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프롤로그 & 프롤로그
그래도, 우리 사랑하길 참 잘했다
scene 1. 만나고
설렘이 용기가 되고,용기가 다시 설렘이 되다
가장 행복한 순간 곁에 있는 사람
인연은 등 뒤에 있다
사랑은 어려운 말로 시작되지 않는다
그냥 아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되는 순간
우정을 잃을까봐 사랑을 감췄다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그런 사랑
사랑하는 사람들은 공명한다
솔직함, 즐거운 사랑을 위한 준비
scene 2. 사랑하고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시간이 흘러 낡아지는 것과 깊어지는 것
아주 작은 존재들도 사랑을 합니다
결혼은 평생 가는 연애다
그곳이 전쟁터라고 해도 같이 있고 싶은 것
행복한 새는 날아가지 않는다
살아 있는 것들이 상처를 극복하는 법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scene 3. 헤어지고
이별을 극복하는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방법들
그들의 사랑은 각자 다른 속도로 흘렀다
상처가 덜 남도록 이별을 통과하는 방법
좋았던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해요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두려움과 고백은 한 글자 차이다
사랑을 하면 세상이 컬러로 보인다
사랑, 상실의 위험까지 끌어안는 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scene 4. 그리워하고
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다독임
중요한 것은 인생 전체의 사랑이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 만나고 헤어진 진짜 이유
다음에 오는 사랑에게 나침반이 된 사람
한 번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보호였으나 그에게는 구속이었던
이토록 뜨거운 순간, 그 너머
사랑은 그럴 때도 있는 거예요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 것을 알지만
scene 5. 다시 만나다
이별 뒤에 찾아온
더 따듯하고 더 깊고 더 우직한 사랑
조금은 느긋해져도 괜찮아요
좋은 기억으로 아픈 날의 상처를 덮어요
우리는 그저 모두 상처받은 사람일 뿐이다
쉬어가도 좋지만 멈추지 않는
별을 보는 동안은 어둠이 무섭지 않았다
상실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얻는 선물
그 사람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아픈 기억이 있어 더 따듯하고 더 깊고 더 우직한
먼저 읽은 사람들의 못 다한 이야기
사랑에 말을 걸어온 영화, 책 그리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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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멀고도 대단한 것이 아닌 우리 그 자체가 사랑이라는
거. 가까이 있어줘서 고맙다. 지나쳤을 기억을 사랑이라 말해주어 따뜻한 용기를 얻었다.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상처까지도 품어주는 위로의 글 덕분에 비로소 지난 내 사랑을 용서하기로
결심한다.
- 장윤주 모델 / 싱어송라이터
조용한 그녀는 가끔씩 우리에게 영화 이야기라든지 간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신나게 해주기도 했는데, 늘 정말이거나, 정말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가끔 선물해주었다. 평범한 시간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에 없는 시간. 사랑이란 아마도 신이 사람에게 걸어놓은 슬프거나 아름다운 단 하나의 매직. 이 책은 정말이거나 정말 정말일지도 모르겠다.
- 최강희 / 배우
“선배, 세상은 제게 너무 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배는 말했다.
“나중에 더 재미있어지려고 지금 아픈가 보다. 조금만 참자.”
전화를 끊고 나는 책상 앞에 앉아 소리없이 울었다. 그 울음은 선배의 위로로부터 온 안심의 눈물이었다. 선배가 쓴 글 또한 사람을 위로하고 슬그머니 미소 짓게 만든다. 더불어 선배의 문장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설렘으로 가득 찬 소년과 소녀가 된다. 나는 그게 좋다.
- 김동영 /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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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벽 너머에 놀라운 사랑이 기다립니다."
지금껏 사랑이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행복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사랑, 이란 어쩌면 일상에서 가장 흔하고도 진부한, 그러나 그것 때문에 가슴 떨리고 또 어떤 순간 놀라운 행복감과 충만함까지 느끼게 되는, 어쩌면 그런 것.
20여 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자신과 라디오를 꼭 닮은 서점 리스본과 2호점 서점 리스본 포르투를 가꾸고 있는 정현주 작가. 그는 어쩌면 한국에서 누구보다도 더 많이, 자주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쓰는 사람이다.
