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 없는 공허한 명언이 아닌 실전 인생 가이드"
일상의 작은 문제에서 인생의 최대 고민까지
400년 철학자가 건네는 최고의 '해답'
인생의 나침반을 찾는다면
지금 당장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을 읽어라
철저한 현실주의자의 관점에서
단호하고 냉철하게 던지는 인생 수칙
멋지긴 하지만 그저 공허하기만 한 아포리즘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실제 행동 기준으로 삼는다면 경쟁력이 없거나 현실감각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다. 현실은 그런 말들을 삶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너무 삭막하고 치열하다.
막연히 올바르고 참된 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실제 내가 잘살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조언이 담긴 글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글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옆에 두고 자신의 행동 기준으로 삼는다면 인간관계에서 일상의 업무까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 삶이, 나의 모습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7세기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작가, 성직자였다. 그는 부정과 부패가 팽배하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욕망, 처세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세상을 사는 지혜》라는 책 속에 모두 녹여내어 후세에 남겼다. 이 책은 교단의 허락 없이 출판했다는 죄목으로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사후 재평가를 받았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맞먹는 명저로 평가받았다. 이 책은 《세상을 사는 지혜》에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발췌했다. 항상 손에 닿는 거리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 삶의 기준으로 삼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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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더 현명한 나를 위하여
2장 유리 인간 vs. 다이아몬드 인간
3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4장 성공적인 삶을 위한 무기
5장 인생의 심리전에 대처하는 법
6장 세상을 꿰뚫는 나만의 시선
7장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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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고마움보다는 기대감을 안겨라"
인간의 본성을 깨달은 철학자가 건네는 삶의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글은 어느 CF의 표현처럼 '꼭꼭 씹어서' 읽을 필요가 있다. 그는 다른 잠언서처럼 남들에게 그저 베풀라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일회성 고마움보다는 지속적인 기대감을 주는 것이 상대방과의 관계가 오래 이어지고 깊이를 쌓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마음에 악의가 있으면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므로 대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쉽게 남들에게 허점을 보이거나 약점을 드러내지 말라고 한다. 무방비 상태의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목표 달성, 삶의 가치, 현명하게 산다는 것, 소통 등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 그가 건네는 모든 지혜는 칼날처럼 예리해서 세상과 인간을 꿰뚫어 보고 경쟁에 내몰린 사회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낼 수 있는지를 보다 분명하게 우리에게 제시한다.
독일의 대철학자 니체는 이 책의 진가를 발견하고 전 유럽의 지식인들에게 소개했다. 염세주의 철학의 대표자로 알려진 쇼펜하우어마저 이 책을 직접 독일어로 번역 출간하고 삶의 지표로 삼았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사후 재평가를 통해 로마의 위대한 철학자 세네카와 비견될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 반더빌트 대학교수인 크리스토퍼 마우러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손무의 《손자병법》에 견줄 만한 최고의 처세술 책이라고 평가했다.
인생의 난관을 지혜롭게 돌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넘쳐나지만, 그런 책이 수천 권이라도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건네는 단 한 줄의 무게와 비교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400년의 시공간을 건너온 삶의 지혜를 받아들인다면 당신의 내일은 오늘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항상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 삶의 지표로 삼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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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하다. 현명한 사람은 남들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기보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다른 사람이 부탁을 한다고 무엇이든 흔쾌히 받아들이면 고마워하지만, 그런 고마움은 금세 잊힌다. 샘물로 갈증을 해소한 사람은 이내 샘에 등을 돌리고 떠나듯이 말이다.
그러니까 상대가 당신에게 고마워하기보다 기대하고 의지하게 만들어라. 기대감이 사라지면 호의도 고마움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다. 감사받는 것보다 기대감을 주는 편이 훨씬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도, 부탁을 거절할 때도 잘 생각해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사물의 진위를 파악하지도 않고 안일하게 답변하면 되돌릴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바로 답변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처럼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즉답을 재촉하는 것은 사기꾼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이러한 책략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즉답, 즉결을 하는 데 확신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의문이나 의심이 든다면, 일단 멈춰서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의사에 반해서 타협해 버린 결과는 생각보다 무겁게 자신을 짓누르며 괴롭힌다.
누구나 결점과 약점이 있다. 그러나 남들 눈에 그것을 보여서는 안 된다. 당신이 아픈 손가락을 먼저 나서서 드러내는 순간 모두가 그곳을 찌를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을 받아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다.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버릇을 버려라. 사람의 마음에는 선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악도 있다. 악의는 늘 약한 곳을 노리며 아픈 곳만 찾아 돌아다닌다. 그리고 그 아픈 부위를 수천, 수만 번 반복해서 찌른다. 악인에게는 다른 사람의 약점을 잡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도 없다. 때문에 신중한 사람은 결코 자신의 상처를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개인적인 불행을 여기저기 발설하지도 않는다. 때로는 운명조차도 당신의 가장 아픈 상처를 찔러대며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니 아픈 것도, 기쁜 것도 쉽게 드러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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