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나'가 여행을 하다 우연히 만난 양치기 노인의 말없이 일하는 삶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아무도 없는 황무지에서 매일 한 자루씩 도토리를 주워 다가 성한 것만 골라내어 정성껏 심는 모습을 본 '나'는 몇 년 후 황무지를 다시 찾아가 보고는, "떡갈나무가 나의 키를 훨씬 넘고 있었다. 그것은 실로 가슴저린 광경이었다."고 자연의 경이로움과 노인의 인내와 노력에 감탄한다.
1953년 탈고한 [나무를 심은 사람]은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며 영화로 제작되어 1987년 아카데미상 단편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보그]지에 발표된 뒤에 12개 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명예도 보수도 바라지 않는 고귀하고 진실한 인격자의 길은 언젠가는 반드 시 후세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진실을 일깨워 준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읽으면 읽을수록 은은한 향기가 베어나는 작품이다. 버려진 황무지에 불린 씨앗을 뿌리며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는 양치기 노인의 삶의 모습. 당장에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또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 묵묵한 삶의 자세.
그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성실한 자세를 가르쳐 주며, 묵묵하게 자신의 업적을 쌓아가는 자세가 성실성에서 비롯됨을 알려 줄 것이다. 또한 허허로운 들을 울창한 숲으로 가꾼 노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전해 줄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겸허하게 깨닫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