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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크리스토퍼 커(Christopher kerr),카린 마르도로시안
알에이치코리아(RHK)

목차

한국어판 추천사
추천사
프롤로그
1장 그곳에서 이곳으로
병원은 죽음을 모른다

2장 서투른 시작
죽어 가는 이들의 목소리

3장 병상에서 바라본 세상
인생의 마지막에 찾아오는 꿈

4장 마지막 유예
악몽을 꾸는 사람들

5장 사는 대로 죽는다
좋은 죽음은 없다

6장 사랑은 한계를 모른다
오랜 부부가 헤어질 때

7장 아이가 말하는 죽음
십 대 아이들의 마지막 꿈

8장 서로 다름에 관하여
지각 장애를 가진 이들의 임종몽

9장 남겨진 사람들에게
이별과 그 후의 삶

10장 꿈의 해석 그 너머에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

에필로그
헌사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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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세상을 떠나기 전 80% 환자들은 특별한 꿈을 꾼다
10년간 1,400명을 통해 밝혀낸 인생의 마지막 비밀


우리는 죽기 전에 어떤 꿈을 꿀까? 그 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할까.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는 삶의 마지막 미스터리에 답하는 책이다. 호스피스 의사인 크리스토퍼 커는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은 특별한 꿈을 꾼다는 걸 발견하고, 본격적인 임종몽 연구에 돌입한다. 10여 년에 걸친 그의 연구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등 유력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다. 말기 환자들의 80% 이상은 ‘실제보다 생생한’ 꿈을 꾸고, 그 꿈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꿈에서 죽은 아내를 만난 노인은 아내 곁으로 가겠다며 치료 중단을 요구하고, 꿈에서 과거의 잘못을 생생히 경험한 마약 중독자는 비로소 용서를 구한다. 반복적인 꿈을 경험한 환자들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발견하며, 평화를 되찾는 변화를 보인다. 이 책은 인생의 마지막 비밀을 밝혀내며, 삶의 끝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의미를 찾고, 용서하고, 평화를 되찾는 인간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인간은 죽기 전 반드시 마지막 숙제를 푼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답하는 단 하나의 책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 즉 엄마, 아빠, 자녀, 배우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과 우리가 그들에게 받는 사랑과 관련된 것들이다.
(/ p.166)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가 특별한 것은, 마지막 꿈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답한다는 데 있다. 결국 환자들이 인생의 마지막에 가장 갈망하는 것은 사랑이며, 행복의 원천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이다. 아내의 무덤에 찾아가 하트를 그리는 노인, 호스피스 침상에 서로 손을 잡고 누운 노부부, 오래전 사산된 아기 환시를 보고 어르고 달래는 할머니…. 1,400여 명의 환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확인한 것은 사랑, 가족, 용서야말로 삶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는 사실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들은 ‘우리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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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숨쉬지 못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이라 말할 수 있는, 즉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자기만의 삶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나는 의사이고 내가 돌보는 환자들은 모두 죽는다. 이 말에 담긴 엄청난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드리워진 그 어둠 속에는 빛이 존재한다. 환자 대부분이 그들이 느꼈던 사랑, 소중히 여겼던 관계, 살아온 인생을 긍정할 수 있는 길을 결국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나이 든 환자들의 경우, 배우자를 향한 사랑은 곧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직업, 야망, 취미, 계획 등은 모두 있다가 사라졌다. 여전히 그들 곁에 남아 있는 중요한 것은 그들이 평생 함께 공유해 온 감정, 인사, 애정 어린 눈빛, 재미있는 이야기, 용서를 통해 지키고 아끼며 가꿔온 관계들이다.

보통 우리는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고 이야기하면서, 평등하다는 말을 동일하다는 말로 착각하기도 한다. 죽음 앞에서 우리가 평등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환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서로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하기도 하는데, 사실 환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가진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이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죽음은 질병의 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다른 누구와도 닮지 않은 한 개인이 자신만의 고유한 생을 마감하는 일이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은 삶의 정수를 한데 모아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만들어 내는 통합 과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우연이든 계획적으로든 우리가 살면서 건네받은 인생의 대본을 다시 들춰 보고 고쳐 쓰는 과정이기도 하다.

수없이 많은 죽음을 목격한 나는 ‘좋은’ 죽음이라는 개념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좋은 죽음 같은 것은 없고, 좋은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죽음과 임종 과정은 살아온 삶의 연장선일 뿐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대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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