨울님 좋은 카메라를 구매하셨나요?! 뒷배경이 훨씬 더 블러처리 되어서 겨울님이 더 선명한 주인공처럼(?) 보여요
@kongsae791 61
2021년 5월 04일 19:10요리다운 요리를 할수 없는 부엌도 크네요. 진심으로 집밥을 먹고싶지만 집이 아닌 방에 살면서 환기가 잘안되는 작은 부엌에선 요리를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yoonjungchoi4793 60
2021년 5월 04일 13:18저도 그렇지만, 요즘 '미식'에 다들 집착하는 게 좀 안타까워요. 한편으로는 미식만큼 편하게 내 자신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 없다고 여기다가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저는 크게 과식하거나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데 남편이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그런 면에서 좀 충돌이 있기도 하고요. 저도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좋은 면도 물론 있지만 가끔은 정말 다 스킵해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 우리 다 너무 모든 것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나봐요.
@KIMSHIUHN 55
2021년 5월 04일 14:58식탁과 화해하기라는 책도 추천드려요..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에세이집입니다. 몸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음식을 먹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라서 읽고 좋았습니다.
@Prefernottoto 41
2021년 5월 06일 09:07유튜브란 매체에서 이리 독지한 양방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니요... 댓글도 탐독할 가치 100
@user-rs8sy3yc9o 39
2021년 5월 04일 12:44저는 시간과 돈의 문제도 많이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혼자 살 때를 생각해보면, 집 근처에 12000원에 맛있는 피자 한 판을 파는 가게가 있었거든요. 피자 한 판을 시키면 적어도 그 날 점심, 저녁은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시켜먹었다가 그만.. 살이 급격하게 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내가 직접 뭘 해먹고 뒷정리하기도 귀찮고, 12000원에 최소 2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user-up6ew7je6h 35
2021년 5월 04일 12:26책을 과식했다는 뜻인줄 알았는데... 정말 과식이군요. 잘 찾아왔네요.
piu lento 29
2021년 5월 04일 12:35그게 뭐가 건강해요 너무 공감임 진짴ㅋㅋ 그게 뭐가 건강함 도대체
eight 29
2021년 5월 04일 12:49정말 먹방하시는 분들 보면 진짜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5~10년 뒤에 몸 다 망가질거 같은데... 그리고 그런 방송 보면서 사람들도 과식하게 되면 악순환 반복
@user-xu5nb1ve5c 28
2021년 5월 04일 12:27말씀하신 것처럼 건강이란 단어가 이데올로기에 굉장히 취약한 단어인 것 같아요. '건강'이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실제 어떤 상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는지 알 수 없잖아요. "너 건강하게 살아야돼."라고 말하는 사람이 상정하는 상태가 인간에게 생리적으로 이로운,, 어떤 중립적인 상태를 일컫는 게 아닌 것 같다는 걸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껴지거든요. 본인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건강이라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좋은 단어를 가지고 와서 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ㅎㅎ...
크네 27
2021년 5월 04일 13:35저는 개인적으로 '죄책감을 안겨주는 식사 교육'이 과식을 유발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가장 많이 듣는 격려 중 하나가 '많이 먹어라, 단 남기지 말아라' 잖아요? 아마 한국에서 초등교육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다 먹기 힘들 정도의 고봉밥을 급식판에 얹어주고, 그 급식판을 수거하는 곳에서 아이들이 급식을 다 먹었나 먹지 않았나 확인을 하곤 하죠. 그리곤 다 먹은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너 부모님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만든 식사를 다 남겨?!'하고 혼을 내고요. 물론 잔반은 웬만하면 없는 것이 좋고 아이들에게도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선생님이 잔반구에 서서 아이들의 식사를 검열하고 통제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배가 부른데도 끝까지 먹어야 한다'라는 강박과 함께 '음식을 다 먹지 못하는 나는 나쁜 어린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적이라고 생각해요. 그 점에서 이미 그런 교육을 받아온 지금의 어른 세대가 실제로 과식에 시달린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한국사회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한 한 상'에 대해 어떤 이상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그 푸짐한 한 상을 내어주는 것을 최고의 선물로 생각한다는 점(그러니까 음식=부유함=건강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있다는 것), 그렇기에 그 선물을 남기는 것은 상대의 호의와 친절과 사랑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죄책감을 안겨주는 식사 교육'이 한국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고 실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회라고는 말했지만, 제가 다른 나라의 사정까지는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게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특징이라고는 확언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과식을 유발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 점에서 언급해주신 질문을 생각해보면 미국식 식습관에 길들여져서 과식을 하한다기보다는, 한국 사회 안에서 교육과 문화를 통해 과식을 유발하는 요소가 분명히 있고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서 과식이 발견되고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그런 사람들이 흔한가요?'라는 질문이 조금 모호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일반적으로 말하는 '흔함'에서 이야기를 해주신 것이겠지만, 처음에 '미국식 식습관에 길들여진 독자들'이라고 과식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좁힌 상태에서 흔함을 이야기하신 것이기 때문에 '과식'이라는 넓은 범위 안에 있는 다양한 층위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외의 요소, 교육적인 측면에서 과식을 유발하는 요소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거였고, 실제로 그런 이유로 과식을 하는 사람들(대표적으로 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려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길게 댓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재밌는 발제문 감사하고, 논의할 지점을 여러 갈래로 확장시켜주신 겨울님께도 감사드려요. 다음 북클럽에선 어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
Ellie 26
2021년 5월 04일 13:40고도비만에서 정상체중까지 30kg이상 감량하면서 과식에 대한 욕구를 막아본 경험자입니다.
