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출간된 작품으로 대중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 소설 『단』이 다시 '대한민국 스토리 DNA'로 20여 년이 지난 지금 부활했다. 과학만능과 물질만능의 시대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신의 힘'을 주장하고 있는 소설로 그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었던 거칠고 힘찬 야인들의 목소리는 방황하는 현대인을 향해 여전히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이름이 오른 실존 인물 우학도인 권필진(권태훈) 옹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단』. 나는 직장생활 4년 만에 다니던 회사를 쉬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고향 친구인 박정표로부터 도인(道人) 한 사람을 만나볼 것을 제안 받아 우학도인을 만난다. 장풍, 둔갑, 축지, 투시, 비월 등이 결코 신화나 전설이 아님을 몸으로 체득했다는 그는 고구려의 옛 강토를 회복하여 세계적 대국이 될 백두산족(한민족)의 3천 년 대운(大運)을 밝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