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01 혐오 대상을 찾아라!
집단 혐오의 분출 / 좀비와 코로나 / 코로나는 보수주의자? / 31번과 짱개

02 재택근무가 다가온다
한국만 예외였다 / 원격근무를 하지 않는 이유 /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03 주민들이 뿔난 이유
‘절차적 공정성’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제 눈에 피눈물 난다

04 고객들은 어디로 갔나?
언택트 메가트렌드 / 곧 죽어도 명품 / 플렉스 했어?

05 왜 하필 휴지를 사재기할까?
살 수 있다는 믿음 / 휴지 사재기는 왜?

06 단절일까? 소통일까?
단절 Vs 소통

07 같은 돈 다른 가치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연말 정산의 진실 / 같은 돈 다른 가치

08 행복 칼로리표
가까울수록 보이는 것들 / 행복은 돈 없이 오지 않는다 / 넷플릭스의 한계

09 샤덴프로이데 감정
나만 실패할 순 없지 / 선한 사람들의 악마적 본성 / 넌 누구랑 비교해?

10 IMF 기부천사와 코로나 기부천사
직감과 반사 / IMF와 코로나 / 기부천사 국회의원 / 고소득자 기부 활용법

11 너무 억울하다고!
코로나가 곧 상륙합니다 / 선택의 갈림길 / 결정 프레임

12 배가 부를 때는 사냥하지 않는다
너 게이지? / 게이와 테크놀로지 / 이방인 성공시대 / 호모 노마드
13 스님에게 빗을 팔아라
팬데믹? 언택트다 / 소비자의 심리를 겨냥한 마케팅 / 언택트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하늘을 난다

14 미안함보다 안전함이 낫다?
덕분에 챌린지 / 공감의 배반 / 이성은 열정의 노예다

15 트럼프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
트럼프의 ‘NO 마스크’, 속내는? / 대통령도 안쓰는데 우리가 왜?

16 코로나는 거짓말을 먹고 산다
거짓말의 세계 / 선택의 피라미드

17 코로나19 앞에 가난은 죄였다
코로나로 드러난 ’신카스트제’ / 가난은 당신의 뇌도 바꾼다 / 가난 대물림을 키우는 코로나

18 제 말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전문가의 귀환 / 전문가에 맞서는 법

Epilogue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요동치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언택트의 시대가 도래했다. 언택트Untact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과 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 패턴을 창조하고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가상현실,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초연결 사회가 언택트를 타고 2020년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나라마다 제각각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연결고리와 울타리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라는 말처럼, 이제 소비자들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서 머무르는지 추적해볼 수 있다.

행동심리학 정인호 박사의 인간 본성 탐구로 파헤친 미래의 모습!

이 책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언택트 시대를 실제로 경험해보거나 의문을 가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 심리적 현상들을 파헤쳤다. 그렇게 잘난 미국은 왜 확진자가 많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지, 언택트 메가트렌드가 무엇인지, 대통령까지 나서가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홍보했지만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은 왜 대구·경북 시민을 그렇게 혐오하는지,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명품 판매량은 왜 여전한지, 육류의 소비가 왜 갑자기 늘어났는지, 게이를 미워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어난 인간 행동의 이면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인간 본성의 심리 탐구는 정부가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만들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기업 또한 그 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때 시장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나 기업, 일반 소비자들에게 행동심리학 정인호 박사의 명쾌한 분석과 날카로운 혜안이 ‘더 나은 선택, 더 현명한 결정을 위한’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온다! 뒤바뀐 사회현상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라!

저자인 정인호 박사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인간의 본성은 심리적 현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를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언택트 심리학》이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해하기 쉽도록 수많은 사례들을 함께 제공하여 요목조목 설명한 것은 물론이고, 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경제 위기가 일어날 시기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겠지만, 그 위기가 찾아왔을 때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법을 이 책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 위기가 질병으로 인한 대변혁의 시기라면 ‘인간 본성의 심리 탐구’라는 결과물의 가치는 더더욱 빛나고 부각될 것임에 자명하다.
아마존, 넷플릭스, MS,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기업이 어떤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공유 서비스에서 프라이빗 서비스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 불황을 돌파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보면, 위기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소비 행동을 촉진하기보다는 오랫동안 신뢰해 온 브랜드를 더욱 선호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존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에 따르면 질병과 같은 극도의 공포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원래 자신의 세계관에 좀 더 초점을 두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행동과학을 연구하는 이노베이션버블의 CEO인 사이먼 무어Simon Moore도 “소비자들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기보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는데 집중한다.”고 강조한 내용을 통해 소비자가 습관적으로 사용해 온 제품이나 브랜드를 추구하는 심리가 작용했음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 또한 항공업계가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델타항공은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코로나19 탓만 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고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를 제거하여 변화된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소비 트렌드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