과식을 막는 여러방법중 제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첫째, 본인의 현재 건강상태를 직시하고 10년후, 20년후의 건강상태는 어떨지 예측해보기
둘째, 매일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하면서 변화하는 건강 상태를 예민하게 추적하기
이 두가지 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요즘 사람들은 현재 먹는것, 움직이는것이 미래의 자신의 건강이 된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근본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이것은 과식뿐만아니라 너무 식욕이 없어서 잘먹지 않아 저체중과 정상체중의 경계를 오가는 분들께도 해당이 됩니다. 이런 분들 보면 면역체계가 깨져있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막연한 추측이 아닌 진짜 내 건강상태와 이렇게 살면 10년후, 20년후 내 몸이 얼마나 망가질지에대한 진실을 알고나면 자연스럽게 식단 조절이나 운동에 눈을 돌리게 되고 동시에 매일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서 건강이 점점 좋아지는걸 경험하면 더이상 과식의 유혹은 참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내 건강에 방해가되는 존재가 됩니다. 내가 이렇게 운동을 했는데, 이만큼 건강이 좋아졌는데 저걸 먹어서 다시 건강을 해치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커지거든요
이렇게 꾸준한 운동과 나의 건강상태에 대한 추적이 지속되면 건강하지 않은 음식, 내게 필요한 음식 이상의 것은 더이상 먹고 싶지만 건강을 위해 참는것이 아닌 처음부터 먹고싶지않은 것이 됩니다.
일단 내 건강에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과 자만하는 마음부터 버리고, 내 몸이 언제까지나 과식과 운동부족을 받아주고 버텨줄꺼란 헛된 믿음을 버리는것 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 몸의 생각보다 나약하다는것과 야식과 과식을 일삼으면서 여태 크게 아픈곳 없이 살고 있는건 아직 젊어서 속에서부터 망가지는걸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인간은 반드시 나이를 먹고 약해진다는걸 기억하세요.
도로리 24
2021년 5월 04일 17:21코로나로 독서모임 못한지가 오래되었는데 정말 독서모임한것같은 느낌이 나서 신기해요ㅎㅎ 이 컨텐츠 너무 좋네요
@uunah 23
2021년 5월 04일 13:38오,,,건강이 일종의 이데올로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어요. 여러모로 생각해볼 부분이 많네요.
저는 미적으로 좋은 몸, 마른 몸, 이런 것들이 각광받는 것과 동시에 '많이 잘 먹는 것' 에 대한 찬양? 도 생겨났다고 생각하거든요. 복스럽게 잘 먹는 것만이 미덕이고, 입 짧은 사람들은 별로 보기 좋지 않다는 듯한 눈초리들... 살 찌는 건 혐오하면서 과식은 부추기는 현시대가 너무 이상하다구 생각했어요.
요즘 제일 인기를 끄는 먹방 유튜버들도 보면 사람들이 감탄하는 포인트는 " 와 어떻게 저렇게 먹으면서 살이 안찌지?" 라는 거잖아요. 겨울님이 책에 나왔다고 설명했듯이 '외부효과 이론'과 '억제이론'이 동시에 작용해서 더 과식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많은 미디어들, 콘텐츠들이 식욕을 부추기지만, 동시에 살은 찌면 안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먹는' 스트레스성 과식과 폭식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Luna La 22
2021년 5월 04일 13:34최근 유행하는 단기간 바디 프로필의 유행을 보면서 저만 약간의 기괴함(?)을 느낀게 아니었군요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건강함'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user-id2rq5mr1n 20
2021년 5월 04일 16:08과식이 일종의 자해? 라는 것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어요. (과식이라기보단 폭식) 보통 우울감이 들면 거기서 더 깊이 빠지게 되잖아요. 제가 한창 우울할때 과식을 한 적이 있는데 우울을 해소하려는 수단으로 먹었다기 보다 ‘먹고 토하고싶다’고 생각하거나 과식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자신을 더 상처 입히기 위해 했던 행동인것 같아요..ㅜ
@evalee6104 18
2021년 5월 04일 19:54저는 20대 완전 초반에 유학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굉장히 공허해지더라구요 갑작스런 주변환경의 변화와 그 변화 속에서 나만 홀로 남겨진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 식습관이 크게 바꼈습니다 마음이 허기질 수록 전 더욱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찾고 있더라구요 낯선 환경 속 언어 장벽에 부딪히면서 제가 정신적으로 지쳐있다는 걸 인정하기도 싫었어요 약한 사람이 되기 싫었거든요 이런 제 경험으로 음식을 향한 집착은 심리적 요인이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한 드는 생각은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폭식을 멈출 수 없는 분들에게 단순히 '의지력'이 부족하다라고 쉽게 말하며 한심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오만하다고 느껴지네요
@anneanne3654 17
2021년 5월 04일 13:35이젠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울하다면 풀수있는 방법을 여러가지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폭식후 건강도 안좋고 조절못한 나에대한 좌절 그러면서 다시 되풀이되는 폭식 좌절 폭식 좌절
푸르른하늘빛꽃 14
2021년 5월 04일 13:03저는 식욕을 타고나서 이걸 억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친척 어르신들이 당뇨 환자가 많아서 후유증을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으로서는 정말이지 충격요법이 제일 효과가 좋지 않나 생각하게 돼요. 휴.. 진짜 다들 당뇨 조심하세요..ㅠㅠ
@user-tw4hb7oo1u 13
2021년 5월 04일 16:25저는 먹방을 보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예전에 먹방을 보는 친구들을 따라 몇 개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영상 속 음식들이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로 들더라고요(평소 즐기지 않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평상시에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 생각하는데, 제 경험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단 음식, 디저트를 다 먹지 못하면서
종류별로 산다던지 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곤 했거든요.
이런 걸 생각해보면 ‘과식 안하기’라는 하나의 방법이 있다기 보단
그냥 어르고 달래듯이 평생에 걸쳐 내 식습관을 건강하게 길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상심리에 못이겨 과식을 한 번 하면 결국 그때부터 물꼬가 트여서 더 큰 과식으로 이어지곤 하니까요.
생각해보면 내가 과식을 할 때 = 내 상황이 썩 좋지 않을 때 이더라고요. 근데 스트레스 안받고 살 순 없으니 그걸
다른 자극을 통해 해소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부터 식습관이 많이 개선됐어요. 나가서 운동할 시간이 안 될 땐 방구석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홈트를 했었습니다.
