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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김영서
이매진

책소개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는 친족 성폭력 생존자가 써내려간 일종의 비망록이다. 예외적인 비극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미담도 아니고, 눈물만 강요하는 자기 위안을 위한 장치도 아니다. [안네의 일기]나 [죽음의 수용소에서]처럼, 죽음의 공포 앞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산 순간의 기록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의 글은 그만큼 큰 울림을 전해준다. 이 책은 우리에게 단지 몇 줄의 사실 확인으로 끝날 수 없는 친족 성폭력의 이면을 가해자의 말 한마디까지 고스란히 담아 낱낱이 폭로하며, 한편으로는 생존자가 나름대로 피해 상황에 대처하면서 버텨내고 살아남아온 힘과 에너지를 인상 깊게 보여준다.
아픈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일 수 있다. 피해자 보호를 가장 우선하며 사건 처리를 맡아준 형사, 상처를 보여줬을 때 힘이 돼준 친구들과 동료들, 자신의 눈물이 반짝이게 해준 그 빛들에 저자는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전자 발찌나 화학적 거세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피해자가 자신의 앞에 놓인 긴 여정을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주변 사람들이 그런 빛일 것이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의 뼈아픈 고백은 특별한 한 개인의 문제에 머물지 않는 커다란 과제를 우리 앞에 던진다. 이제 우리가 많은 생존자들에게 빛이 돼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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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 글 | 수연의 힘과 용기, 세상을 바꾸다

프롤로그 | 끝이 없는 고통은 없다

1장 문이 닫힙니다
2장 다시 지옥으로
3장 ‘아빠’라는 사람의 끝
4장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5장 생일잔치
6장 초경통
7장 그 속에서 살아남기
8장 발광 속에서 발광하다
9장 그때 그 사람들
10장 산 1-1번지
11장 수능 전야 1
12장 수능 전야 2
13장 아빠, 수치심 종합 선물 세트를 돌려드립니다
14장 첫 번째 처방전 - 노출
15장 두 번째 처방전 - 표출
16장 세 번째 처방전 - 투자
17장 힘과 용기의 차이

에필로그 | 여행길에 만난 용서

아빠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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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죽여버릴 거야!”

9년의 성폭력, 아빠라는 이름의 가해자, 사회라는 이름의 공모자,
그 지옥에서 탈출해 써내려간 반짝반짝 빛나는 생존과 치유의 기록!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침묵을 깬 친족 성폭력 생존자의 생생한 자기 고백

‘친족 성폭력’, 더는 낯설지 않은 이 단어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먼저 다가온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린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분노한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가 있냐면서 ‘인생 망친’ 피해자를 동정하고, 정상적인 우리 가족의 삶에 안도한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의 목소리는 듣지 못한다. 신문 지면 위에서,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피해자는 그저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일을 당한 낯설고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는 이 침묵을 깨고 피해자의, ‘생존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책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식지 [나눔터]에 4년 넘게 연재된 글을 엮고 다듬은 이 책에서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9년 동안 아버지의 성폭력을 견디다 마침내 탈출할 때까지 자신이 겪은 경험을 가감 없이 증언한다. 그리고 탈출과 가해자 처벌에서 끝나지 않은 ‘생존자’의 이야기, 상처를 치유하고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해자와 가해자를 두둔하고 방치한 사회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으면서, 힘겨운 삶을 살아낸 자신의 비법을 전수해주며.

