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스토리텔러이자 인간 감정의 마스터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
"베어타운은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
사람들은 말한다. 베어타운은 이제 끝났다고. 해마다 점점 일자리가 사라지고, 계절마다 숲이 빈집을 집어삼킨다. 한때 잘나가던 시절의 영광도 잊혀진 지 오래,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 소리가 들리면 미소를 짓는다. 탕, 탕, 탕. 기온만큼이나 급속도로 추락하는 집값 말고는 남은 게 없어 보여도 그렇게 단 하나의 희망이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견딘다. 탕, 탕, 탕.
3월 초의 그날 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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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는 배크만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 아마존 올해의 책 추천평
결국에는 진정한 용기와 희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글자도 놓치고 싶지 않다.
- 외스트예타 코레스폰덴텐 / 스웨덴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고,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이야기.
- Jim / 아마존 독자
작가가 나를 위해 쓴 이야기인 것만 같았다.
- PonyUp / 아마존 독자
[베어타운]은 책이라는 틀을 넘어서는 작품이다.
- 다겐스 뉘헤테르 / 스웨덴
배크만은 어느 누구의 사연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이 안에 모두 담았다. 따뜻한 가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옌셰핑스 포스텐 / 스웨덴
[베어타운]은 자기 자식이 피해자가 됐건 가해자가 됐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파고든다.
- 아프톤블라데트 / 스웨덴
배크만은 원숙한 작가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친근하지만 개성 넘치고, 단점이 있지만 용감하다...... 눈물 나는 장면도 있고, 속이 뒤틀리도록 절망스러운 장면도 있고, 익살맞은 유머가 반짝이는 순간도 있다...... 인간의 나약한 면모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배크만은 이 시대의 디킨스다. 그의 작품을 읽는 동안 눈물이 나더라도 심장을 다칠 일은 없다.
- 그린밸리 뉴스
부디 하키를 주연으로 착각하는 독자는 없길.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비극, 그리고 비극이 섬 같은 마을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는 배크만의 능수능란한 솜씨다. 가끔 암울해질 때도 있지만 그 사이로 빛나는 사랑, 희생, 끈끈한 우정과 가족의 유대감이 희망과 구원을 선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프레드릭 배크만은 인간적인 작품의 대가다. 매번 꼼꼼하고 세심하게 빚은 이야기를 통해 실제 현실에서는 한번 흘끗 쳐다보고 그냥 지나쳤을 사람들의 감정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베어타운]은 누가 봐도 그의 최고 걸작이다.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라커룸에서 오가는 지저분한 농담, 학교 폭력, 이민자를 멸시하는 아이들, 정당한 법의 절차를 무시하는 사람들, 피해자를 욕하는 마을 주민들의 태도가 어쩌면 이렇게 실감날 수 있을까. 몇몇 등장인물들이 빛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베어타운]에서 완벽한 정의 구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희망이 생긴다.
- 스타 트리뷴
내가 하키가 중심이 되는 소설을 좋아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베어타운의 주민들을 완전히 믿었지만, 책 속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그 믿음이 산산히 깨어지는 기분을 맛보았다.
- 조조 모예스
당신이 이렇다면 이 책을 읽어라!