날 위해 건강하려고 운동을 하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운동이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고 봐요.
너무 정석인 이야기지만 정석인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ㅎㅎ
@ahram711 13
2021년 5월 04일 12:42저는 ‘내가 먹고 소비하는 것에 쓰레기도 함께다’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남기면 쓰레기고 배달하면 또 쓰레기가 나오고요. 배달 오시는 분 기름을 쓰고요. 그래서 최근 배달을 끊은지 좀 되었어요. 집 근처에서 조금 맛이 떨어지고 투박해도 포장해다 먹고 장보러갈때도 최대한 버리는 것이 생기지 않게 약간의 강박이 발동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는 늘 2-3일 먹을 양만 있는것 같아요. 혼자살아서 가능한 일이라고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user-zt1gd5cr7x 13
2021년 5월 04일 15:50저도 평소에 겨울님과 비슷한 건강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분명히 건강한 것은 좋은거고 누구든 건강하지 않은 삶을 굳이 살고싶지는 않을 것인데 왜이렇게 이질감 느껴지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거는 아무래도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건강이 우리가 평소에 건강하자 라고 이야기하는 그 건강과 함의하는 뜻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즉, 사회에서 말하는 건강에 대한 느낌이 적어도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고하는 말인 건강의 의미와 꽤나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건강안에는 마치 내가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게으름, 나를 돌보지 않는다는 나태하다라는 인식이 안에 숨어있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고, 건강을 위해서(특히 체중과 관련된 건강) 우리는 피트니스를 해야하고, 건강 보조식품을 먹어야 하는 등의 투자를 해야 해라는 무언의 압박 또한 숨겨져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것은 곧 영상 안에서 이야기 되었던 피트니스, 바디프로필에 대한 생각과 연결되구요. 사회에서 말하는 건강이 어쩌면 또 하나의 정상성이라는 틀을 만들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서 만드는 '건강'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은연중에 위에서 얘기 했던 것 처럼 게으름, 나태함 등의 여러 모습의 압력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각자의 건강을 찾아가면 되는데, 미디어나 여러 환경에서 정해준 건강 만이 건강이라는 압박을 주고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마 겨울님께서 이야기해주신 장애와의 연관성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냥 각자 적당히 건강하게 잘만 살면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의 의미로 건강을 전달하면 되는데... 사회는 적어도 '건강'이라는 관심, 애정을 가장해서 일종의 코르셋을 씌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저도 요새 갑자기 불어닥치는 바디프로필 열풍에 정말 의아해 하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영상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5월달 독서모임 도전해봐야겠어요!!
@Millo-mv6yg 13
2021년 5월 04일 12:31겨울님의 건강함이 장애문제와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한국사회에서 장애가 '비정상'으로 여겨진다는점을 생각하면 장애인의 몸이 건강하지 않은몸으로 생각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길법도 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장애가 있는 몸이 건강하지 않은 몸이라고 연관짓지 않아서 다른사람에게 건강하라는 충고(?)는 괜찮지 않나 싶어요. 삶의질에 건강은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장애가 있던지 없던지 건강은 모두가 챙겨야하는 가치라고 생각해요!
Coral Mint 13
2021년 5월 04일 13:08저도 식욕이 넘치는 류의 사람은 아니라+스트레스 받으면 굶는 쪽이라서 불쾌할 정도로 배를 채운 게 진짜 손에 꼽을 정도예요. 이것도 정말 안 건강한 매커니즘인데 과식에 비해서는 확실히 덜 지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는 코로나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단 거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충치 걱정이 들기 시작하니까 싹 끊기더라고요. 양치에 대한 귀찮음이 식욕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중(ㅋㅋㅋㅋㅋㅋ
NAHYUN 12
2021년 5월 04일 18:28주말에 과식하신 분이 아니라..매일같이 과식하는 분 하나요..
널버 11
2021년 5월 04일 14:18책 읽고 북클럽 참여했던 독자입니다! 겨울님 오늘 영상도 잘 봤어요♡ 바디프로필 얘기하실 때 공감하며 들었어요. 댓글 읽어보는데 보기 좋은 연예인의 몸, 복근 얘기 하신분이 계시네요. 읽으면서 공감을 한 게, 저는 지금 좋아하는 연예인 있거든요. 최근 그사람이 썰을 하나 푼 게 있는데, 콘서트때 복근 공개를 하려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복근 공개 하루이틀 전부터 몸이 부우면 안 돼서 물을 못마셨다. 물 대신 수분이 있는 오이를 먹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ㅠㅠ 전 그 콘서트에서 복근 깐 게 정말 멋져보였고 나도 저런 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완벽한 몸을 보여주기 위해 물도 못마셨단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고ㅠㅠ 안타깝고 그러더라고요. 잘 짜여진 근육이 건강하고 완벽해 보였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았다는 게... 많은 생각이 들어요ㅠㅠ 복근 보여주려고 물을 못마신 게 뭐가 건강해.. 대단하면서 속상했다는.. 얘기였습니다 허허
그린Green 10
2021년 5월 04일 14:01과식을 부추기는 미디어도 문제..버스타면 강제로 시청당하는게 불쾌합니다.
@user-xg8tj2zw8x 9
2021년 5월 04일 12:47과식과 가공식품을 피하는 방법은 정공법이지만 갑자기 확 줄이기보다는 서서히 줄이는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줄이다 보상심리때문에 역으로 터져서 도로아미타불 했던 경험이 많습니다 흑흑.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줄여나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user-dh3oi7nq3r 9
2021년 5월 04일 18:40저는 건강이 어떤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겨울서점님 생각에 공감해요. 전 건강이 어느 정도 현대의 종교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어떤 종교가 검소함과 정직함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규율로 제시했을 때 당연히 검소함과 정직함은 삶에서 중요한 요소이고 지켜서 나쁠게 없는 원칙들이지만
이 규율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판단하고 처벌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마치 건강한 삶, 몸이 종교가 되면 건강하지 않아 보이는 삶(과식 같은 생활유형), 몸(너무 뚱뚱하거나 말랐거나 등)으로 다른 사람들이 평가를 내린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저도 건강하고 싶습니다...!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songp3370 9
2021년 5월 04일 17:09겨울님도 이런 일을 겪으셨다니... 이성이 과식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닌가봅니다. 요즘 한창 과잉섭취중인데 이 영상이 작은 브레이크가 되어 주었어요...
