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을 인정하고 단념을 용인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완성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불운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진정 자유자재로 향유할 수 없고, 단념을 용인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완결할 수 없다. - 본문 42쪽에서
'대화'는 인생의 크나큰 쾌락이다. 누구와도 10분 이내에 마음이 담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위해서는 그 나름의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야기해야 할 자신의 생애를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타인의 생각이 두려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할 용기가 없는 사람 모두 대화의 진정한 묘미를 모르는 채 끝나버리고 만다. - 본문 43쪽에서
음악을 들으며 깊이 감동하고, 글을 읽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유는 다 마찬가지다. 그 속에서 인생을 발견하고 스스로 심오해진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착각일지도 모른다. 내면의 깊이는 학력이나 지위와 무관하다. 얼마만큼 인생에 감동했느냐에 달려 있을 뿐. - 본문 62쪽에서
인간이라는 증거는 손해를 볼 줄 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덕德은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이것 없이 인생은 잘 연소되지 않는다. - 본문 76쪽에서
그 사람이 건강한 데다 운이 좋아 일이 번창할 때에는 가까이 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그러나 아프거나 운이 기울거나 홀몸이 되어 버렸을 때에는 ‘개입’해도 좋은 경우가 있다. 그 사람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과 당사자의 용기이지만 거기에 타인이 살짝 도와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본문 81쪽에서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도 재능이다. 타인의 단점은 누구나 눈치챌 수 있다. 그러나 장점을 발견하고 세상에 널리 알려 칭찬하는 일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좀더 적극적이고 힘차게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 - 본문 84쪽에서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은 어차피 생기게 마련이지만 그 사람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만이다. - 본문 9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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