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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계몽사

목차

레이첼 린드 부인이 놀라다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앤의 지난 이야기
마릴라의 결심
린드 부인, 어처구니없어하다
앤의 사과
엄숙한 맹세
교실에서 생긴 일
티 파티의 비극
앤의 간호
조각배의 흰 백합 공주
퀸 학원의 입학시험
퀸에서의 영광
길모퉁이
화를 잘 내는 이웃
해리슨 씨네 집
새로 온 선생님
마릴라가 맡은 쌍둥이
여름 방학
미스 라벤더
두 가지 큰 사건
길모퉁이를 돌았을 때
마법의 성에 왕자님 오다
메아리 별장의 결혼식
출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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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상상력 충만한 소녀 빨간 머리 앤이 선사하는 밝고 유쾌한 감동!

빨간 머리 앤은 빼빼 마른 데다 주근깨투성이지만 씩씩하고 지혜로우며 사랑스러운 고아 소녀다. 앤은 매슈, 마릴라와 함께 살게 되면서 처음으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낀다. 또한 다이애나와 깊은 우정을 나누고 길버트와 당차게 경쟁하며 멋진 숙녀로 성장해 간다.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앤의 유쾌한 수다는 함께 하는 이의 마음까지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캐나다 여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대표작
전 세계 여성들이 소녀 시절 한번쯤은 꼭 빠져 드는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


[빨간 머리 앤]은 머리카락이 빨갛고 주근깨투성이인 고아 소녀 앤이 마릴라 아주머니와 매슈 아저씨가 사는 초록색 지붕 집에서 살게 된 뒤 훌륭히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성장 소설이다. 캐나다의 이름 없는 여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작품으로 처음에는 출간을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출간된 이후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전 세계적으로 크게 사랑을 받았다.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을 두고 "[빨간 머리 앤]이야말로 불멸의 생명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빨간 머리 앤]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앤에게 있다. 머리카락이 빨갛고 눈이 큰 데다 주근깨투성이인 이 소녀는 공상을 즐기며 재잘대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 공상과 수다가 어찌나 밝고 긍정적인지 이야기를 전해 듣는 사람마저도 행복에 젖게 만든다.

"저 말이에요. 이 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기기로 했어요. 모처럼 드라이브를 하는 거니까 고아원에 돌아가는 건 생각하지 않고 드라이브만 즐길래요."

남자아이를 입양하려던 원래의 계획에 따라 마릴라 아주머니와 매슈 아저씨가 앤을 고아원에 돌려보내려 할 때 앤이 내뱉는 말이다. 고아원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슬픔과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앤은 이렇듯 현재의 자신이 무엇을 즐길 수 있는가를 먼저 살핀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앤은 씩씩하고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 내며 사랑과 배려를 품은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
그 과정에서 앤은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마릴라, 매슈와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고, 검은 머리카락의 예쁜 친구 다이애나와 순수한 우정을 경험하며, 서로를 돕는 멋진 경쟁자 길버트와 좋은 감정을 키우게 된다. 앤이 겪는 사건들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지만 사랑스러운 앤과 함께라면 각각의 사건들은 색다르고 즐거운 사건으로 변모하며 작품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도록 한다.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으로 만나는 [빨간 머리 앤]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참되고 바른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사랑스러운 고아 소녀 빨간 머리 앤의 모습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가치를 깨우쳐 준다. 작가가 그리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전원 속에서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빨간 머리 앤과 신 나는 수다를 떨어 보자.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은 엄마, 아빠가 읽고 느꼈던 고전의 감동을 한결 풍성하게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해 주는 세계 명작 시리즈입니다.
- 고전 읽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번역했습니다.
- [계몽사 문고]의 감동이 한층 진하게 느껴지도록 정성스레 다듬었습니다.
-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등의 수상작과 추천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일주일에 한 권씩 읽다 보면 1년 동안 전권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입니다.(전 52권 예정)
- 한국 초기 출판 화가들의 작품 컬렉션으로 개성 있는 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견고한 양장으로 소장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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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자아이는 길게 땋아 내린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아서 매슈에게 내밀며 말했다.
“아저씨, 이게 무슨 색이라고 생각하세요?”
매슈는 지금까지 여자의 머리카락 색깔을 구별해 본 경험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빨간색 아니냐?”
여자아이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래요, 빨간색이에요. 주근깨나 녹색 눈, 말라깽이인 것 따위는 상상으로 지워 버릴 수 있어요. 살결은 장밋빛이고, 눈은 아름다운 별빛 같다고 상상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렇지만 이 빨간 머리만은 상상으로도 지워지지가 않아요. ‘자, 내 머리는 깊은 밤처럼 까맣고, 까마귀 깃털처럼 검다.’ 하고 상상을 해 봐도 자꾸 사실이 떠오르거든요. 아마 평생을 안고 갈 슬픔이 될 것 같아요.

둘이 집 근처의 오솔길까지 왔을 때, 갑자기 앤은 마릴라에게 기대면서 손을 잡았다.
“집으로 돌아온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진짜 자기 집 말이에요. 저는 이제 초록색 지붕 집이 너무너무 좋아요. 지금까지는 아무 곳도 좋아할 수가 없었어요. 내 집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 없었으니까요. 아, 마릴라 아주머니, 전 정말 너무 행복해요.”
앤의 가냘프고 작은 손이 손바닥에 닿았을 때, 마릴라는 온몸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 이것이 모성애인지도 모른다. 마릴라는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고, 마음을 녹이는 것 같은 감미로움에 어지러움을 느꼈다.

마릴라는 앤의 말을 꿈꾸는 것 같은 얼굴로 듣고 있었다.
“그래선 안 된다, 앤. 나 때문에 네가 희생을 하다니.”
“아니에요. 조금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공부를 계속하면서 이 소중한 초록색 지붕 집을 지키자는 얘기예요. 아, 이것저것 계획이 많아요. 아주머니, 저 좋은 선생이 될 거예요. 제가 퀸 학원을 나올 때는 제 앞날이 곧게 뻗은 길처럼 느껴졌어요. 저 끝까지 한눈에 다 보이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길모퉁이에 와 있는 거예요. 모퉁이를 돌아가면 다음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렇지만 틀림없이 제일 좋은 것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는 거기대로 신 나고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아요.”
마릴라는 되살아난 듯 기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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