@hyhyhyhy 9
2021년 5월 04일 13:15겨울님 바디프로필 얘기를 들으면서 너무 공감했어요.
지금 유행하고 있는 바디프로필 형태의 몸이 지향해야만 하는 건강한 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체지방이라고해서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이 아니고 비대한 근육을 만드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애초에 건강한 몸이라는 것이 외적인 하나의 형태로 특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심각한 수준으로 마르거나 뚱뚱해서 질환적인 문제가 있고 개선해하는 게 아니라면, 큰 변화없이 본인의 몸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거라고 봐요. 실제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체중 변화는 건강이상을 암시한다고도 하니까요.
그리고 정신적인 건강도 결국 신체적인 건강과 무관하지 않고 실제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감당가능한 선에서 천천히 변화해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villusdoctor892 8
2021년 5월 04일 13:13휴식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초중고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재수나 휴학을 한번도 하지 않고 쭉 교육과정을 밟아왔는데 작년에 코로나가 터졌을 때 대학생 4학년이었어요. 대학교 3학년때 실습을 다녀온 후 내가 다녀야 할 직장에 대한 힘듦?에 대해 겪어서 정신적으로 좀 몰려있었는데 그래도 휴학하지 않고 4학년을 등록했을 때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작년 내내 정말 힘들었어요. 국가고시 준비에 다리 깁스도 하는 바람에 기분전환을 위한 산책도 정말 힘든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먹는거에만 돈을 쓰고 있더라고요. 나갈 일도 급격히 줄었으니까 옷이나 외적인 무언가에서 줄인 지출이 전부 음식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편이라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3학년때까지는 그래도 있었는데 작년동안 그 생각이 바뀌었어요. 진짜 이대로 살다가는 단명하겠다 싶어서 졸업후부터 지금까지 쭉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제가 싫어하지는 않지만 나서서 먹지는 않았던 두부나 샐러드, 묵밥이나 콩국수같은 덜 자극적이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이런 것들이 땡기더라고요. 몇개월 전만 해도 하루에 꼭 한끼씩은 라면을 먹거나 마라탕, 닭발, 매운 족발 이런걸 먹었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생각날까말까 할 정도로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생각은 훨씬 줄었고요. 아마 스트레스가 줄어서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anne anne 8
2021년 5월 04일 13:31저도 한때 폭식했던 사람인데 이젠 폭식도 안하고 먹방은 재미없어서 안봐요!! 제기준 편안한 몸무게를 십년이상 유지중입니다.
제 경우는 심리적 안정이였어요! 심리적 안정이되고 꾸준이 제 멘탈과 우울감을 관리하면서 음식에 흥미를 잃었어요!
고추튀김향산타마리아노벨라 7
2021년 5월 04일 15:27자제력 용량 개념 흥미로우면서도 내 용량은 플로피 디스크면 어떡하지 내심 불안하네요ㅋㅋㅋㅋ
암튼 전 살짝 배고파야 집중이 잘돼서 일할 땐 소식 하는데 별의별 소리 다 들어요... 살 얘기 특히....
대신 긴장이 풀리면 과식하게 되더라고요ㅠ 저는 과식엔 몸에 활력 찾기 + 배달음식 끊기가 좋았어요. 30분 정도 운동하기(죽어도 귀찮으면 5분이라도), 햇볕 쬐면서 짧게 멍때리기 등등. 몸에 활력이 생기면 욕구가 좀 줄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후자는 백수생활하면서 우연히 접한 도서관 배식 덕도 좀 본 것 같아요. 간 슴슴, 양 적당, 다양한 식재료< 이런 게 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당ㅋㅋㅋ
anne anne 7
2021년 5월 04일 13:33배달음식은 환경을 생각해 안먹게되고 운동도 무게 말고 근육량만 챙기게 되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건강하게 챙겨먹는건 아니지만 이제 음식으로 풀지 않게 되더라구요!!
@user-ib7io7ux3b 7
2021년 5월 04일 13:32저는 심리적인 압박을 먹는 걸로 풀고-그거에 죄악감을 가지며 안먹고를 반복하다가 폭식증과 식이장애 때문에 너무너무 고생을 했고 하고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 이번 책과 주제가 너무나 흥미롭고 꼬옥 다양한 의견과 충동을 조절하는 각자의 방법을 알고 싶네요!! 틈틈이 댓글을 보러 와야겠어요☺️
약으로 조절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 근본적인 식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먹는 건 너무나도 쉽고 과식을 하는 ‘습관’을 교정하는 건 어려워서 요즘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 혼자 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런 것 같아요
@user-rw4qs3ct4v 6
2021년 5월 04일 15:28건강도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닌가 말씀하신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어요.
