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흔들리는 의식의 흐름을 독특한 문체와 참신한 구성으로 묘사한 울프의 걸작!
[타임]지 선정 현대 100대 영문소설
[뉴스위크]지 선정 세계 최고의 책 50선
[뉴욕 타임스]지 선정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그레이트 북스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 100대 문학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울프는 다채로운 외적 행동으로 인물을 설명하는 대신에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의 속에서 밖을 내다보고 설명함으로써 그 인물의 성격을 조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울프에게 표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인물 각자의 내면적인 일상생활이다. [댈러웨이 부인]은 하원의원 리처드 댈러웨이의 아내 클러리서의 1923년 6월 어느 날 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그날 밤 그녀가 주최한 파티가 작품의 절정인데, 파티 준비로 하루를 보내는 동안에 그녀의 마음속을 스쳐가는 소녀 시절의 추억, 죽음과 육체의 소멸, 삶의 긍정에 이르는 상념을 통하여 울프가 생각하는 인간의 진실된 모습이 전개되어간다. 한편, 1차 세계대전 종군 중 전쟁신경증에 걸린 청년 셉티머스 스미스가 이날 자살하는데, 파티가 한창일 때 이 소식을 들은 주인공은 청년과의 사이에 끊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연 같은 것을 느낀다. 죽음의 소망과 삶의 긍정,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파티의 세계와 고독한 광기의 세계가 결합되어 울프의 본질을 잘 나타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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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로 치는 사나이, 완전한 신사, 매력 있고 품위 있는 남자가(여자가 내 나이를 조금도 상관치 않는다) 블룸즈버리의 호텔 방을 돌아다니고 수염을 깎고 세수를 하고 있어. 면도칼을 놓고 물 그릇을 집으면서 보들리 도서관의 책을 들추고 흥미가 있는 한두 가지 조그만 문제에 대해서 진리를 탐구할 생각을 해. 그리고 나는 아무하고나 한담을 하고 점심 먹을 시간 같은 것은 점점 무시하게 되고, 남과의 약속도 잊어버리게 되었으면 한다. - 본문 24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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