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슨 역사상, W&H 스미스 문학상, NCR 도서상 등
각종 도서상을 수상한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 교수의 걸작!
BBC 히스토리 매거진, BBC 뮤직 매거진,
스펙터, 데일리 텔레그래프, 키커스 리뷰 선정 올해의 책
‘하나의 유럽’이란 슬로건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그 중심에 있는 ‘유럽 문화’와 ‘유럽인’이란 개념을 탐구하다!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는 1849년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평화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하나 된 유럽을 말했다. 이후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 또한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하나의 유럽을 외쳤다. 유럽의 명사들이 하나의 유럽을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울프슨 역사상, WH 스미스 문학상, NCR 도서상 등 여러도서상을 수상한 유명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는 이 책 《유럽인》을 통해 유럽 연합이란 하나 된 국가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유럽 문화’와 ‘국제주의적 문화’의 형성 과정을 이반 투르게네프, 폴린 비아르도와 루이 비아르도 부부의 생애와 국제사 관점에서 바라본 유럽사로 살펴본다.
대부분의 유럽사는 민족 국가 혹은 지리적 지역으로 나누어 유럽을 살펴보면서 민족주의 운동과 19세기의 국가 건설 프로젝트에서 문화가 수행한 역할에 집중할 뿐, 여러 국가들 사이에서 예술이 하나의 통합적 힘을 발휘하는 현상은 소홀히 다룬다. 파이지스 교수는 19세기 유럽을 국가 경계를 뛰어넘는 문화적 이동, 번역, 교환의 공간이었다고 말한다. 유럽을 하나로 연결한 철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철도를 통한 대규모 유통과 여행의 혁명이 이루어졌고 대규모 인쇄와 사진은 문화, 예술의 대중화를 일으켰다. 또한 자유 시장 체제가 확립되면서 더 많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로 나아가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유럽이라는 문화적 이동, 번역, 교환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공간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파이지스 교수는 눈부시게 발전한 19세기 문화, 예술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예술이 만나며 생긴 예술 경제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리고 그에 따라 생기게 된 예술의 형식도 다루고 있다. 이는 유럽의 기준을 결정한 것이 바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범유럽적으로 넓어진 시장 속에서 성공한 것과 실패한 것에서 가장 유럽적인 것이 무엇인지 결정되었다. 이반 투르게네프, 폴린 비아르도와 루이 비아르도와 같은 문화 중개인은 이러한 시장에서 매우 큰 역할을 맡았다. 다양한 유럽 국가를 다니며 유럽 문화계, 정계의 유명 인사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들은 유럽 전역에서 작가, 화가, 음악가를 홍보하며 작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유럽 문화’와 ‘유럽인’이란 개념이 자리 잡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아일랜드의 정치인이자 정치철학가인 에드먼드 버크의 “유럽인은 유럽의 어느 지역을 가든 완벽한 유배자가 될 수는 없다.”라는 말은 이 세 인물과 같은 문화 연결자들이 이루어놓은 위대한 문화적 업적을 간접적으로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초연결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큰 깨달음을 준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를 위한 인문교양서이자 역사 속 커다란 흐름을 조망하는 역사교양서이며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관해 통찰력을 주는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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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역자 후기
화폐 단위에 관한 노트
제1장 1843년의 유럽
제2장 무대 위의 혁명
제3장 기계적 복제 시대의 예술
제4장 이동하는 유럽인
제5장 놀이하는 유럽
제6장 음악이 없는 땅
제7장 국경 없는 문화
제8장 죽음과 카논
맺음말
감사의 글
도판
각주
노트에 사용한 약어 모음
1차 사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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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의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역사와 매우 가깝게 만드는 책이다.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상,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문학상, 안데르센문학상 수상자
광대하다. 아름답게 쓰였고 완벽하게 연구된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흡입된다. 19세기 동안 유럽의 문화생활이 어떻게 변모했는가를 설명하는 아주 뛰어난 역작이다.
- 피터 프랑코판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실크로드 세계사》의 저자
귀중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유럽의 정체성, 문화, 상업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전파 과정을 세 명의 뛰어난 개인의 삶을 통해 알려준다. 우리 시대를 위한 최고의 책이다.
- 필립 샌즈, 벨리 기포드 논픽션상(전 새뮤얼 존슨상) 수상작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의 저자
무게감 있고, 마음을 이끄는 책이다. 끊임없이 변화해온 유럽 대륙의 역사를 탐구한다.
- 윌리엄 보이드 / 코스타 북 어워드와 서머싯 몸 상 수상자, 소설 작가이자 극작가
이 책은 나를 다른 세계로 몰아넣었다. 나는 이 책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파이지스의 놀라운 지성과 유기적인 스타일에 도취되었다.