요즘 분위기처럼 보기 좋은 몸에 많은 가치를 두고 그걸 건강이라고 말해버리면, 보기 좋지 않은 몸은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나쁜 것으로 평가 받는 것 같아서 불편했거든요. 대부분의 건강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본인이 살면서 체감하는 개인적인 건데 말이에요. 피트니스 열풍은 그냥 마른 몸을 추구하던 이전 분위기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미디어에서 전시되는 예쁜 몸 만들기를 건강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Dear Cactus 6
2021년 5월 04일 13:0223:47 글 쓴 분과는 다른 사람인데, 저도 먹방을 안 봐서 몰랐네요... 유전적으로 소화계가 좋지 않아서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먹는 족족 탈이 나니까. 그게 안 좋은 기억으로 그대로 굳어져서 진짜 먹는 양이 적어요. 떡볶이랑 마라탕 드시고 탈나신 분과 비슷한 경험을 오랫동안 해서 과식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
hahahaha 6
2021년 5월 04일 23:55저는 혼자 있을때 과식이 심해지는것 같아요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식사할때는 신기하게도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르는데..혼자 있으면 쉴 새 없이 먹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낯가림 + 어렸을때 엄마에게 식습관,체형 지적을 자주 받아서 위축 되어서 그런것 같아요 소식하는것에 비해 살이 잘 찐다는 얘기를 몇번 들었어요 ㅠㅠ 집에서 몰래 먹는건데...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요즘 배달음식 너무 자주 시켜먹어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네요 🥰
@keygugong 6
2021년 5월 04일 20:16겨울님이 요즘 건강하게 뭘먹는지 브이로그영상으로 보고싶은 소망이...ㅎㅎㅎ
Haemin Kim 5
2021년 5월 05일 03:39겨울님 영상은 매번 유익하고 재밌는데 이번 영상은 더 생각하게 만들어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ㅠㅠ 저는 먹는 순서를 바꿔봤어요. 원래는 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채소를 먹었는데 순서를 바꾸니 포만감이 생겨 탄수화물 섭취가 줄더라구요. 쌀, 빵, 면, 떡 등등 탄수화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런 간단한 변화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기도요. 소화도 더 잘 되고 포만감도 생겨서요.
세상엔 맛있는 과자, 캔디, 초콜릿 등등 간식도 너무 많은데 성분 표시와 재료를 읽으면 (전부 가공되고 화학적 첨가물이니 재료 읽는데도 한참 걸리죠) 거기서 좀 정이 떨어진달까요(?) 이런것들을 내 몸에 넣고싶지 않는 그런 기분... 그래서 집었다가도 다시 내려놓게 될 때도 있어요. 그래도 결국 먹게 되는 때도 있지만 가공식품이 몸에 안좋다는걸 머리로나마 한번 더 자각하니 한번 먹을 때 섭취량을 줄인다던지 단것이 먹고싶으면 과일로 대체해요.
이번에도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한지는 오래 됐어도 댓글은 처음 쓰는데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user-ot3nd8nm8q 5
2021년 5월 05일 00:5829:30 그쵸 항상 제가 바디프로필을보면서 느끼는게 그거였어요..바디프로필을 찍는 몸이 보기엔 좋긴하지만 저걸위해 하루 닭가슴살하나 아몬드 5알 이렇게 살아간다는게 과연 "건강" 하다고 부를수 있는 것인지 이게 우리 인간의 기준일때야 좋아보이겠지만 이것이 인간이 아닌 동물일경우라면? 근육질인 고양이가 미의 가치일때 하루에 손톱만큼의 닭가슴살만 먹고 몇시간의 캣휠을 타는걸 보고 우린 과연 그 고양이를 그냥 건강한 고양이고 멋잇는 고양이라고 긍정적으로만 소비할수 있을지? 그걸 내고양이이게도 실행할것인가 싶더라구요 그냥 우리는 근육질이던 뚱냥이건 상관없이 그냥 모든 고양이가 아픈곳없이 행복하기만을 바랄뿐이잖아요.
@freely_carrot 5
2021년 5월 04일 12:06저도 과식의 종말 읽고 북클럽 참여했는데, 좋은 진행방식입니다. 자주자주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user-qk8bk8fp8q 5
2021년 5월 04일 20:27와.. 자제력 용량이라니.. 관련된 책 찾아봐야겠어요! 유용한 겨울서점♡
Young Cho 5
2021년 5월 04일 13:51술과 마약처럼 과식도 중독이 있는 것 같아요. 자제하기 위해 노력해도 조금만 경계를 풀면 다시 생각나고 한순간의 방심으로 되돌아 갈 수 있으니까요. (당중독자) 전 땀흘리는 운동하면 좀 덜먹게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해소와 연관이 있다고 혼자 추측해 봅니다. ㅎㅎ
@shinnanun 5
2021년 7월 14일 11:43진짜 딥하고 좋은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ㅠㅠㅠ💛💛🥺🥺
@user-pb5uv1dg8w 5
2021년 5월 04일 12:46전 반대로 우울하면 음식을 먹을 자격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안 먹게 돼요 코로나가 막 시작되었을 때 대학을 갓 졸업했는데 취직을 못한 내가 무능하게 느껴져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어요 한달만에 167cm에 57kg(근육이 좀 있는 편)에서 48kg까지 9kg이 빠졌어요
제 행동의 기저엔 살을 죄로 여기는 문화적 가치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절식한 몸을 미덕으로 여기는 미디어로 인해 먹지 않음으로써 제 죄책감을 해소했던 것 같아요
차라리 피트니스의 유행이 저에겐 긍정적으로 느껴져요 그 영향을 통해 죄책감을 덜어내는 방식을 운동으로 해소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아요
@ln571 5
2021년 5월 05일 13:58저도 공감하지 못하는 쪽에 좀 더 가까운데.. 일단 스트레스를 받고 마구 먹기 시작해도 금새 어느 정도 수용치를 넘으면 속이 너무 힘든 게 바로 전달되는 편이고(뇌가 의식을 마구 줘팹니다 죽고싶은거냐고 그만 먹으라고;;) 먹방을 봐도 아 맛있겠다에서 끝나는데.. 이게..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스스로 뭔가 건강한 것을 해먹고 거기에 행복감을 느껴보는 경험을 되도록이면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해 먹을때에는 지나치게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지않고 최대한 음식을 다루는 시작점부터 식사를 끝내고 정리하기까지가 즐거운 경험이 되는 경험(..을 모두가 많이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ㅁ; 과식하다 탈나서 들이는 시간과 물적 손실보다 훨씬 가성비가 좋습니다..ㅋㅋ
눈사람송이 5
2021년 5월 04일 23:48먹는게 가장 쉬운 보상 방법이라는게 너무 공감되어요.. 특히나 요즘엔 맛있는게 너무 많고 접근하기도 쉬우니까! 먹어보면 별거 없다는거 아는데 자꾸 먹다보니까 먹어야될것같고 또 그러다보면 점점 먹을게 생각나고 과식,야식,간식의 횟수가 늘어나는거같아요ㅠ 끊어야하는거 아는데 허한 마음을 달래기 가장 가성비좋은?게 먹는데 돈쓰는거..ㅎㅎ
@bluefdragon 5
2021년 5월 04일 20:48위장이 많이 약해진편인데다가 검진 결과도 그리 좋지 않아서 최근 적게 먹고 있는데 소식하게 되는 과정도 그리 쉽지는 않구나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밖에서 먹게 될때는 어쩔수 없이 음식을 남기게 되는데 이건 이거대로 좋지 않은게 아닌가 하며 약간의 죄책감이 들게 되네요. 지구환경을 생각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와 몸을 생각해 버려라는 의지가 충돌할때는 난감하네요. 남은건 직접 챙겨먹는건데 그건 또 시간이라는 장벽에 부딪치게 되니 정말 '잘 먹고 잘 사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하.하.하.
