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모지스 할머니의 도전 스토리.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 주미덕에게 딸이 권유해 시작한 유튜브 ‘주코코맘의 미각’이 구독자 1만 명을 넘었다. 그런데 유튜버에 멈추지 않고 가슴 뛰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작가에 도전했다. 평범했던 그가 환갑이 넘어 꿈을 품고 도전했더니 이루어졌다는 고백을 담은 책이 바로 《유튜버와 작가, 예순 넘어 시작하다》이다. 저자는 평범하게 살다가 유튜버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작가로 데뷔한다.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사는 그 비결을 이 책을 통해 함께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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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때
엄마가 요리한 거야 | 전통음식과 함께한 특별한 이벤트 | 드디어 개업식 그리고 수업료 | 호박은 달렸을까? | 정도 많고 사람도 좋아서 | 도전하는 내게 세상은 아름답다
2. 이제는 내려놓을 때
백세 시대를 사는 지혜 | 오늘이 내 인생에서 제일 젊은 날 | 계영배처럼 살고 싶은 사람의 자기소개 | 나라고 못 할 이유는 없다 | 무엇을 하려고 생각하는 중 |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금 | 지금에 만족하지 못할 때 시간은 지나간다
3. 여기는 유튜브 세상
오십대 두 명, 육십대는 나 혼자 | 왜 유튜브를 해야 할까? | 주코코맘, 고생했어 | 아무 일도 시작하지 않았다면 | 작은 컴퓨터의 시대 | 유튜버라면 거북이처럼 | 구독자 천 명과 원하던 날
4. 주코코맘이 꿈꾸는 미래
어쨌든 나는 쓰고 있다 | 나이 든다는 것은 | 고구마가 보여준 신세계 |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를 꿈꾸며 | 나는 독수리처럼 선택한다 | 활력소가 되고 싶다 | 헤밍웨이에게 얻은 희망
5. 다시 되돌아보면 오직 감사뿐
무남독녀 외동딸과 맏딸의 삶 | 부모님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 쥐구멍에도 볕이 들 수 있을까? | 바쁜 계절, 힘든 계절 | 남 편에서 내 편으로 | 내 맘대로 키운 딸 | 잘 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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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를 꿈꾸며
“또 다른 길을 용기를 내서 선택했다. 용기를 불어넣어준 사람은 또 딸이다. ‘엄마, 다른 사람들은 영상을 남편이나 자녀나 손녀가 찍어주는데, 엄마는 직접 영상을 찍으며 편집까지 하잖아? 그래서 책을 써보면 좋을 것 같아.’ 그래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 주미덕에게 딸이 권유해 시작한 유튜브 ‘주코코맘의 미각’이 구독자 1만 명을 넘었다. 그런데 유튜버에 멈추지 않고 가슴 뛰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작가에 도전했다. 평범했던 그가 환갑이 넘어 꿈을 품고 도전했더니 이루어졌다는 고백을 담은 책이 바로 《유튜버와 작가, 예순 넘어 시작하다》이다.
저자는 자신의 롤 모델인 ‘애나 메리 모버트슨 모지스’ 할머니처럼 삶의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01세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처럼, 100세 시대에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고 시작하는 용기를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
크리에이터가 대세
“시대에 따라 유행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에 인생의 지표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유튜브가 유행하고 유튜브로 구독자와 만나는 크리에이터가 대세인 시대이다. 그러나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게 보기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공부해야만 성공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크리에이터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가 유행하고 유튜브로 구독자와 만나는 크리에이터가 대세인 시대이다. 그러나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게 보기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려면 느긋하게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육아 공부, 컴퓨터 공부, 건강 공부 등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가 있다. 도전하는 저자에게 세상은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도전하는 삶이 쉽지는 않지만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도전거리를 이 책을 통해 찾아보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축복
“글을 써본 적이 없는 내게는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다. 글을 쓰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잊고 지냈던 과거로 소환되면서 흘렸던 눈물이다. 그 투명한 눈물을 통해 나를 한 겹 한 겹 들여다보았다.”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서 음식박람회에서 상도 받고, 유튜브를 시작해 1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저자가 새롭게 시작해 결실을 맺은 것이 바로 글쓰기다. 글을 쓰면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경험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에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나이에 내가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벽으로 작용했지만, 이제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라고 느낀다. 이제 차곡차곡 쌓인 글을 모아 한 권으로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행복한 제2의 인생
“나는 평범하게 살다가 유튜버가 되었다. 쑥스럽지만 글쟁이도 되었다. 변화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제2의 인생이 행복하다. 시야도 넓어졌다.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내 자신이 대견하고 든든하다.”