생존에서 치유까지, 9년에 걸친 오지 탐험 다큐멘터리
“아저씨, 저 납치됐어요.” 수화기를 들고 여관 주인에게 구조 요청을 보낸 저자는 문이 열리자마자 정신없이 달려 경찰서로 도망쳤다. 가해자는 중형을 받았고, 끝까지 ‘좋은 아빠’인 척하는 가해자의 마지막 모습을 뒤로 하고 저자는 9년 동안 이어진 성폭력의 고리를 끊어냈다. 그렇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다. 폭력의 흔적과 상처는 해결되지 않은 채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남았고, 저자는 긴 세월을 그것과 맞서 싸워야 했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는 그 상처를 글로 풀어내며 다독여온 여정인 동시에, 성폭력과 싸워온 치열한 분노와 고발의 기록이다. 목사라는 직업을 가진 친아버지라는 사람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저질러온 성폭력, 가정 폭력, 폭언과 폭행, 초경통과 함께 겪어낸 원치 않은 임신과 낙태, 탈출했다 다시 잡혀오기를 반복하는 동안 피해 사실을 눈감고 가해자에게 저자를 돌려보낸 주변 사람들. 프롤로그에서 일러두고 있듯 이 책에 기록된 일들을 읽는 것은 “보기만 해도 힘든 오지 탐험 다큐멘터리를 보는 일 같을”지도 모른다. 가해자들은 결코 입을 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자신이 글로 남기기로 했다는 저자는, 다시 떠올리기도 힘들 폭력의 기억들을 용감하게 마주보고 되새기며 낱낱이 고발한다.
그렇지만 ‘생존자’로서 저자가 지닌 생명력과 힘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함께 아픔을 견뎌낼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는 때로는 마음껏 욕하고, 때로는 수치심이나 버거움을 숨기지 않고 토로하면서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며 살아남아온 힘겨운 과정을 거침없이 펼쳐 보여준다.
또한 각 장 뒤에 실린 ‘수연의 한마디’에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성폭력 문제 자체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게 이끈다. 성폭력 피해자와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한 팁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성폭력, 특히 친족 성폭력에 관한 오해와 친족 성폭력 문제의 특수성을 차근차근 짚어주기도 하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피해자의 권리를 역설하기도 한다. 책 말미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세 가지 ‘처방전’을 건네는 일도 잊지 않는다. 상처를 노출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자기 치유에 투자하라는 처방을 하며 오랜 세월 치유의 길을 걸어온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들려준다.
저자는 ‘여행길에 만난 용서’를 마지막으로 책을 끝맺는다. 훌훌 버리고 남반구로 날아간 여행에서 만난 뜻밖의 계기를 통해 용서하는 길을 찾은 저자는 그곳에서 가해자인 아버지에게 용서의 편지를 띄운다. 그리고 자신의 것이 아닌데도 그동안 자신을 붙잡아온 수치심을 함께 날려 보낸다. 그러나 언제나 용서해야만 치유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생존자들마다 각자 걸어야 할 치유의 거리와 속도가 있다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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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 제발 이제는 하지 말아줘’라고 부탁하던 것도 끝이다. 아빠의 그 짓은 부탁해서 멈추게 할 일이 아니라 원래 하면 안 되는 짓이었고, 감옥에 갇혀야 할 정도의 큰 죄였다. …… 왜 이리도 오랜 시간 문을 열어두고 있는지, 이제 탈 사람도 없구먼, 얼른 좀 닫아라, 좀 닫으란 말이다, 빨리 출발 좀 하자. 옆 칸과 연결된 가운데 문이 열리면 혹시라도 그 사람이 타서 나를 찾아다닐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했다.
“문이 닫힙니다.”
분명하게 들린다. 드디어 문이 닫혔다.
모든 칸의 문이 모두 닫혔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싶을 정도다. 문이 닫힌다. 천천히 지하철이 움직인다. 눈물이 흐른다.
‘자유다!’

엄마라는 사람은 워낙 결혼 초부터 계속된 매질에 익숙해지고 무기력해져 있었다. 왜 경찰을 부르지 않나 싶었지만, 그때는 부부싸움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집안 문제’로 여기고 경찰이 집에 오지도 않았다. 엄마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신고는 아예 생각조차 못 하게 되고, 내게 일어나는 일도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와 이야기 나누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엄마도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협을 계속 느끼며 살아서 딸을 돕는 건 생각조차 못 했다고 했다. 가족 모두 목숨을 위협하는 아빠라는 사람과 살면서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 같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잃어버린 듯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이제까지 살던 것하고는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아빠는 없어졌다. 내게 아빠라는 존재는 없다. 아빠라는 사람이 내 팬티 속에 손을 넣은 첫날. 나는 이제 그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웃고 떠들며 친할머니의 생일잔치를 준비했다. 평소처럼 대하는 그 사람의 쓰다듬기, 칭찬, 웃음소리가 이제는 모두 달라졌다.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아빠였지만 그나마 아빠라 여기던 마음까지 사라졌다.

나는 방문을 열고 부엌으로 도망갔다. 부엌에서 나와 연탄을 쌓아두는 구석진 곳으로 도망갔다. 아빠는 도망가는 나를 쫓아와 연탄집게로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맞아본 중에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맞은 곳은 금세 붉고 선명하게 살이 튀어 올랐다. 여기 저기 부풀어 오른 모양이 굵은 지렁이 같았다. 얼굴로 날아오는 연탄집게를 막으려고 올린 팔뚝이 감전된 듯 찌릿찌릿했다. 허벅지, 무릎 등 온몸에 굵은 지렁이가 감겼다. 맞으며 도망도 다니고, 소리도 질렀지만 매질은 계속됐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왜 가기 싫은지 말할 수밖에 없었다.
“오빠, 아빠가 내 몸 만졌어. 나중에 엄마랑 할머니한테 말해, 내 몸 만졌단 말이야.”

아침이 됐다. 미역국이 나왔다. 나는 산모인 거다. 누가 뭐래도 내 몸은 산모다.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메뉴는 정확히 기억난다. 의사는 병실에 와서 이제 좀 어떠냐고 하더니 자기 운전기사에게 말해뒀으니 퇴원해서 집까지 자기 차를 타고 가라고 했다. 의사의 친절함에 순간 ‘도와달라고 얘기할까?’ 싶은 생각이 스쳤다. 집에 가면 그 짓을 또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없던 일이 될까봐 겁도 났고, 도움을 청하면 어떻게든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다. 그런데 한편 겁도 났다. 친아빠가 친딸한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6학년인 지금까지 거의 매일 강제로 그 짓을 한다는 게, 일반 사람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이야기라 나도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랐다. 아빠라는 사람은 이런 내 눈빛을 읽었는지 고맙다고 하며, 우리 딸애한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둥, 앞으로는 우리 애가 저런 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둥 떠들었다.