- 안토니아 프레이저 /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Mary Queen of Scots》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저자
사실과 인물이 매력적으로 거대한 집합체처럼 형성된다. 파이지스는 19세기 유럽에서 문화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을 알고 있었던 세 명과 그 시대의 중심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현명하게 구성했다. 감동적이고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 뉴 크라이테리온
매우 흥미롭고 대단히 유익한 책이다. 《유러피언》은 19세기 유럽의 화가, 음악가, 작가들의 풍부하고 공생적인 국제주의가 서구 문명의 최고 업적 가운데 우뚝 선 문화 예술 명작의 창조를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보여준다.
- 워싱턴 포스트
역사적인 내러티브의 대가 … 유럽의 문화 발전에 대한 비상한 설명을 담고 있다.
- 파이낸셜 타임스
19세기 중후반 유럽 문화의 확산에 관해 엄청나게 연구하였다. 이 책에는 그 당시 상징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프란츠 리스트, 찰스 디킨스, 오노레 드 발자크, 빅토르 위고, 조르주 상드, 프레데리크 쇼팽, 레프 톨스토이, 귀스타브 플로베르 등 수많은 위대한 인물이 자연스럽게 내러티브를 이끈다. 재미있고 구미가 당기는 멜랑주 같은 책이다. 유럽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에 있어 강력하고 필수적인 책이다.
- 키커스 리뷰
대단히 촘촘하게 구성된 책이다. 파이지스는 유럽 각지에서 온 재능 있는 사람들이 상호작용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관계, 충돌, 시너지가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 이코노미스트
훌륭하고 광범위하다. 파이지스는 대가다운 실력으로 이 시기를 설득력 있고 지속적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잘 정리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물에 대한 파이지스의 깊은 이해와 기술에 의한 사회적 격변은 이 책을 매혹적이고, 심지어 불가결하게 만든다.
- 북리스트
어떤 작가들은 세상을 보기 위해 망원경을 사용하고 다른 작가들은 현미경을 사용한다. 올랜도 파이지스는 독자들의 끊임없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둘 다 사용한다.
- 아메리칸 스콜라
브렉시트와 유럽연합(EU)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때 유럽 공동의 문화가 존재하고 번창했다는 주장을 펴는 이 책은 오늘날 더욱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책이 되었다.
- 뉴욕 타임스
19세기 유럽의 흥겨운 회오리바람을 담은 이 책은 19세기의 문화혁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것이다.
- BBC 히스토리 매거진
파이지스는 영리하다. 섬세하고 세밀한 안목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구조를 잘 만드는 작가이다. 이 책을 다 읽고 흥미로운 지식을 얻었고 통찰력과 질문을 얻어 남은 한 해 동안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 타임스
시의적절하고 화려하고 대단히 흥미롭다. 장엄하지만 인간적인 책으로, 유순하면서도 꼼꼼한 학식이 뒷받침되어 있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열정적으로 활기차다. 가수 폴린 비아르도와 남편 루이 비아르도 그리고 연인이었던 투르게네프의 떠들썩한 이야기 속에서 유럽의 역동적인 문화가 살아 숨 쉬듯 생생하게 살아난다.
- 선데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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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사용하여
크고 세밀하게 바라본 19세기 유럽 문화 발전사
19세기 유럽 문화 발전의 역사에서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력을 얻다
오늘날 우리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줄여갔지만 그만큼 여가 시간을 점점 늘려왔다. 19세기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철도의 발전은 유럽 대륙을 하나의 연결 공간으로 만들었다. 각 유럽 국가는 서로 교류하기 쉬워졌으며 그 속에서 충돌과 연계가 끊임없이 생겨났다. 《유러피언》은 이러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이 한데 섞여 등장한다. 빅토르 위고,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모파상, 헨리 제임스와 같은 인물들이 바로 그런 인물들이다. 《유러피언》은 역사적 인물들이 유럽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살아 숨 쉬듯 생생하게 보여준다.
올랜도 파이지스 교수는 철도로 연결된 19세기 유럽 대륙을 문화적 이동, 번역, 교환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공간이자 매우 광대한 문화, 예술 시장이었음을 말한다. 발전한 인쇄술로 인해 수많은 신문과 책이 신속하게 생산되어 각지의 사람들에게 판매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가장 유럽적인 문화, 예술이 무엇인지 판가름할 수 있는 있는 예술 경제가 등장했다. 《유러피언》은 오늘날 문화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중요한 토대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매우 세세하게 문화 예술의 발전 과정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당시 시대를 아우른 민족주의와 국제주의의 대립과 역사적 인물의 충돌과 연계의 역사도 다룬다. 유럽의 명사들이 하나 된 유럽을 외칠 수 있었던 토대는 바로 이러한 갈등과 연계 속에 있다. 천재 작가였지만 슬라브주의자였던 도스토옙스키와 같은 반열에 있는 천재 작가이면서 국제주의자였던 투르게네프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관점의 갈등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러피언》은 첨예한 관점의 갈등과 대립을 살펴보고 좋은 관점을 취할 유익을 주는 책이다.
《유러피언》은 19세기 문화의 총체적 그림을 담아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모파상 등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예술가들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모두 유용한 교양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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