Danbee Park 5
2021년 5월 04일 18:20처음 유튜브에서 제가 즐겨보던 해외(주로 미국) 유튜버들이 Mukbang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영상을 찍을 때 착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하필 이런 컨텐츠가 한국어 이름을 타고 유행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 먹방이 생겼을 때는 저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점점 사회 전반에 유행처럼 퍼지더니 먹방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왜곡된 인식이 눈에 들어와서 먹방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먹는 형제들인가? 하는 프로그램의 개그맨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체중이 불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 재밌게 보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자기 관리를 못한다며 보기 싫다 라는 식으로 댓글을 남기고, 먹방을 하면서 몸매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유튜버들을 거의 찬양하듯 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먹방을 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과식을 하는 습관이 있고, 식탐도 많은 편이라서 먹방을 보는 사람들의 '나도 저만큼 먹고 싶다'라는 마음을 아예 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요. 영상에서 나왔든 심리 상태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음식에 대한 갈망을 더 키우기도 하고, 보상심리로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가장 쉽고 빠르고 저렴한 방법이 음식인것도 맞고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스스로 먹방을 보거나 음식을 먹을 때 20인분을 혼자 다 먹고싶다는 욕구가 타당한지, 내가 왜 이런 욕구를 느끼는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음식은 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차원에서 노력을 가장 많이 기울여야된다고 생각해요.
대나무쪼개는팬더 5
2021년 5월 04일 20:50전 어릴때부터 식탐이 많은 편이었고, 지금도 먹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음식에 대한 자극반응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먹는 것을 자극반응으로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제 식습관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사례처럼 항상 먹을 음식들과 싸우고, 식비가 굉장히 많이 들고, 먹고나서 후회하고, 다이어트에 항상 실패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비만인 몸입니다ㅜ.. 과거에 심할 때는 폭식과 억지로 구토하는 행동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ㅠ...)
음식을 먹을 때의 자극반응이 저에게 스트레스 해소 방식 중 하나였고, 힘든 상황에 대한 회피방법 중 하나였다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 자극반응, 식욕을 조절하기 힘듭니다. 정말 힘이 들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식욕이 없는 사람들,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너무도 너무도 부럽기도 합니다. ‘먹는다’라는 행위때문에 낭비되는 것들이 훨씬 적지 않을까 해서요.
+) 저와는 다른 세상에서, 다른 삶을 사는 분들은 식습관을 어떻게 조절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참 의미가 있는 책이었고, 이 책을 추천해주신 겨울서점님께 감사드립니답! 다음에는 용기내서 서평을 써 보도록 하겠어요
젤리포 5
2021년 5월 04일 20:23요즘 필요한 화두 인거 같습니다! 바디프로필 부분은 정말 공감해요 보기좋은 몸이 건강한 몸은 아닐텐데 말이죠! 복합적인 원인들이 과식의 원인이 되는거 같아요 ㅠㅠ 한가지 문제만 꼽기에는 ! 이런저런 컨텐츠들에서 음식에 노출되기도 쉽고 배달음식도 만연하고 스트레스를 받지않을 수 없는 직장인들이라면 더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나가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시간이 나면 나를 위해 조리해 먹으려고 최근에는 노력하고 있어요 파이팅입니다!
네하 4
2021년 5월 05일 17:41기간 안에 다 못 읽은 것도 찐 독서모임 같아요 ㅎ.. 다 읽고 돌아오겠습니다
@user-ru5bg5wq9y 4
2021년 5월 05일 11:42마지막에 지금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드시죠? 라고 물어보셨는데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아 웃음이 터졌어요 ㅋㅋㅋ 음.. 저는 음식에 욕심내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걸 먹는 건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조금만 배부르게 먹었다 싶으면 체끼가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먹다가 조금 배부를 거 같으면 놓는 습관을 들였어요. 역시 사람은 아파야 변하는 걸까요? ㅋㅋㅋ 체하는 게 너무 괴롭다보니까 약간 배고플 거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그만 먹기로 스스로 합의를 본거죠. 그렇게 먹는 양을 줄여나가게 되었는데 그 외에도 사회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양이 적은 선택지도 제공해주었으면 한다는 거예요. 배달 시킬 때 보면 밥 추가 라는 선택지는 있지만 밥 덜기 라는 선택지는 없잖아요? 혼자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애초에 양이 너무 많으면 남기게 되는 양도 많아지면서 결국 환경적인 문제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적은 양을 담는 그릇을 제작하느라 그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지만.. 음식과 환경에 대한 문제라는 게 참 완벽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어려운 일인 거 같네요.
Grace You 4
2021년 5월 04일 14:36겨울님의 바디프로필에 관한 생각 많이 공감되네요. 사진 찍는 것 보고 멋지다 생각은 했지만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건강하게 먹지 않는 거라는 생각은 못 했네요. //1 답 :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예전에 주말마다 치킨을 먹곤 했는데 요즘은 좀 줄였는데. 체중은 줄지 않아서 운동하려고 맘먹고 있어요. 이번 영상 보고 좋은 음식이 중요하구나 생각도 들어서 "건강한"식단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user-xg8tj2zw8x 4
2021년 5월 04일 12:05책 한장 한장 읽을때마다 뼈맞은 1인입니다... 북클럽 하면서 많이 배워가서 즐겁네요ㅎㅎ
다음 회차까지 열심히 읽어오겠습니다
김양미 4
2021년 5월 05일 07:38와우 리디북스에서 좋은걸 하네요.