1) 청소년기가 당신에게 너무 힘들었다면
2) 피해자 탓을 하는 게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3) 살아오며 주변의 압박을 느꼈던 걸 기억한다면
4) 집단에 맞지 않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휴식처를 찾기 어렵다면
5) 비밀이 지켜지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면
- T. Beeler /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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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단 한 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는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아마존 올해의 책 추천평' 중에서)
★★★ 2017 아마존, 굿리즈 올해의 책
★★★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전격 영화화 결정
★★★ 2017 인디고Indigo 선정 올해의 책
★★★ 2017 독일 Der Leserpreis 선정 올해의 소설
★★★ 2017 스웨덴 올해의 책 최종 후보작
★★★ 미국 Audie Awards 2018 최종 후보작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좌절과 용기,
눈물과 감동으로 얼룩진 희망에 관한 이야기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감동소설의 대가 프레드릭 배크만이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새로운 이야기 [베어타운]으로 돌아왔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었다" "이 시대의 디킨스다"라는 언론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이전 작품들에 웃음과 감동과는 또 다른 깊고도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베어타운]은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추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이 소설로 아마존 올해의 책 Top 3, 굿리즈 올해의 소설 Top 2에 오르며 또 한번 커다란 도약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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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베어타운은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 심지어 지도상의 모습조차 특이하다. “술에 취한 거인이 눈밭에다 오줌으로 자기 이름을 갈기려던 것처럼 생겼지.” 누군가는 이렇게 표현할지 모른다. “자연과 인간이 땅 싸움을 벌인 것처럼 생겼지.” 좀 더 교양 있는 사람은 이렇게 표현할지 모른다. 어느 쪽이 됐건 이 도시는 점점 가망이 없어지고 있다. 무엇에서건 희망을 느껴본 건 먼 옛날의 이야기다.
네가 정직하면 사람들이 너를 속일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라.
네가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이 너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라.
네가 오늘 선을 행하더라도 내일이면 잊힐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
네가 만든 것을 남들이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래도 만들어라. 결국에는 너와 하느님의 일이다. 너와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다.
그 바로 밑에 굳게 다짐한 초등학생이 빨간색 크레용으로 적어놓은 문장이 있다.
다들 나더러 너무 쪼꼬매서 안 된다고 한다. 그래도 훌륭한 선수가 되어라!
이 스포츠가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당신의 전부다.
“이 마을은 뭐든 이겨봐야 해. 단 한 번만이라도 우리가 최고인 기분을 느껴야 해.”
“너희들 중에는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지. 운이 좋아서 모든 걸 거저 누리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아이스링크 밖으로 나서면 모두 똑같다는 걸 기억해라. 그리고 너희들이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게 있다. 항상 간절함이 운을 이긴다는 거.”
어른이면 누구나 완전히 진이 빠진 것처럼 느껴지는 날들을 겪는다. 뭐 하러 그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싸웠는지 알 수 없을 때, 현실과 일상의 근심에 압도당할 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그렇다. 놀라운 사실이 있다면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그런 날들을 생각보다 더 많이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끔찍한 사실이 있다면 얼마나 더 많이 견딜 수 있을지 정확하게는 모른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이를 낳은 이래 단 한 순간도 나쁜 엄마라는 자괴감에서 자유로워본 적이 없다. 모든 면에서 그렇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 성격이 급한 것, 모든 걸 알지 못하는 것, 더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지 못하는 것, 그냥 엄마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걸 원하는 것. 베어타운의 다른 여자들이 그녀의 뒤에서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맞아요, 하지만 저 엄마는 풀타임으로 일을 하잖아요. 말이 돼요?” 그런 수군거림을 아무리 흘려들으려고 노력해도 몇 마디는 마음속에 남는다.
아이를 낳으면 너무 작은 담요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누구 하나 빠뜨리지 않고 덮어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추워서 바들바들 떠는 아이가 생긴다.
가해자에게 성폭행은 몇 분이면 끝나는 행위다. 피해자에게는 그칠 줄 모르는 고통이다.
그들은 똑같은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열 번씩 반복해 여자아이의 대답이 달라지는지 체크하며 모든 정보를 취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그러면서 혐의 제기 자체가 문제라도 되는 듯이 이건 심각한 혐의 제기라고 한다. 그녀는 어떤 부분에서 잘못을 했는지 훈계를 듣는다. 너무 한참 뜸을 들이다 경찰에 신고한 것. 입고 있었던 옷을 버린 것. 샤워를 한 것. 술을 마신 것. 그런 상황으로 자신을 몰고 간 것. 이층의 그 방으로 따라가서 그에게 착각을 심어준 것. 그녀가 옆에 없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텐데 왜 그 생각은 하지 못했느냐고 한다.
그녀는 열다섯 살이니 부모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나이라고 하고, 그는 열일곱 살이지만 다들 ‘어린애’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젊은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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