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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에디 제이쿠
동양북스

책속에서

순간순간 그리고 하루하루, 쿠르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텼다. 좋은 친구가 단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으면 이 세상은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좋은 친구 한 명이 있다는 것은 온 세상을 얻은 것과 같다.

나는 가스실 앞까지 끌려갔다 입구 바로 앞에서, 간수가 내 이름과 숫자 그리고 직업을 보고 “172338번은 데려가!”라고 소리쳐 살아남은 경우를 세 번이나 겪었다. 자그마치 세 차례나! 그럴 때마다 내 목숨을 지켜주는 기술을 공부하게 해준 아버지에게 말없이 감사드렸다.

난 아무도 증오하지 않는다. 그 남자는 나약했을 뿐이다. 아마도 나와 똑같이 겁을 먹었을 것이다. 두려움이 도덕성을 압도하도록 내버려뒀을 뿐이다. 나는 이 세상에 잔인한 사람이 있는 만큼 친절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인간의 몸과 그 역량에 여전히 경외심을 갖고 있다. 나는 정밀 기계 전문가로,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기계를 만들며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렇지만 인간의 몸 같은 기계는 결코 만들지 못할 것이다. 지구상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기계는 단연코 인간의 몸이다. 연료를 태워 생명을 유지하고, 망가진 곳을 스스로 고치며, 필요한 모든 일을 해낸다.

포기하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다. 삶이라는 끈을 놓아버리면, 나라는 사람이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느끼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나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몇 번이고 말했다.
‘에디, 지금 포기하면 안 돼.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하루만.’

우리가 힘을 낸다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의 몸이 기적을 행할 수도 있다는 걸, 나는 잘 안다. 내일은 온다. 하지만 마음이 죽는다면, 내일이 와도 우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희망에 기회를 한번 줘보는 게 어떨까? 돈 한 푼 들지 않으니 말이다!

친절하고, 예의 바르며,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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