민들레튀김 4
2021년 5월 04일 13:47어떻게... 아셨어요...?
아몬드빵 4
2021년 5월 04일 21:36혼술 유행하면서 혼술하시게된 분들 안계신가요 ㅋㅋ 퇴근하면 맥주 먹는게 당연해져서 일주일 내내 저녁엔 맥주를 먹었더라는... 그거 끊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ㅎㅎㅎ 혼술 은 뱃살, 알콜중독의 지름길입니다 ...
파이시스 4
2021년 5월 04일 13:59겨울님이 의구심에 붙인 내용에 저도 간단한 의구심을 붙여보고 싶어요. 겨울님 말씀을 듣다보니 건강함의 연장선상에 있는 건 의료와 수명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국가에서 말하는 ‘건강함’을 가지고 있을수록 더 오래 아프지 않고 오래 살 수 있을테니까요. 인간의 기대수명은 어느새 100세를 넘어가는데, 과거를 생각하면 2배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만약 우리가 50살까지만 살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건강을 신경쓰고 살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물론 짧은 시간이더라도 우리는 쉽게 아프기에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은 들기도 하지만요.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생각이지만 함께 나눠보고 싶어서 댓글을 달아요.
@juyoungkimm 3
2021년 5월 05일 03:22제가 생각하는 건강함이란 절대 신체적으로만 올수가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말하는 wellness는 mind, body and spirit으로 조합적으로 마음의 여유, 신체의 체력, 그리고 건강한 생각이 다 갖춰야지 '건강' 한거같아요
sweet egg 3
2021년 5월 04일 12:05저 부르셨나요?
강뇽코 3
2021년 5월 04일 18:55저자는 어이없겠지만 오늘 저녁 생각 별로 없었는데 이 영상을 보니까 뭔가 먹고싶어졌어요...🤤
Wouldyou Kim 3
2021년 5월 04일 13:592:24 알겠습니다 열심히 참여하지요...
@jennie6424 3
2021년 5월 06일 15:37자제력 용량이 정해져있다니... 완전 흥미있어요
Early Grey 3
2021년 6월 05일 03:12미적인 욕망을 “건강”으로 둔갑시키는거!! 정말 대공감합니다 ㅠㅠ 얼마전에 온앤오프에서 모연예인이 바디프로필 준비를 하면서/정말 적은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현재 본인의 몸에 정말 만족한다” “예전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몸매관리 했을때와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는게 왜그리 불편하던지요ㅜㅜ 그리고 요즘엔 체중 대신 체지방율로 몸매판단을 그렇게들 하시는데.. 그것조차도 잘못된 방식이란걸 제발 아셨으면🙏🏻 같은 체지방율 숫자일지라도 체형/체중에 따라 너어어무 다르고. 일반여성에게 18% 체지방율은 (대부분의 경우) 너무 낮습니다ㅜㅜ
June Kim김준 3
2021년 5월 04일 14:03조건반사 과잉섭취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의 질문에 심히 공감하면서 영상을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식사에 대해 거부가 있었던 편이었어요. 학생 때 스트레스로 먹을 의욕, 섭취의 욕망이 일절 사라졌고 마실 것 이외에 섭취가 불가능했습니다. 그 당시의 몸을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기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되다 보니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먹방이라는 것도 보는 데에 거부감이 듭니다. 시각적으로 봐도 그다지 탐이 나지 않고. 타고나기를 후각, 미각이 둔해서 식욕이 돋지도 않습니다. 식사에 가치를 두지 않아서 최근에는 샐러드만 먹은지 3달이 되어갑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집 밥'을 해먹으려면 갖가지 반찬이 필요하고, 밥을 안 먹게 되면 그걸 결국 썩히는 게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도 다양한 음식 광고를 보면 가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먹고 싶다는 빈도 수에서 또 더 가끔 진짜 시킬 때도 있는데, 제 한 번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배달되기 때문에 더 자주 먹지 않는 것 같아요.
@user-rj1ej3js3x 3
2021년 7월 04일 14:18건강함을 정상(최고가치)으로 보고 그게 장애문제랑도 연결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도 연결되겠구나 싶었어요 세상은 생각할 거 투성이 그런데 생각안 할 수 없는 문제들ㅠㅠㅠ
@user-uy2et9cu4i 2
2021년 5월 06일 16:01먹방과 더불어 인스타도 과잉섭취 자극에 한몫하는것 같아요. 맛집과 인기메뉴 해시태그만 보아도 음식이 그렇게 맛있어 보일수가 없거든요.
막막한독서러 한유리 2
2021년 5월 05일 16:59요즘 회사만 가면 속이 안 좋아서 점심에 샐러디 한 박스 시켜서 점심에 70%, 야근하며 남은 걸 먹는데 탄단지 고루 먹고 남들이 보기엔 과식 안 하지만 이게 건강한 식단인가 싶네요🥲 야근하고 와서 집에선 또 먹거든요ㅋㅋㅋ 남들이 보기에 건강한 것과 당사자의 만족도가 다르다는 것 넘모 공감됩니다.
