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만 스무 살 싱어송라이터 구강민(Correct)의 자전 에세이
학교는 다니지 않았습니다.
축구를 엄청 좋아합니다.
음악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갑니다
스스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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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할 거야!
1부 - 열정, 나를 움직이다
1장 First Thing, First Feeling
2장 뜻밖의 여행과 더 뜻밖의 여행
3장 힙합과 농구화
4장 나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
2부 - 우리는 스스로 움직입니다
1장 학교라는 정해진 틀
2장 게임
3장 아빠의 한마디
3부 - 지금, 온 몸으로 도전하라
1장 선택은 똑같이 나의 몫
2장 다시 태어나면 다르게 살 수 있을까
3장 한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에필로그
: 음악하고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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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을 정리한 일기장
[What Moved Me]는 개성 만점 2000년생 싱어송라이터 구강민의 첫 번째 자전 에세이다. 영국에서 잠시 초등학교를 다니고 한국의 중학교 시절을 힘겹게 거쳐 결국 고등학교는 가지 않고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작가가 처음 내놓은 초고는 5살 때부터 1년도 빼놓지 않고 정리한 자신의 삶이 담긴 노트였다. 짧다면 짧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는 찾고 싶어했다. 무엇이 자신을 지금 여기까지 이끌었는지 말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가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저 같은 청소년을 키우시는 부모님이요.”
작가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 대답이 더 뜻밖이었다. ‘정해진 대로, 남들이 하는 대로 키우지 않아도 잘 자랄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자발성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걸 알지만, 한국의 부모는 차마 그 길을 선택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 역시 자발성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져도 선뜻 자유롭게 무엇을 선택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만 스무 살이 된 작가는 말한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내 안에 있다고.
인생의 선택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구강민의 선택을 따라가다보면 내 안의 무엇이 나를 이끄는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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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축구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연습이 끝날 때가 되면 정말 아쉬웠다. 더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열정이란 무엇일까? 열정이란 나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어떤 이득을 보기 위한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살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한다.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서 그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 삶을 돌아보면 미리 세워놓은 계획은 딱히 없었다. 오히려 순간의 선택으로 좌우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생각지 못한 선택이 때로는 계획한 것보다 더 멋진 일을 만들 때도 있고, 계획 없이 떠난 여행에서 고민했던 문제의 답을 찾을 때도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이란 넘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마약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믿는 믿음에 의지해서 넘어질 것 같아도 나아가는 힘. 그게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를 잘 안다는 것, 나만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건 엄청난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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