누구나 변화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다 보면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다. 몰랐던 ‘나’를 알게 되고 자신이 생각보다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유튜버와 작가, 예순 넘어 시작하다》의 저자 주미덕은 평범하게 살다가 유튜버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작가로 데뷔한다.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사는 그 비결을 이 책을 통해 함께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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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대 후반부터는 모임에서 여행을 가도 사진을 잘 안 찍으려 했다. 사진을 찍으면 다른 사람 같아서였다. 자주 보는 사람들은 얼굴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겠지만, 사진 속 내 얼굴은 실제 얼굴과 확연이 차이가 났다. 사진은 거짓말을 못 한다.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는 말이 진리라는 것을 증명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한 친구도 사진 찍자 하면 이제 사진 찍기 싫다고 한다. 단체 사진 찍을 때 안 찍으려고 멀찌감치 떨어진다. 빨리 와서 포즈 잡으라고 하면, “찍기 싫다니까!” 하면서 억지로 사진을 찍는다.
한때는 정말 사진 찍기 싫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꽃의 아름다움에, 풍경의 아름다움에 순간 나를 잊고 폼을 잡는다. 이 시점이 지나면 다시는 이 아름다움을 못 볼 것만 같은 조바심 때문일까?
‘오늘이 내 인생에서 제일 젊지 않은가!’
사진 찍으며 이렇게 스스로를 북돋는다. 사진 찍는 그 순간이 제일 젊은 날이다!
아들에게 전화해서 자랑했다.
“엄마 이번 달 추정 수익이 천 달러야.”
아들네에게 한턱냈다. 이번 달에는 지급이 마감되어 다음 달 말경에 돈이 들어올 거라 했지만 미리 밥을 샀다.
딸네도 손주들을 데리고 갈빗집으로 가서 저녁을 샀다. 손주들이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처음으로 돼지갈비를 실컷 먹은 네 살배기 손자가 말했다.
“할머니, 배가 많이 아파.”
나는 농담 삼아 이렇게 대꾸했다.
“약국 가서 소화제 사서 먹자.”
그랬더니 손자가 하는 말.
“소화제는 안 먹을 거야. 약만 먹을 거야.”
그 말에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노년에 이런 호사가 어디 있겠는가. “안 먹어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딱 나를 두고 한 말 같았다.
요즘에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중년들이 많다. 지속적인 수입이 있어야 해서 이것저것 공부를 하고 각종 자격증을 따며 은퇴 이후를 대비한다고 한다. 그러니 나는 호사를 누리는 것이 틀림없었다.
어느 날, 조그마한 옹기에 점심으로 먹으려고 고구마 몇 알을 쪘다. 한창 찌는 중에 물을 조금 부었더니 탄내가 진동했다. 얼른 꺼내보니 고구마 껍질 부분이 조금 타버렸다. 그런데 물을 머금은 고구마는 알을 품은 듯 탱탱했다. 밑부분에서는 진이 나와 끈끈했지만 말랑말랑했다. 그러니까 맛이 더 좋았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맛났다. 깍두기와의 궁합도 환상이었다.
고구마를 먹기 전에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다. 강아지가 내 다리 밑으로 쪼르르 달려와 앉는 것이었다. 고구마 냄새에 생존 본능이 발동한 것일 터이다. 살겠다고 부지런을 떠는 강아지가 귀여우면서도 애틋했다.
평소에는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나 그릴에 굽는다. 똑같은 고구마도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이 약간 다르다. 그날은 옹기에 구웠다가 나는 맛의 신세계를 만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소소한 행복 아닌가.
우리네 삶도 닮은 점이 많다. 고구마처럼,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행복과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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