홍서리 2
2021년 5월 07일 18:53영상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에 다 공감해요. 그 중에서도 공감이 됐던 건 13:21 부분! 저는 무료할 때 더 먹게 되더라고요. 가짜배고픔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 그쪽으로 모든 감각이 쏠리는 느낌이에요. 사실 최근에 다이어트로 20kg 가까이 뺐어요. 뺀 방법이야 다 정석적인 방법이지만 그 중 큰 도움이 됐던 건 가짜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짠 타이트한 일정이었어요. 대부분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과식하지만, 그 중에서도 더 와닿는 이유가 있을거예요. 그 부분만 극복할 방법을 찾는다면 조금은 어려울지라도 다들 원하는 적정치의 체중을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T t 2
2021년 5월 20일 18:3616:04
자기 통제가 강한 성향을 지닌 경우, 그것을 보상 받으려는 심리 또한 강해지는 것 같다고 평소에 생각을 했던 터라 이부분에 굉장히 공감했네요. 상당 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듯 하여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EES K 2
2021년 5월 05일 00:05힘들었던 시기를 견디고 지나와, 과거의 일로 밝힐 수 있게 된 시점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몸도 마음도.
오소리네Osori 2
2021년 5월 04일 19:05완벽해보이는 겨울님도 이렇게 식습관이 무너지신 적이 있었다니ㅠㅠ
@zoesong1553 2
2021년 5월 04일 16:52오늘 영상 너무 흥미롭고 재밌네요 ☺️
z s 2
2021년 5월 04일 23:16365일 내내 하고있는 이 다이어트는 진짜 내가 필요해서 하는걸까 라는 의문을 품으면서도 어쩔수없이 해야만했던, 또 현재도 하고있는 제 모습들이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였던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아요.
JULIA SONG 2
2021년 5월 04일 22:33건강하자는 말은 참 좋은 말이고,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말 참 좋은 말이에요!
하지만 건강도 저는 미(아름다움)처럼 그 기준을 모두가 동일하게 생각할 순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스스로의 생활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동주 2
2021년 5월 04일 12:07"배가 고파서
배를 만져봤는데
배가 불러있었다." ㅠㅠ
@ekyo2156 2
2021년 5월 04일 14:04이상희교수님의 <인류의 진화> 에서의 진화적 관점의 인류의 식습관도 다뤘는데, 영상에서의 두가지부류의 사람을 보면 참 재밌는거 같아여..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2
2021년 5월 04일 12:26하이라이트 시작 부분에 대한 저의 답변은 21:46 과 27:55 에 있습니다🙆🏼♀️ 다른 부분들도 생각할거리가 많으니 여러분도 함께 생각 나눠봐요!
@you_r_forest 2
2021년 5월 04일 19:58자제력 얘기가 너무 공감되네요;; 먹거나 사거나를 반복했던거 같아요.
아 당뇨도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aaa aaa 1
2021년 5월 25일 16:37선생님... 이 영상을 시청한 뒤로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생로병사의 비밀을 자꾸 추천해줍니다...
오지몽 1
2021년 5월 04일 22:02어머낫 레이디페이퍼프로 주문했는데 겨울님이 좋다하니 굉장히 합리적 소비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ㅎ
@user-zb3nx9fo8t 1
2021년 5월 08일 08:43넘 유익했어요 잘 봤습니다
@hannibal8556 1
2021년 5월 04일 19:20겨울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
@_ocean4699 1
2021년 5월 06일 06:23미적인 몸이 건강한 몸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말 충분히 이해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신체적으로 가장 미적일 때의 몸을 기록하고 또 한계에 도전해보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건강이나 청춘에 또다른 말이 아니라 아예 별개의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몸은 정신을 담는 매개이지 절대 전복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한테는 정신이나 능률이 할 수 있을 만큼 하고 싶을 때 몸이 같이 따라올 수 있는 체력이나 건강 상태가 '건강하다'의 상태로 봐요. 그안에는 우울증이나 수면에 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인 측면이 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살도 붙고, 수면 습관이 망가지고, 체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위기의식을 느껴서 요즘 의식해서 건강한 음식들-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이라던지 두부라던지, 고기라던지, 야채라던지-을 먹으면서 몸을 좀 더 움직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체력이 늘어나니까 계획했던 일을 보다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고 끝마칠 수 있게 됐어요.
보기 좋은 상태가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걸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알고는 있지만 은연중에 '살이 빠지니 핏이 사네. 허벅지는 좀 더 줄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생각을 하곤 하거든요.
내제화되기 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평생 이런 성찰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아예 자각하지 못할 때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서 좋아요!
겨울님이 이 부분까지 짚어주시니까 나누고 싶은 말이 막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ㅎㅎ 다들 건강합시다!
@juyoungkimm 1
2021년 5월 05일 03:17보여주기를 중요시 여기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결과가 바디프로필이라고 생각해요. 겨울님의 말에 1000000%동의합니다. 멋진몸만들어보고 자기의 한계를 시험해가면서 극복하는것이 누구하나의 성취감 그리고 행복일수있지만 그걸 건강이라고 단정짓지말아요 우리. 물론 운동한번 안해본사람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하고 목표를 세우는데 중요하겟지만. 결국에 그건 보여주기위한거지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운동을 10년이상 해왔지만 요가를 하면서 자신의 몸이랑 대화하고 알아가는길로 제일좋았던거같아요. 그리고 명상을 하면서 터득한 지금의 생각을 떠내려가게 하고 다른생각아님 아무생각없어지게하는걸 음식조절할때 응용해서 잘써먹었었거같아요
@arankim4521 1
2021년 5월 22일 19:23정말유익해요! 독서모임하는 기분이네요 정말 ㅎㅎ
@toloner_4707 1
2021년 5월 04일 20:06홀린 듯 들어왔습니다
썸네일+제목+내용+넥타이윈터언니 완벽하다...💙
닉네임
2021년 10월 29일 18:49인바디 측정이라는 아주 좋은 도구가 있습니다. 굳이 몸무게에 집착 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Lin .n
2021년 5월 04일 12:25누워서 나쵸 먹다가 그만....😅
달다
2021년 5월 09일 18:09k아몬드 먹으며 보다가 슬그머니 내려놓게 되네요... 진짜 배도 안 고픈데 계속 입에 집어넣고 있었거든요ㅠㅠ
nu Brom
2021년 5월 04일 12:22괴식이여?
에메메메
2021년 7월 01일 11:32라면먹다가 이 영상보고 샐러드 민들어서 먹고 있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