그렇게 내 우정 섞인 풋사랑은 끝났다. 아빠라는 사람이 내게서 빼앗아간 많은 것들 중 내 힘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것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에 겪을 수 있는 일들, 남들이 추억이라 부르는 일들이 내게는 거의 없다. 그때 그 착한 오빠와 친하게 지냈다면 여중생의 풋풋함, 싱그러움, 그 오빠의 순수함, 진실함이 만나 《소나기》 같은 사랑 이야기가 내 인생에서 한 자리 차지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빠라는 사람이 내게 준 상처는 몸에 남은 상처에만 그치지 않는다. 내 영혼, 내 시간들에 입힌 상처에 견주면 몸의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다. 청소년기에 자연스럽게 경험해야 하는 것들 중 내게는 전혀 기억에 없는 일이 어디 풋사랑이나 첫사랑뿐이겠는가. 수학여행도 못 가고, 극기 훈련도 못 가게 했다. 심지어 전교 임원단 선거에 추천이 돼 나가게 됐을 때도 아빠라는 사람이 “너 남자애들하고 어울려서 놀려고 그 짓 하는 거지?”라며 밤새 패고 나서 하지 못하게 해서 출마했다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조용히 반항하지 않고 당한다고 해서 그게 꺾인 것도 아니고, 포기한 것도 아니다. 그놈한테 동조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그때 그 상황 속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내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누구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지만. 그렇게 살아내는 것이 그 사람과 그 사람이 저지른 더러운 짓을 완전히 무시하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그때도 학교에서 웃을 일이 있을 때는 웃고, 좋은 것이 있을 때는 좋아했고, 공부해야 할 때는 열심히 공부했다.

내가 겪은 일은 역사적으로 누구나 기억해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빠라는 사람 탓에 겪은 고통에 관해서는 그 사람과 나 두 사람만 안다. 우리 둘 중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고 살다 죽으면 그 일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그 사람은 절대로 그 일들을 말하지 않을 것이고, 글로 쓰는 일은 더더욱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이 입을 다물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나는 내가 입을 열어야 하는 이유를 더 확실히 알게 됐다. 그 사람이 내게 저지른 더러운 짓거리는 분명히 사실이다. 그 사람은 그때도 그런 것처럼, 지금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목사 행세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내게는 그 사람이 한 짓들이 내 영혼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다. 그 속에서 나는 기도하고, 울부짖으며, 숨쉬고, 결국은 탈출하고, 살아남았다.

“야, 이년아, 거울에 네 얼굴 봤어, 얼굴을 찡그려? 네가 뭐 성모 마리아라도 되냐?”
머리 가죽이 벗겨진 것처럼 화끈거렸다. 거실까지 머리카락이 당겨지는 힘으로 끌려나왔다. 그 사람은 내 온몸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아니, 밟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성모 마리아가 아니라 네놈 딸이거든. 그래서 네가 성모 마리아랑 뭔 짓을 하든 나한테 상관없는데, 나한테는 이러면 안 되거든. 개썅, 미친 새끼야, 차라리 성모 마리아랑 그 짓을 해라.’

나는 쉽사리 용서를 말하고 싶지 않다. 욕할 만큼 하고, 미워할 만큼 미워하고, 죽이고 싶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죽이고, 또 죽이면서 속이 풀릴 때까지 원 없이 욕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설프게 미워하고, 대충 욕하지 말고, 완벽하게, 철저하게 온 마음을 다 실어서 더는 미워할 힘이 남지 않을 때까지 미워하라. 욕하고, 욕하다 더는 어떻게 욕해야 할지 모를 때까지, 세상에 있는 나쁜 표현은 다 써버려서 더는 할 말이 없을 때까지 욕하라.

아빠가 성폭력 한 것을 용서합니다. 어린 나이에 성폭력으로 임신하게 하고, 낙태까지 경험하게 한 것을 용서합니다. 수능 전날 밤 호텔에서 성폭력 하려다 말을 안 듣는다고 밤새 때린 것을 용서합니다. 강제로 행한 온갖 더러운 짓거리들, 그 짓들로 나를 상처 입힌 것을 용서합니다. 하루는 기절할 때까지 나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니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때린 뒤 다음 날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게 한 것을 용서합니다. 밤에 으슥한 산길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성폭력 한 것을 용서합니다. 내가 기침 감기가 심하게 걸려 계속해서 기침이 나오는데 그 짓거리 하겠다고 내 위에 올라타서는 계속 기침한다고 주먹으로 내 얼굴과 가슴을 내리치던 것을 용서합니다. 그 밖에도 참 많은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풀어내려고 한 자 한 자 쓴 것이 이 책으로 묶였습니다. 이제 곧 책이 세상에 나옵니다. 그 책을 통해서라도 아빠가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제게 상처 준 것이 무엇인지, 제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는지 분명하게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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