그가 지금껏 써낸 사랑 3부작 시리즈 [그래도, 사랑] [다시, 사랑] [거기, 우리가 있었다] 는 지금껏 사랑이 어려웠던, 그리고 지금보다 행복한 사랑을 꿈꾸는 대한민국 100만 남녀들의 일상과 가슴을 파고들며, 수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이 책은 그의 사랑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이번에 개정판으로 출간되며 새롭게 옷을 입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푸르른 하늘과 달과 나무가 공존하는 사막의 어떤 한가운데서 만나는 남녀의 모습을 표지로 구현하며, 텍스트를 읽었을 때 전해지는 저자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필치를 표현했다. 두 사람이 마주본 모습은 새로운 만남과 시작을 의미한다.
사람과 사랑, 영화와 음악, 책을 두루 아끼는 저자의 다양한 취향과 매력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가벼운 듯, 가볍지 않는 매력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마음의 울림과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정현주 작가는 두 번째로 쓰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별하고 울던 날 여기 적힌 몇 줄이 등을 쓸어주는 것 같았다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많은 분이 다정한 말을 돌려주셨습니다.”라며 그간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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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보면 바로 거기 그 사람이 있었는데 멀리까지 가서 참 오래 헤맸다. 사랑을 찾아 멀리까지 갔었다. 바로 앞에 나를 보고 웃는, 참 따뜻한 사람이 있었는데.
-‘인연은 등 뒤에 있다’ 중에서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들은 대개 아주 심플합니다. 좋은 사랑 또한 그렇다고 믿어요. 너무 많은 생각은 사랑을 망칠 뿐이에요. 사랑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 속에서 커가는 것 아닐까요. 사랑에 답이 어디 있겠어요. 선택이 있을 뿐. -‘사랑은 어려운 말로 시작되지 않는다’ 중에서
흐름에 맡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지만 나중이 되면 너무 늦을지도 모르죠. 가장 솔직한 자신을 만나고, 만약 이것이 사랑이다 싶으면 용기를 내면 좋겠어요. 마음을 말해보세요. 고백을 하세요. 그러지 않으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잃게 될 거니까. -‘우정을 잃을까봐 사랑을 감췄다면’중에서
마음을 열고 또 다른 우주를 만나게 되길 빌어요. 마주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기를. 상대와 나눌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하여 하루가 더 부지런해지기를. 그리하여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멜빈처럼 되기를.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그런 사랑’ 중에서
‘이제 나에게 사랑이란, 보고 싶으면 달려가서 끌어안는 것이 아니다. 있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덧붙여 이렇게 적었다.‘알 것 같다. 사랑이란 피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공기 중에 있는 것이다. 그를 생각하면 나를 둘러싼 공기가 따뜻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공명한다’ 중에서
<우리도 사랑일까?>의 주인공처럼 살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어느새 <아무르>의 주인공처럼 늙기를 바라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도 언젠가는 낡은 것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낡은 것이 갖는 아름다움도 알게 되었어요. 마냥 새로운 것만 따라가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요’라고 대답할 겁니다. 시간을 두고 지켜온 것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이 따로 있습니다.-`시간이 흘러 낡아지는 것과 깊어지는 것` 중에서
사랑이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사는 집을 닮았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는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요. 살면서 하나씩 나에게 맞게 바꿔가야 하죠.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 하는 게 당연하고요. 그래야 그 집에 오래 살 수 있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머리를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음은 머리 몰래 병이 듭니다. -‘그곳이 전쟁터라고 해도 같이 있고 싶은 것’ 중에서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용기와 자신감, 시간이 갈수록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겠죠. 그 안에서 행복하여 새장 문을 열어두어도, 새가 떠나지 않도록 품이 넓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려는 노력 말이에요. -‘행복한 새는 날아가지 않는다’ 중에서
저는 아플 만큼 아파한 뒤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좋았던 사람이니까 좋게 이별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두 사람에게 주어진 인연의 시간이 끝난 것뿐이니까 누가 더 나빴는지 돌이켜 생각하지 말고,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너무 자책하지 말고, 좋았던 시간을 기억하며 ‘참 즐거웠구나’ 좋게 간직하는 일. -‘상처가 덜 남도록 이별을 통과하는 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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